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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6일 금요일

가카네의 신종 개그, 초임 삭감을 통한 잡쉐어링

3월 말 중에 현지 답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할 것과 검토할 것들이 산더미입니다. 거기다 신재생에너지라고 이름 붙은 놈들은 사실 하나같이 장점과 단점이 도드라지는 특성들을 가지고 있어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에 대해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거기다 운영비용과 자금조달까지 포함된 메트릭스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정신없어집니다. 뭐 어차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기계화 시켜서 운영할 수 있는 것에 몇 가지 잡다한 것이 붙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만...

암튼... 다른 것 신경쓸 여지가 거의 없는 판에 뉴스보고 버럭질을 하느니... Maria Ozawa나 Mei Hakura, 혹은 Sora Aoi의 므흣한 동영상이나 보는게 낫죠. 그런데 이거 뭐 가는데마다 '대졸 신입 초임 삭감을 통한 고용확대'라는 개그가 '잡세어링' 혹은 '고통분담', '사회적 대타협'등의 타이틀을 달고 돌아다니더군요.

뭐 거창하게 갈 것 없이 간단하게만 정리해보죠.

1. 문제는 가처분 소득, 즉 쓸 수 있는 돈의 문제입니다. 이게 없으니 소비가 화끈하게 줄어들고 있는거고...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엄청나게 높은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 덕택에 공황으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거죠.

2. 사기꾼들이 떠드는 것과 달리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었던 국가들에선 '임금삭감'에 해당하는 이상을 노동자가 안 써도 되도록 국가가 나서서 일을 처리했었습니다. 주거비, 교육비 등에 해당하는 고정지출 부분을 국가가 책임지면 임금이 깎인다고 하더라도 가처분 소득은 그 상태 그대로라는거죠. 이거, 사실 먼 나라의 사례를 영어 고생시켜가면서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하나가 실제로 이 모델을 가동시켰던 전력이 있으니까요.

3. 바로 포철되겠습니다. 회사가 집주고 식당에선 상상초월의 가격으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니 다른 기업들에 비해 훨씬 짠 수준의 임금을 줘도 되었던거죠. 뭐 몇년전부턴 거기도 상승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던지라 요즘은 일반 대기업 수준이 되었습니다만... YS시절까지만 하더라도 그랬습니다.

4. 그럼 임금을 깎는다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이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고통분담'이 말이 되겠죠?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사교육비'입니다. 집값은 금융 위기 땀시롱 떨어지고 있습니다만... 현 정부가 가장 열심히 막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죠. 떨어지는 걸 열심히 막고 계시잖아요?

5. 요컨데... 국가가 나서서 가처분 소득이 줄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공황으로 달려가는 사태를 막고 녹색성장이든 뭐든 할 수 있을텐데... 이건 또 결사적으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인턴만 잔뜩 늘려봐야... 학자금 대출이 장난이 아닌 대학 졸업생들이 쓸 수 있는 돈이 있을까요?

어디서 좋아보이는거 줏어다가 이름 그럴듯하게 붙여서 야매로 팔아먹는 약장사는 이제 좀 그만두고... 그 좋아하는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통정리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개그는 개그고 다큐는 다큐여야 하는데, 자꾸 개그를 다큐라고 우기시면 보는 사람 참 황당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