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 초보운전
박정희 : 과속운전
최규하 : 대리운전
전두환 : 난폭운전
노태우 : 졸음운전
김영삼 : 음주운전
김대중 : 안전운전
노무현 : 모범운전
.
..
...
이명박 : 역주행
그냥 역주행이 아니라 무면허 고속도로 역주행...
ps. 기초부실인 분이 덧글 달면 바로 지웁니다. 남 가르쳐가면서 블로깅 할 여유, 요즘 없거든요.
이승만 : 초보운전
박정희 : 과속운전
최규하 : 대리운전
전두환 : 난폭운전
노태우 : 졸음운전
김영삼 : 음주운전
김대중 : 안전운전
노무현 : 모범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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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 역주행
그냥 역주행이 아니라 무면허 고속도로 역주행...
ps. 기초부실인 분이 덧글 달면 바로 지웁니다. 남 가르쳐가면서 블로깅 할 여유, 요즘 없거든요.
어제 일본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며 엄한 등기부등본 이전을 다시 시도함으로써 안그래도 열대야 때문에 잠 못자는 사람들의 불쾌지수를 화끈하게 올려줬습니다. 안 그래도 2MB각하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찌르는 판국에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까지 더해지니 나라꼴이 참 웃기기 그지 없습니다.
자국민이 남의 땅에 가서 엄하게 총맞아 죽은 사건이 벌어져도 이도저도 못하더니, 엄한 등기부등본 이전시도에 대해서도 갈팡질팡하고 있는거죠. 뭐 이들의 무능이야... 더 말해 키보드 두드리는 손꾸락만 아픈 실정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 포인트에서 좀 정리해봐야 할 것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몇 년전에 북한이 '핵'이라는 위험천만한 물질을 가지고 장난을 치던 상황에서 책을 하나 쓰겠다고 겁없이 덤벼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공부는 참 징그럽게 했던 것 같습니다. 물리학부터, 무기체계, 국제정치에 이르기까지... 백권 단위의 책을 소화했었었죠. 뭐 원고가 워낙 꾸리하다는 판정을 받고 책은 없던 것이 되긴 했습니다만... ^^;;
암튼... 그때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들의 우파들의 지향점들을 정리하면서... 솔직히 우리나라 우파가 우파 맞냐 싶더군요. 뭐 좌파라고 별 볼일 있겠습니까만... 국가의 전략적 목표와 전술적 목표들을 가지고 있는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미국의 우파들을 보면서 쫌 많이 부러웠습니다.
다른 나라들이야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보고...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일본만 좀 보도록 하죠.
상당히 많은 분들은 일본이 이번에 독도 영유권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것을 '독도'라는 제한된 사안으로만 바라보시더군요. 음... 김재명 분쟁전문 기자가 쓴 프레시안의 이 기사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의 어떤 정치집단도 사실은 완벽하게 통일된 입장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원래 정치의 문제는 바로 '영향력의 문제'라는 것을 놓고보자면 제한된 시야만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건... 해법을 찾는데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애국자들은 발끈하겠지만... 사실...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독도가 가지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에너지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죠. 남쪽과 북쪽은 당장 에너지 개발이 가능한 자원들이 있지만, 독도 연근해의 경우엔 갈길이 먼 자원밖엔 없으니까요.
그럼 뭘까요? 주목해야 할 사람은 2MB각하와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아니라...바로 이 논네라고 봅니다.
이승엽 때문에 일본 야구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마 얼굴을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구단주이기도 한 와타나베 츠네오(渡邊恒雄)...요미우리 회장입니다.
이 양반, 2006년 초반에 당시 수상이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은 물론 당시 유력한 차기 정치인이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에게도 상당히 날선 비난을 합니다. 이유... '이들이 워낙 천박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죠. 이들이 강행했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물론 신사 참배를 강행했던 이들의 역사인식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아사히 신문>과 함께 야스쿠니를 대체하는 국가추모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꽤 멋진 양반 같죠? 흐흐... 근데 이 아저씨, 일본 보수파의 수장이라는데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답니다. 깨는건... <요미우리 신문>은 <아사히 신문>과 함께 그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면서도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선 지지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감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曽根康弘)가 입각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뿐만 아니라... 한일국교정상화에서 밀사로 활약했었습니다.
