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기본적으로 기분 무진장 나쁜 상태에서 썼고, 그걸 굳이 가릴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맘 상하실 분 많을 겁니다. 더 플랜의 그 공식 자체가 잘못된 전제를 갖고 작업을 수행한 것이기 때문이죠. 기호논리학, 혹은 집합론에서 배우는 것들 중에 하나는 이겁니다. "전제가 똥이면 결론과는 상관없이 그 명제는 똥이다."
1. 35분까지 나오는 각국의 사례들과 시간을 앞선 보도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어떤 주장을 하려면 비교 대상군이 동일해야 합니다. 총수 주장은 종이에 기표한 다음에 스케너로 분류한 다음 그걸 세는데, 스케너는 해킹할 수 있는 장치라는 거죠. 외국의 다른 사례들을 들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 하나를 빼놓습니다. 대한민국에선 기표한 선거용지, 즉 종이가 남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소송들어가게 되면 그 종이를 다시 계수하지요. 찾아다니면서 이야기하는 나라들과 우리의 선거 시스템은 다릅니다. 다른데 그게 뭔 의미가 있을까요?
스케너 장난 정도로 개표 부정을 저질렀다고 한다면 개표 현장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다 장님들이거나 공모자여야 합니다. 기계는 해킹 가능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하지만 그걸 계수하는 분들은 보통 학교 선생님들이고 이 분들 중 상당수는 전교조 선생님들입니다. 만약에 고의적으로 계수 잘못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면 수만명이 작당해야 합니다. 최순실이 결국 꼬리가 밟혔던 것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 일을 벌였기 때문이죠. 그거랑 뭐 다를 것 같으신가요?
그리고 어떻게 시간을 앞서서 보도하느냐는 이야기는 현장에 있는 기자들을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만 먹는 뻐꾸기 새끼 정도로 취급하는거죠. 자기네들이 나가 있는 선거구에서 누가 얼마를 득표했는지 다른 방송사보다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직접 카운트 합니다. 선관위 결과보다 항상 언론보도가 빠를 수 있는 이유가 뭐겠어요? 선관위에서 개표발표를 한 다음에 방송 내보내는 방송사 본 적 없습니다.
2. 이른바 K값에 대해
'감 맛이 나서 감을 넣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감이 들었냐고 하옵시면...' 뭐 대장금의 이 대사 밖엔 기억이 안나더군요. 그 교수님이 말씀하신 상관관계는 18대 대선에서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2.1. 분류기는 무엇을 미분류로 처리하는가?
분류하기 애매한 애들을 미분류로 처리합니다. 기표를 살짝해서 잘 안보이는 경우, 한 후보에게 여러번 기표하다가 칸을 살짝 넘은 경우 같은 것들입니다. 이거 명백하게 두 후보를 찍거나 칸의 가운데에 찍어서 일부러 무효표를 만든 경우가 아니라고 한다면 어느 한 후보의 표로 인정되게 됩니다. 이런 표들은 사실 꽤 나옵니다. 기억들 하실지 모르겠는데 의왕교도소 503을 끝까지 지지한 4%, 혹은 호텔방에서 오줌을 끓여본 적이 있는 4%라는 숫자처럼, 그런 분들 꽤 많이 나옵니다. 제가 1992년부터 2004년 총선까지 몇 번 투표 참관인을 한 적이 있는데 기표 잘못 했으니 새 표 내놓으라고 하시던 어르신들 한 타스는 됩니다.
2.2. 2012년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세대전쟁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명확하게 차이가 났고, 노인네들이 인구분포상 더 많아서 박근혜씨가 51.55% 득표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분류되는 표를 젊은이들이 더 많이 만들어낼까요? 어르신들이 더 많이 만들어낼까요?
2.3 이른바 K값.
