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배들 이야깁니다.
전두환시절에도 공부만 죽어라고 하던 어떤 선배가 밤늦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던 즈음에 그 당시에 일상화 되어있었던 검문에 걸려 가방을 열어야 했는데... 가방에 있었던 책 한 권 때문에 바로 연행되었답니다. 문제가 되었던 책의 제목은...
<산업혁명과....의 구조>라고 했다더군요.
요기까지 읽으셔도 왜 연행되었던 건지 아마 이해가 안 되실 겝니다. 그 선배도 왜 연행되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태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취조를 하겠다고 들어온 넘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다더군요.
"너 이 책 뭐야. 혁명을 산업적으로 하자는거야?"
눼... 그 당시 경찰이라는 아저씨들의 수준이 대충 이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은 어떻게들 하셨을까 싶은 분들이 절라리 많았죠.
2. 한국진보연대 황순원 사무국장의 집을 수색한 경찰들이 "공화국은 참다운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이다"라는 문장이 들어간 "문건"을 발견하고 비슷한 반응을 했나봅니다. 그런데 연합뉴스 기자가... 이게 안티인건지 경찰이랑 비슷한 뇌용량을 가진 넘인지 까리한데... 그 넘의 '공화국'이라는 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줄여 부를 때 사용되는 "용어"라는군요.
닝기리...
이 돌대가리들에게 '플라톤'을 설명하면 어려운거 말한다고 거꾸로 화낼꺼고 말이죠... 대한민국 헌법 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사실을 설명해도 지랄할꺼고 말이죠...
도대체 이 2MB과들이 어디에 짱박혀있다가 튀어나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과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이야기했던 게... 어려운거 안 배워도 대충 우기면 통하던 사회가 없어졌다는 것에 대한 통탄이었나보네요.
정말 수준 안 맞아서 같이 못 놀아드리겠네요.
요즘 보면 한국에서 "보수" 자처하는 인간들 전체가 반민주주의자들 같읍니다. 얘네들은 독재를 "자유민주주의"의 실제 내용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답글삭제@노을 - 2008/07/04 09:23
답글삭제보수냐 진보냐로 놓고보면 양쪽다 상태 안 좋은 사람들은 있는 법인데... 또라이들이 어디 잠복해 있다가 튀어나와서 자기네들 세상이라니 환장할 노릇이죠. @@;;
아니 이거 뭐....하루에 글을 몇편 쓰시는 거예요?
답글삭제하긴 저는....사이트 정체성이 여행이라...좀 조심하면서 올려도 최근글이 다 촛불관련이기는 합니다만....--;;;
여튼 처음 놀러오는 듯 합니당...ㅋㅋㅋ
@환타 - 2008/07/05 02:45
답글삭제몇 개 안쓰는데요. --; 가끔 필 받아서 하루에 몰아 올리는 경우가 많고... 대체로 한달에 일주일 정도는 암것도 포스팅 안하는 날들이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