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일 목요일

공화국이 머시라고라?

1. 선배들 이야깁니다.

전두환시절에도 공부만 죽어라고 하던 어떤 선배가 밤늦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던 즈음에 그 당시에 일상화 되어있었던 검문에 걸려 가방을 열어야 했는데... 가방에 있었던 책 한 권 때문에 바로 연행되었답니다. 문제가 되었던 책의 제목은...

<산업혁명과....의 구조>라고 했다더군요.

요기까지 읽으셔도 왜 연행되었던 건지 아마 이해가 안 되실 겝니다. 그 선배도 왜 연행되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태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취조를 하겠다고 들어온 넘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다더군요.

"너 이 책 뭐야. 혁명을 산업적으로 하자는거야?"

눼... 그 당시 경찰이라는 아저씨들의 수준이 대충 이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은 어떻게들 하셨을까 싶은 분들이 절라리 많았죠.

2. 한국진보연대 황순원 사무국장의 집을 수색한 경찰들이 "공화국은 참다운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이다"라는 문장이 들어간 "문건"을 발견하고 비슷한 반응을 했나봅니다. 그런데 연합뉴스 기자가... 이게 안티인건지 경찰이랑 비슷한 뇌용량을 가진 넘인지 까리한데... 그 넘의 '공화국'이라는 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줄여 부를 때 사용되는 "용어"라는군요.

닝기리...

이 돌대가리들에게 '플라톤'을 설명하면 어려운거 말한다고 거꾸로 화낼꺼고 말이죠... 대한민국 헌법 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사실을 설명해도 지랄할꺼고 말이죠...

도대체 이 2MB과들이 어디에 짱박혀있다가 튀어나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과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이야기했던 게... 어려운거 안 배워도 대충 우기면 통하던 사회가 없어졌다는 것에 대한 통탄이었나보네요.

정말 수준 안 맞아서 같이 못 놀아드리겠네요.

[펌] 대천해수욕장 경비계약과 관련해...

돌아다니다가 이 글을 봤습니다.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데.. 가장 설득력이 있는거 같아서 낼름 퍼왔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대형할인점에 가는걸 자제하고
되도록 재래시장, 동네슈퍼에 가야하는 당위성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동네슈퍼에서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가까운 동네슈퍼 개새끼를 한마리 키우는데
이게 여간 사납지 않아서, 골목길 싸돌아다니며
행인들향해 사납게 짖고, 등교하는 아이들 물어뜯고,
공격하고...
 
제가 생필품을 사러 슈퍼를 가려고 하는데,
알고보니 그 사나운 개새끼가 대천슈퍼에서 기르던 개라 이겁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저 개좀 치워 주세요.
어디 불안해서 슈퍼 오겠습니까?
그리고 여차저차하니 묶어놓고 행인들 공격하지 않게 좀 해주세요.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대 주인이 싫답니다. 자기네 강아지 아무 문제 없답니다.
자기가 볼땐 얼마나 귀여운 강아지인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보기엔 보통사납지 않습니다.
침질질흘리며, 거품물고 짖는거 보면 광견병 걸린거 같습니다.
 
대천슈퍼내 내외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어려운 살림에도 자녀들 교육 열심히 시키고, 병든 노모 간병 열심히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자기내 개는 아무 문제 없다며, 묶을수도 치울수도 없답니다.
 
과연 이상황에서 제가 대천슈퍼 분들의 아이들 교육과 노모의 병원비를 위해
개한테 물릴지도 모르는 위험과 불쾌를 무릎쓰고 대천슈퍼를 고집해야합니까?
 
한말씀만 드리죠.
동네 쌔고 쌘게 슈퍼고, 다른 슈퍼라고 대형마트 횡포에
등골휘지 않는곳 없습니다.
이 비정한 시대에 눈물없는 곡절이 있습니까?
태안슈퍼도 삼성운수소속 덤프트럭이 전속력으로 가게로 밀고들어와
가게가 작살이 났고, 그 사고로 가장도 죽고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해운대슈퍼, 강릉슈퍼 다 힘듭니다.
제주도 슈퍼라고 잘나갈까요? 맨날 적자랍디다.
 
