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쓰레기의 자원화 과정에서 지렁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설명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이해관계자 의사조정에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직을 내놔야 했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고 나서 그는 재생 에너지 역시 정치의 문제임을 깨닫고 수년간 이와 관계된 공부를 참 열심히 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활동들을 했죠. 그리고 거대 여당의 차기 주자 중의 1명이 계속 상주한 자신의 선거구에서 이겼습니다.
뭐 단일화라는 참 거추장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만...
한국 정치에 대한 희망같은 건 사치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긴 합니다. 원자력에 초록색 페인트칠 한 것이 현 정부의 '녹색성장'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의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한 명의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것보단 낫겠죠. 조승수 의원의 화려한 귀환을 축하드리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 건승에 백지장 하나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저도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움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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