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8년 12월 2일 화요일

개그 정부


1. 문제의 14억 물품구입

지난달 30일 청와대 대통령실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의 최영희 의원에게 2008년 월별 신규 물품 구입 현황을 제출했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2월부터 지난 9월까지의 물품현황인데요... 총 14억 4천만원을 썼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서선 노트북과 디카를 중심으로 이 가격이 어떻게 나오는지 점검하는 기사까지 써서 이른바 '성지순례지'로 올라섰는데요... 솔직히 대부분의 물건들에 대해선 뭐 별루 시비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테리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의자들이 얼마나 하는지 저도 쬐끔 알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2MB가 싫다고 하더라도 제 경우엔 외국 국빈들에게 빈티나는 건 별루 보여주고 싶진 않단 말이졉.

158만원짜리 커피메이커도... 이해 합니다. 원두를 그만큼 좋은 넘으로 확보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제가 이해가 안 갔던 건 딱 하나였습니다. 비디오 카메라 가격이 7200만원이더라구요. 이건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ENG카메라라는 이야기인데... 이게 있다는 이야긴 청와대 내에 독립된 TV방송국에 버금가는 시설이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라디오도 사적으로 이용하시고 땡전뉴스까지 부활시키신 그 분들이... 왜 따로 방송용 장비가 필요한건지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더 재미있는건 현 집권여당 소속의 국회의원이신 김희정 의원이 지난 2006년에 2003~2006 사이에 청와대에서 집기구입 및 교체비용으로 쓴게 '무려' 5060만원이라고 공격했다는 겁니다. 비디오 카메라 1대 비용도 안되더라는거죠. 쩝~

뭐 현실에 충실하신, 오늘만 사는 분들이니 2년 전의 이야길 꺼내는 것 자체가 실례인가요?

2. 체제위협세력...

경향신문에 의하면 지난 1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내년 2월이 되면 대졸 실업자들이 쏟아지고, 3~4월이 되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부도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들이 (상황을) 구조적 문제로 돌리게 되면 현 정부나 체제에 대한 위협세력이 될 수 있다”

미국발 금융사태에 의해 전세계 경제가 난감한 상태를 겪고 있긴 하지만 원화 평가 절하속도와 주가하락속도는 거의 1등 먹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말을 한다는 건... 그 분들이 항상 찾는 '배후', 즉 체제위협세력의 '배후'가 본인들이라는 걸 자인한거라고 이해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