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가두시위 벌였다고 신나게 두드려 맞았고, 또 연행되었습니다. 뭐 잘하고 있으면 시위를 왜 하겠습니까만... 세상 없는 아마추어들이 자기네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사람을 패는 건... 슬픈 코미디죠.
이 슬픈 코미디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저항하고, 조그만 승리를 얻기도 하고, 큰 패배를 겪기도 합니다. 자괴감이 엄습하는 일이 한 두번이겠습니까만... 여전히 사람들은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밥벌이에 항상 목숨걸어야 하는 소시민의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자괴감에서 허우적거리기 딱 좋은 상태로 사람을 몰고 갑니다.
근데... 이거 아시나요?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은 수억이나 수천만원을 빚져서 자살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몇백만원일 경우가 대부분이죠. 갚아야 하는 돈의 '객관적 크기'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 자살을 감행한다는 겁니다. 자괴감, 절망... 이런 것들이 사람을 어떻게 갉아먹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겁니다.
싸우는 사람들의 가장 큰 적도 '자괴감'입니다. 1987년 직선제 쟁취만 하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었지만 사실 얻은 건 '종이 한 장'이었죠. 어찌보면 너무 작은 것들일수도 있으나...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 헌법이 부정당하는 지금의 현실에선 정말 소중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밥벌이의 챗바퀴 속에서 소시민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김현진씨는 그걸 '입금'이라고 하더군요. 시사저널 파업 당시, 생계비를 위해 퀴즈영웅이 되었던 고재열 기자는 해고당한 YTN기자들에게 '월급을 주자'는 이야기를 하던데... 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링크 걸어놔도 클릭 안할 분들을 위해... 언론노조 웹자보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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