슈퍼 쌔고 쌨습니다. 그만큼 유원지도 쌔고 쌨습니다.
손님들이 불쾌하고 불안하다고 치우라는데, 그걸 못하겠다 버틴다면
그 슈퍼 파리 날리는게 과연 주민들의 이유없는 횡포일까요?
 
하다 못해 동네슈퍼 개새끼가 사나워도 그 슈퍼에 안 갈 이유는 넘치게 충분합니다.

2008년 7월 1일 화요일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답니다.

5월 25일 새벽, 처음 연행자가 발생했을때 이명박은 끝났다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외교는 물론 외부환경에 대해 도통 이해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 2MB의 청와대가 촛불시위대가 처음으로 행진을 시작했을때 낼름 사람들을 연행하는 걸 보고 썼던 글이었습니다.

뭐 솔직히 말해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단 한가지도 성취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2MB 정부는 "그들의 정부"이지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받지 못할 겁니다. 내부에서의 이런 상황이 밖에 나갈 경우엔 더 굴욕적인 상황들로 이어지겠죠. 특히 통미봉남이 사실상 종료되어가고 있는 대북관계를 놓고보자면 지난번 중국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결례는 만성화될 겁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대통령이야!", "우린 집권 여당이야!"를 외치고 있는 분들과의 충돌은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제... 자유당 시절로 되돌아간거 아닌가 싶었던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진보신당 난입사건 같은 황당한 일들이 계속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여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일부 진보 종교인들이 촛불을 살리려고 해"이고, 자기들이 죽을 길을 파면서 "다음, 사이버 테러꾼들의 놀이터"라고 일전불사를 외치는 CJD의 상태를 보자면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죠.

하지만... '연대'라는 것이 발화하고 있더군요. 이거...대한민국에서 살아서 볼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고라에 올라온 운수노조 명의의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에 달려 있는 댓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선진국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저 혼자만은 아닐겁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답니다. 조금만 더, 우리가 평소에 귀귀울이지 않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리고 그 분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2MB가 문제고, CJD가 문제겠습니까? 쥐야 잡으면 그만이고, 종이 쓰레기는 분리수거하면 되는 건데 말이죠.

질긴 놈이 이긴다는 신부님들의 말씀을 가슴에 안고... 계속 촛불을 들도록 하죠. 전쟁이라는 것은 이미 결정난 승부를 확인하기 위해 벌이는 지겨운 과정 아닙니까?


백색테러를 방치하는 경찰

진보신당 당사에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난동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일하다가 말고 가서 사진 찍어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다음... 방송을 보니 더 황당하네요.

1.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했던 시간이 10시 15분 경이었습니다. 아까 가서 뵈었던 진보신당 이선희 대변인은 이들이 난입해서 소화기 등을 휘두르면서 폭언을 퍼붓자, 10여분 뒤에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에 있던 남자 당원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2. 그런데 경찰이 도착했던 것은 10시 50분 경이었다고 합니다.

3. 여기서 발생되는 질문은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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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시듯 여의도 지구대에서 진보신당 당사까지의 직선거리는 550미터 조금 넘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진보신당 당사의 바로 앞에 한나라당 당사가 있습니다. 요즘 여기 전경버스 몇 대는 기본으로 항상 깔려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출동하는데 25분이나 걸리나요?


