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태양을 가리고, 거짓이 진실을 덮었으며, 어둠이 빛을 막아섰던 슬프고 노엽고 분노가 치미는 한스런 날...
네이버 본사는 분당 야탑에 있습니다. 수많은 직원들의 집이 서울인 관계로 아침 저녁으로 서울에서 분당으로, 분당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가 꽤 많이 움직입니다. 작년 촛불 정국이 한창일때, 꽤 많은 이들이 분당에서 서울로 퇴근하자마자 촛불을 들었었죠.
사실 네이버가 촛불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뉴스를 공급받는 언론사들을 어떻게 메인에 배치하는가라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는데... 뉴스 부분의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거의 대부분 C출신이라는 것이 원인이었죠. 대학 학보사 기자들이 CJD에 대해 가지는 혐오감을 구구절절히 쓸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이들이 편집 레이아웃과 관련해 가장 많이 참고로 하는 것은 C입니다. 섹시한 야마와 깔끔한 편집에 있어서 한 칼 그리니 말이졉.
그래서 영입된 넘들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미묘한 행동들을 해놓으니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했던 겁니다. 사실 문제는... 사람들이 지나칠 정도로 포털에 의존하고 있는 것 자체인데, 요건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지나갑니다.
언소주 3차 타켓이 정해졌습니다. 여행업계 수위권을 치는 여행사들이죠. 작년 촛불 당시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 친구가 그 곳들 중의 한 곳에 다닙니다. 약간 심술궂은 장난을 쳤더니 쬐끔 신경질 내더군요. ㅋㅋ 쪽팔리다고.
그런데... 말이졉. 슈트케이스 들고 일하러 돌아다닌게 아니라 배낭 짊어지고 일하러 돌아댕겨 놓으니 존니 웃기는 현상을 만나게 되더군요. 현지 랜드사로부터 상당히 삥뜯기고 가면서, 순전히 수익에 따른 동선구조에 그냥 쓸려가면서도 배낭여행자들을 존니 깔보더라는거죠...
이 이야기 왜 하냐구요? 그 여행사 다니는 아저씨가 작년부터 줄기차게 고민하는게 '내 안의 명박스러움'입니다. 대한민국의 비정상적인 문제들의 상당부분은 거기에서 출발하거든요...
호기심도 없고, 세상에 대한 이해도 그렇고... 여행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측면들은 어디엔가 처박아 버리고 순전히 남보다 좀 낫다는 과시욕을 위한 여행을 계속 하는 한... 여행사들에게 놀아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구요.
이 이야기 왜 하냐면... CJD에 대한 압박, 중요하지만... 자칫 남에게 모든 것을 돌리면, 이 황당한 나라 꼬라지를 만들어놓은 근본적인 원인이 묻힌다는 겁니다.
<길모어 걸즈>에 요런 대사가 나오죠.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다만,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그 '실수' 이후에 어떤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라는.
문재인 아저씨. 이를 악다물고 있는데... 저 아저씨 이의 2/3은 임플란트입니다. '부엉이 바위로 뛰어내리셨습니다'를 말씀하시면서부터... 얼마나 저 표정으로 계셨을까요? 그 것도 모자라... 이 아저씨에게 부산시장 출마를 권하고 있습니다. 조또... 한 명을 날렸는데 그 친구까지 날려야 하는 건가요?
명계남 아저씨... 몇 년은 더 삭았더군요.
신성하다는 국방의 의무를 워낙 물로 했던 입장에선 뭐... 자이툰 부대에 자원했던 사람들에 대해 고운 감정을 가지기 어렵지만... 이 양반은 또 저를 울리더군요.
자이툰 부대 방문 당시... 끌어안아 들어올렸던 그 군인입니다. 중위로 전역해서 봉하마을에 찾아갔었다고 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