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목요일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

감기 몸살에 장염까지 겹친게 좀 오래가고 있심다. --;;

월욜, 화욜은 밥두 못먹었는데... 주사 맞고 약 좀 먹었다고 수욜 점심에는 밥이 좀 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몸 보신이라도 하겠다고 저녁에 노 아저씨 자주 갔다던, 그래서 세무조사 맞은 토속촌에 갔었습니다.

삼계탕 하나 시켜서 후다다닥~ 먹는 사이에 옆자리에 30대 초반의 직딩들이 주루룩 앉더군요.

지들끼리 뭔 이야기를 하든 제가 신경쓸 바는 아니니 삼계탕 빨아먹기 바빴는데... 대장인 듯한 언니가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더라는거지요.

"난 이명박이 불쌍해 죽겠어. 정말 열심히 할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하는지가 보이는데, 왜 이렇게 운이 안 맞는지 몰라."

머... 건들면 죽인다는 인상으로 다니던 시절이나, 남들이 뭔 소릴 하든 신경 안쓰는 극도의 평안한 상태였으면 대응이 달랐겠지만... 삼일간 두 끼 정도 먹었던 판에 그 소릴 들으니 입맛만 뚝~ 떨어져버리더군요.

딴지의 만우절 특집에서는 '가카 지지율이 44%다'라고 통탄하지요...?

그런데 말이졉... 저런 이야기하고 다니시는 분들 꽤나 자주 봅니다. 도대체 자신이 알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집권 3년차인 아저씨가 불쌍하다는 분들이 말이졉.

씨밤... 먹다가 숟가락 던져버리고 나온 삼계탕이 아직도 가깝기만 합니다요...

댓글 2개:

  1. 님. 보살이 되셨군요. 숟가락을 던져도 면상에 던지고 싶으셨을 것 같은데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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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모코 - 2010/04/02 16:28
    몸이 제 몸이 아니었던게 문제죠.. 체력의 중요성을 다시 체감하고 있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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