특수임무수행자회, 진보신당 난입. 진중권 교수등 당원 폭행당함

야근중에 진보신당에 HID회원들이 난입해 다친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 30분쯤 전에 뛰어갔습니다. 일하는 사무실이 그 근처라 아마 제가 처음으로 사진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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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입한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에 의해 파손된 진보신당 현판

1일 저녁 10시 15분경,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로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3인이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복도의 소화기와 진보신당 현판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연락을 받고 당사로 들어온 남성 당직자들을 폭행했다고 합니다. 한 분은 얼굴을 심하게 맞았고, 또 한분은 다리를 다쳤다고 합니다.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연행할 당시, 진보신당 칼라TV중계팀으로 당사로 왔던 진중권 교수님 일행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여의도 지구대로 연행되었던 이들 특수임무수행자회 3인중 1명은 지구대에서도 난동을 부려 영등포서로 이송된 상태라고 합니다. 부상당한 당원중 한 분은 조서 작성을 위해 여의도 지구대에 있으며, 또 한 분은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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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원들에게 집어 던졌던 복도의 소화기들

나와서 잠시 담배를 피우던 중에 통합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을 비롯한 몇 분이 진보신당이 입주한 건물에서 나오시는 걸 봤습니다. 아마 위로 방문이 아니었나 싶네요.

11시 현재 상황추가... 연합뉴스에 의하면 각하 선본에 있었던 사무총장외 1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되었고, 나머지 3인은 불구속 입건되었다는군요.

PS. 댓글들이 좀 격해지고 있군요. 솔직히 제 능력으로 댓글이 20개 이상 넘어가면 답변드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일단 저는 HID라고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북파공작원들이 실제했었다는 것, 그리고 그 분들을 상대로 <The Rock>에서나 봤던 사기를 국가가 쳤다는 사실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특수임무수행자회"와 HID의 관계는 제가 명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지만... 고생하신 분들이 백주의 테러를 감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명확하게 잘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그 바운더리로 같이 묶어 사람들을 평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Astral한 뉴스들


박희태 "이명박 정권은 정말 운 없는 정권"

헐... 뭐 운 없는 정권 맞죠. 노태우 전에 집권했으면 모르겠는데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다음에 정권을 잡았다는게... 고게 문제죠. 지난 정부는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댓글 달고 트랙벡 걸어가면서 이야기했던 정부인데... 이 정부는 로그온도 할 줄 몰라서 보름간 컴터도 못 썼다는 분들이잖아요?

"조선일보 용기 잃지말라" 독자들 성원 줄이어

참 민망해서 못 읽겠데요. 자위는 빈 공간에서 혼자 하는거지 이렇게 드러내고 하는건 최근에 갑제형이 그렇게 목놓아 외치는 포르노 아닌가요? 참고로 댓글들은 그러니까 2명이 그랬다는거냐, 3명이라는 거냐를 가지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더군요.

조중동,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키로

만쉐이! 다음에서 기사 클릭 잘못해서 하루 죙일 기분 찜찜할 일은 이제 없겠군요.

방통심의위 "'조·중·동 광고주 압박' 게시글 삭제하라"

최시중을 결사반대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긴 셈이죠. 어떻게 얘네들은 촛불이 꺼질만 하면 항상 기름을 부어주나 몰라요...

 

주민소환제 대상이 되고 싶어 환장한 오세훈시장

극렬 운동권이 쇠파이프와 화염병 같은걸 들고 나와야 전경들로부터 방패로 찍히고 그러는줄 알던 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주장을 전경들이 막는다는... 황당한 경험을 하고 있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어제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는 참 여러모로 의미가 컸습니다. 그랬기에 서러움도 많았던 것 같구요.

그런데... 그 분들을 다독거려주신 신부님들과 수녀님들보고 방빼라고 서울시에서 통고가 갔다는군요. 푸헐...

사람들이 몇 가지 검토하기 시작했던 직접 행동 중에 하나가 '지방자치단체장 소환운동'이었습니다. 요건이 전체 지역 유권자의 1/10이상의 참여만 있으면 소환투표가 실시되고, 투표자의 절반만 소환에 찬성해버리면 바로 짐싸들고 나가야 하는 제도죠.

문제는... 이거이 진행되려면 실제 서명을 다 받으러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통반장 조직처럼 가동되지 않으면 쫌 많이 어렵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도발하면 다시 검토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지지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도발이라... 아무래도 임기 채울 생각이 없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