2009년 1월 4일 일요일

경영학 101도 모르는 중앙일보


중앙일보에서 듣보잡 연구기관의 듣보잡 연구결과를 근거로 방송법 개정안이 '경제 살리기 법안'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들 중에 하나는 "2만 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잠이 덜깬 잠꼬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이거 상식적인 수준의 경영학만 알고 있어도...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왜냐구요? 지금 현재의 방송관련 인력이 4만명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고용이 2만이 일어난다는 이야긴... 기존 인력이 10명인 회사에 신입사원이 5명이 들어온다는 이야기죠. 어떤 회사든, 인력배치를 이따위로 하면 신입사원 교육 훈련시키다가 날 샙니다.

거기다 더 안습인건... 중앙일보 소유의 케이블 체널 하나가 작년 12월 31일을 기해 문을 닫았다는 사실이죠. 케이블에서도 장사 못해서 문 닫은 분들이 시장 규모가 다른 지상파로 넘어온다는 게...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요???

얘네들이 주리줄창 언론노조의 파업을 '밥그릇'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사실 딱 하나죠. 정권 업고 자기네 밥그릇을 키우려고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거니까요. 지네 밥그릇이라는 '주어'만 빼놓으면 말을 만들 수 있다는 수작, 이 법안을 발의한 분들 중에 한 분이 설파했던 적이 있는 '논리'되겠습니다.

별 그지 깽깽이들 덕택에 참 나라 꼬라지 우습게 됩니다요.

 

댓글 2개:

  1. "밥그릇 싸움"에 주어가 빠졌다는 말 멋지네요. 자기들 밥그릇 키우려는데 방해하고 있으니 짜증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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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선인장^^ - 2009/01/05 17:23
    뭐... 뭘 기대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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