미분류로 분류된 표가 박근혜가 얼마를 더 많이 가져갔는가를 설명하는 지표입니다.17대는 워낙 이명박이 원사이드하게 끝났던 대선이니 말할 필요도 없지만 16대까지만 하더라도 세대전쟁보다는 지역전쟁이었다구요. 기표실수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연령대가 한 후보를 집중적으로 지지한다면 기표 실수로 인해 미분류 되었다가 육안으로 확인한 다음에 유효표로 처리되는 표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K값이 1.5라고 하니까 뭔가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미분류되었다가 문재인을 지지한 것으로 확인된 표보다 미분류되었다가 박근혜에게 간 표가 30%정도 더 많다는 겁니다. 즉, 2012년 대선에선 어르신들이 더 많이 박근혜를 지지해서 대통령이 되었으니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수치에요. 포와송 그래프를 그리는 것도 선거구별로 인구분포상 문재인을 지지했던 젊은이들보다 박근혜를 지지했던 어르신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2.4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K값을 상정하신 교수님이 잘못된 것을 전제로 삼으셨기 때문에 그래요. 즉, 교수님은 유효표로 처리되는 비중이 일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세대전쟁이었는데 그런 실수들이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당연한게 아닌가요?
3. 딴지일보의 필진으로서 한 말씀.
일개 필진이 총수에게 당신 틀렸어~라고 삿대질 하는거. 아마 신기할 겁니다. 근데 그게 지금까지 투명인간 취급받는 매체를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시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래도 총수가 삽질하면 말단 기자가 개저씨 취급해서 정리들을 시키는 편입니다.
근데 수학 이야기 나오기 시작하면 대부분 졸죠. 대한민국에는 수포자와 물포자가 훨씬 더 많으니 말입니다. 어떻게보면 이게 논란씩이나 되는 것도 미적분과 통계를 고등학교 문과수업에서 추방시킨 것과 연관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명확한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특정한 지표가 나오는 것을, 그것을 조작의 증거라고 이야기해도 되는 것은 우리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일테니까요.
이번 대선도 불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투표한 것이 제대로 표로 집계되는 것이 맞냐는 두려움, 저 영상물을 보시고 불안하셨던 분들이라면 5월 9일 대선에서 참관인 신청 많이 하세요. 각 정당 지역 당사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눈이 많으면 총수 말따나 뭔 플랜이 가동되어서 개표조작을 하지도 못할 것 아닙니까?
1. 35분까지 나오는 각국의 사례들과 시간을 앞선 보도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어떤 주장을 하려면 비교 대상군이 동일해야 합니다. 총수 주장은 종이에 기표한 다음에 스케너로 분류한 다음 그걸 세는데, 스케너는 해킹할 수 있는 장치라는 거죠. 외국의 다른 사례들을 들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 하나를 빼놓습니다. 대한민국에선 기표한 선거용지, 즉 종이가 남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소송들어가게 되면 그 종이를 다시 계수하지요. 찾아다니면서 이야기하는 나라들과 우리의 선거 시스템은 다릅니다. 다른데 그게 뭔 의미가 있을까요?
스케너 장난 정도로 개표 부정을 저질렀다고 한다면 개표 현장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다 장님들이거나 공모자여야 합니다. 기계는 해킹 가능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하지만 그걸 계수하는 분들은 보통 학교 선생님들이고 이 분들 중 상당수는 전교조 선생님들입니다. 만약에 고의적으로 계수 잘못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면 수만명이 작당해야 합니다. 최순실이 결국 꼬리가 밟혔던 것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 일을 벌였기 때문이죠. 그거랑 뭐 다를 것 같으신가요?
그리고 어떻게 시간을 앞서서 보도하느냐는 이야기는 현장에 있는 기자들을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만 먹는 뻐꾸기 새끼 정도로 취급하는거죠. 자기네들이 나가 있는 선거구에서 누가 얼마를 득표했는지 다른 방송사보다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직접 카운트 합니다. 선관위 결과보다 항상 언론보도가 빠를 수 있는 이유가 뭐겠어요? 선관위에서 개표발표를 한 다음에 방송 내보내는 방송사 본 적 없습니다.
