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일요일

습관, 그리고 miscommunication

그게 아마 중딩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다. Would you mind라고 물었을때 Yes면 mind한다는 이야기인데... 그걸 걔네식으로 대답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던 까닭에 꽤나 시비거리가 되었던게. 국어 사용 수준이라는게 초딩 수준인 반면에 스페인어와 영어가 주 언어가 되는 상태였으니... 내가 그걸 자각한게 중학교 2학년때였나...

뭐 그런 습득한 언어의 역사도 있지만 습관과 관련해서도 오해살만한게 아직도 있는 편. 큰 일을 들으면 '헉~'이라고 나오는게 전화상으론 꼭 웃음처럼 들리나보다. 빠이빠이한 친구에게 끝까지 이걸 해명하지 못했고...

거기다 트위터하다가 사람들이 엄한 짓 한다 싶으면 일단 막고 보는 참견쟁이 습관까지 있다보니 더 엄해지는거 같다는 생각도 좀 든다. 지난 연휴 초장에 벌어졌던 홍수에서 C일보가 실수했던 것을 가지고 소송벌인다고 난리칠때 그거 '위법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막았더니 친구넘 하나가 끝까지 물고늘어지데... 닝기리. 워터마크 넣은건 걔네 시스템에서 그렇게 했을꺼고, 관행적으로 벌이는 걸 소송으로 끌고가봐야 소송비용도 안나오는 걸 수년간 끌어야 할거라는거 빤한 판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군중심리에 대한 공포감을 안그래도 가지고 있는 판에...

여기다가 아버지가 지금 번역중인 책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는 판이니... 문장 하나 하나가 신경 곤두서게 만든다. 별개 다 신경쓰이고... 이젠 잠도 잘 못자겠네;;;;

2010년 9월 15일 수요일

트위터 논쟁

음가로 놓고보자면 영문보다 한글이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40자 내에 담을 수 있는 내용들이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구독하는 글들이 '지나가는 곳'을 '타임라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실은 '흘러가는 걸 보는 것'이 트위터의 세계다보니 만 단위의 사람들이 팔로우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실제로 보는 사람들은 1/10이나 될까 말까하죠. 그 사람이 말을 할때 동시에 접속이 되어 있어야 하니 말입니다. 거기다 팔로우 200명 넘어가면 다 보기도 어렵습니다. --;;

여튼, 그런 판에서 논쟁이라는게 벌어졌습니다. 내 보기엔 먹물 아저씨들의 감정싸움 그 이상도 아닙디다만. 아니 기껏 해봐야 '실용이냐 원칙이냐'의 문제인데... 그노무 당이 이런 논쟁으로 뭔가 생산적인 것을 만들어낼 만큼 암것도 없는 조직이냐는거죠. 뭔가 영양가가 있으려면 그 실용을 따라서 뭘 만들 것인가,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라는 것이 중요하지 그런 이야기 백날 해봐야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는거 아니냐는 말씀...

그래서 언팔해버렸심다. 둘 다. 뭐 좋은 이야기 나오면 누군가에 의해 리트윗되어 제 타임라인에 등장할 것이니(기껏해봐야 정치백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람들의 글도 꽤나 많이 리트윗되어 제 타임라인에 뜨는 판인걸요)...

근데 씨밤... A > B는 되어도 B > A는 될 수 없는 상태에서 대답했다고 욕먹는 건 참... 뭐 이것도 전에 쌓였던 공업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