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W, 인도네시아의 버려진 아이들, 그리고 카트만두의 한 아이...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어느 나라나 다 있죠. 우리의 경우엔 이태원이 그곳이라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타멜이라는 지역이 그렇습니다. 외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까닭에... 현지인들의 그 지역에 대한 감정은 뭐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현지 문화로는 인정할 수 없는 일들이 꽤 많이 벌어지니 말입니다.

이 타멜에... 떠도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이 아이들의 상당수는 본드에 절어서 삽니다.

이 아이들, 낮에는 힌두 성지인 바그바티강에서 많이 출몰하다가... 밤엔 타멜쪽으로 와서 구걸을 하는 경우들이 많죠.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올 한해 꽤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타멜에 왔다갔다 하다보면 아이를 안고 다니는 여자 아이들도 꽤 많이 만나게 됩니다. 애가 애를 만든 건데... 대부분의 경우엔 분유값을 좀 달라고 구걸을 하죠...

하지만... 그 아이들 중에서 한 아이는 아이를 안고 신문을 팔러 다닙니다. 자기 자식을 안고... 그 힘든 환경에서 살아남겠다고 신문을 팔러 다니는 거죠... 타멜 거리에 대해 좀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전에 방영된 W의 인도네시아의 아이들을 보면서 문득 그 아이가 생각나더군요. 그 어린 아이가... 자기 아이를 키우기 위해 그렇게 뛰어다니는데... 조또... 애를 만들어놓고 버린 놈들이 확인된 숫자만 300에 달한다는 거. 책임지지도 못하는 고추는 왜 달고 다니는지 모르겠더군요. 책임질 수 없으면 콘돔을 쓰던가~

사진 출처 IMBC.com

타멜에서 신문을 파는 그 아이보다 못한 놈들... 참 많다는 생각에 불끈해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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