2. 이른바 K값에 대해
'감 맛이 나서 감을 넣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감이 들었냐고 하옵시면...' 뭐 대장금의 이 대사 밖엔 기억이 안나더군요. 그 교수님이 말씀하신 상관관계는 18대 대선에서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2.1. 분류기는 무엇을 미분류로 처리하는가?
분류하기 애매한 애들을 미분류로 처리합니다. 기표를 살짝해서 잘 안보이는 경우, 한 후보에게 여러번 기표하다가 칸을 살짝 넘은 경우 같은 것들입니다. 이거 명백하게 두 후보를 찍거나 칸의 가운데에 찍어서 일부러 무효표를 만든 경우가 아니라고 한다면 어느 한 후보의 표로 인정되게 됩니다. 이런 표들은 사실 꽤 나옵니다. 기억들 하실지 모르겠는데 의왕교도소 503을 끝까지 지지한 4%, 혹은 호텔방에서 오줌을 끓여본 적이 있는 4%라는 숫자처럼, 그런 분들 꽤 많이 나옵니다. 제가 1992년부터 2004년 총선까지 몇 번 투표 참관인을 한 적이 있는데 기표 잘못 했으니 새 표 내놓으라고 하시던 어르신들 한 타스는 됩니다.
2.2. 2012년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세대전쟁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명확하게 차이가 났고, 노인네들이 인구분포상 더 많아서 박근혜씨가 51.55% 득표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분류되는 표를 젊은이들이 더 많이 만들어낼까요? 어르신들이 더 많이 만들어낼까요?
2.3 이른바 K값.
미분류로 분류된 표가 박근혜가 얼마를 더 많이 가져갔는가를 설명하는 지표입니다.17대는 워낙 이명박이 원사이드하게 끝났던 대선이니 말할 필요도 없지만 16대까지만 하더라도 세대전쟁보다는 지역전쟁이었다구요. 기표실수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연령대가 한 후보를 집중적으로 지지한다면 기표 실수로 인해 미분류 되었다가 육안으로 확인한 다음에 유효표로 처리되는 표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K값이 1.5라고 하니까 뭔가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미분류되었다가 문재인을 지지한 것으로 확인된 표보다 미분류되었다가 박근혜에게 간 표가 30%정도 더 많다는 겁니다. 즉, 2012년 대선에선 어르신들이 더 많이 박근혜를 지지해서 대통령이 되었으니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수치에요. 포와송 그래프를 그리는 것도 선거구별로 인구분포상 문재인을 지지했던 젊은이들보다 박근혜를 지지했던 어르신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2.4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K값을 상정하신 교수님이 잘못된 것을 전제로 삼으셨기 때문에 그래요. 즉, 교수님은 유효표로 처리되는 비중이 일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세대전쟁이었는데 그런 실수들이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당연한게 아닌가요?
3. 딴지일보의 필진으로서 한 말씀.
일개 필진이 총수에게 당신 틀렸어~라고 삿대질 하는거. 아마 신기할 겁니다. 근데 그게 지금까지 투명인간 취급받는 매체를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시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래도 총수가 삽질하면 말단 기자가 개저씨 취급해서 정리들을 시키는 편입니다.
근데 수학 이야기 나오기 시작하면 대부분 졸죠. 대한민국에는 수포자와 물포자가 훨씬 더 많으니 말입니다. 어떻게보면 이게 논란씩이나 되는 것도 미적분과 통계를 고등학교 문과수업에서 추방시킨 것과 연관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명확한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특정한 지표가 나오는 것을, 그것을 조작의 증거라고 이야기해도 되는 것은 우리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일테니까요.
이번 대선도 불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투표한 것이 제대로 표로 집계되는 것이 맞냐는 두려움, 저 영상물을 보시고 불안하셨던 분들이라면 5월 9일 대선에서 참관인 신청 많이 하세요. 각 정당 지역 당사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눈이 많으면 총수 말따나 뭔 플랜이 가동되어서 개표조작을 하지도 못할 것 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