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MBC의 W는 특집을 방영했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사람들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라는 것이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이었습니다. 세계 3대 빈민굴로 꼽히는, 말 그대로 쓰레기 더미에서 자란 아이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한국인 NGO가 들어갔고... 합창단 결성 몇달만에 케냐의 대통령 궁에서 공연을, 1년 뒤엔 미국과 한국에서 공연을 벌일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아이들.
그 변화를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는 MBC의 W를 통해선 극히 일부분만이 나왔던 것이더군요. <내일은 맑음>이라는 책으로도 나왔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한국 공연의 막판이라는 겁니다.
이번달 30일에 성남에서 공연이 있고 1월 3일엔 부천에서 공연이 있더군요.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NGO자체가 기독교 계열이기 때문에(여기서 눈살 찌푸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 주말엔 주로 교회를 중심으로 공연하고 있더라구요. 현지에 중등학교 설립을 위한 순회공연이라니... 시간 되시는 분들, 한번 들려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공연일정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클릭하시면 됩니다.
아... 아이들의 노래 실력이 어느 정도냐구요?
아이들의 연습 장면만 잠깐 보시졉. ^^
합창단을 만들면서 한국인 스탭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런 결의를 했다고 하더군요.
우리 합창단은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합창단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지라니합창단의 노래를 꼭 듣고 싶어요"라는 말을 듣는 합창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아마 <브루스 올 마이티>에서 나왔던 대사 일 겁니다. 빈민가의 아이들이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짜 기적이라고. 크리스마스... 모텔이 동이 나는 짝짓기 계절이 아니라... 진짜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는 날이라는 걸...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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