바로 이 포인트에서... 우파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자국의 우파 정치인들을 왜 비판했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일본 우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국주의 국가'라는 단일한 목표가 아닙니다. 이들의 일치된 목표는 '미국의 강압에 의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평화헌법'의 개정입니다. 이른바 '보통국가'로 가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인거죠. 군사강국은 그 이후에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옵션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다만... 이 동네도 맛이 좀 간 영감태기들과 젊은 것들이 '욱일승천기' 휘두르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른바 전후 정치인들인 고이즈미나 아베 등이 이에 편승하는 건데... 와타나베와 같은 '노회한 정객'의 시각에서 보자면... 이들이 '극우파'적 속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것이... 우익의 일본 장악에 심각한 장애가 될거라고 보는 겁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건... 이 영감이 두 철부지를 꾸짖을 즈음에 나온 당시 일본 경단련 회장의 주장입니다.
그 당시에... 일본 경단련 회장은 '일본의 군수산업을 부활시켜야 일본이 산다'는 주장을 했었었죠. 헌법개정을 통한 합법적 재무장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지만... 인기에 영합하는 전후 정치인들이 날뛰기 시작하면 이게... 국내외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던 겁니다.
독도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가 가질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줄어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98년에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쓰고 '대륙간 탄도탄 실험'이라고 읽습니다)을 쏴붙였을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개념적 차원에서 미국이 이야기하고 있었던 WMD에 일본이 참여하면서... 요게 실체를 가지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죠.
마찬가지로... 이 상황을 가지고 군사적 옵션을 우리가 선택하는 순간에 일본의 평화헌법이 날아가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평화헌법 때문에 공격무기(함대지, 공대지, 지대지 미사일등)을 가질 수 없는 일본의 입장에서... 우리가 지대지, 혹은 함대지 미사일 실험이라도 한다면, 혹은 민주노동당의 일부 상태 안 좋은 분들이 주장하듯 해병대를 독도에 파병한다면... 정말 일본 극우들이 바라는 세상이 코앞으로 다가오는거죠.
그렇다고 미국 다음 다음 정도의 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일본 해자대를 상대로 무력시위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선택할 수있는 몇 안되는 유효한 옵션은 바로 일본에 대한 외교적 압박, 정확하겐 고립입니다.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의 공동전선 구축, '일본인 납치문제'하나로 꽤나 오래 울궈먹고 있는 일본을 6자 회담에서 사실상 고립시키는 것 등과 같은... 것들이죠.
근데... 2MB각하께서는 이런 가능성 자체를 버얼써 날려먹으셨죠. 중국가서는 '친미면 다냐?'라는 소릴 국빈방문 당시에 들어야 했고, 실어올 방법도 없는 자원외교를 한다고 중앙아시아에 먼저 날아갔던 덕택에 러시아와는 방문일정도 논의하지 못하는 상태잖아요.
그러니 금강산 총격사건에서 북한과의 핫라인이 없어진 것도 이전 정권탓이라고 헛소릴 늘어놓고 있는 현 집권세력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길은... 거의 없는 셈이죠.
참... 어쩌다가 저런 것들이 정권을 잡았나... 갑갑증만 몰려오는 저녁입니다. 날두 덥네요. ㅠㅠ
5월 25일 새벽, 처음 연행자가 발생했을때 이명박은 끝났다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외교는 물론 외부환경에 대해 도통 이해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 2MB의 청와대가 촛불시위대가 처음으로 행진을 시작했을때 낼름 사람들을 연행하는 걸 보고 썼던 글이었습니다.
뭐 솔직히 말해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단 한가지도 성취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2MB 정부는 "그들의 정부"이지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받지 못할 겁니다. 내부에서의 이런 상황이 밖에 나갈 경우엔 더 굴욕적인 상황들로 이어지겠죠. 특히 통미봉남이 사실상 종료되어가고 있는 대북관계를 놓고보자면 지난번 중국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결례는 만성화될 겁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대통령이야!", "우린 집권 여당이야!"를 외치고 있는 분들과의 충돌은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제... 자유당 시절로 되돌아간거 아닌가 싶었던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진보신당 난입사건 같은 황당한 일들이 계속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여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일부 진보 종교인들이 촛불을 살리려고 해"이고, 자기들이 죽을 길을 파면서 "다음, 사이버 테러꾼들의 놀이터"라고 일전불사를 외치는 CJD의 상태를 보자면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죠.
하지만... '연대'라는 것이 발화하고 있더군요. 이거...대한민국에서 살아서 볼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고라에 올라온 운수노조 명의의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에 달려 있는 댓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선진국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저 혼자만은 아닐겁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답니다. 조금만 더, 우리가 평소에 귀귀울이지 않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리고 그 분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2MB가 문제고, CJD가 문제겠습니까? 쥐야 잡으면 그만이고, 종이 쓰레기는 분리수거하면 되는 건데 말이죠.
질긴 놈이 이긴다는 신부님들의 말씀을 가슴에 안고... 계속 촛불을 들도록 하죠. 전쟁이라는 것은 이미 결정난 승부를 확인하기 위해 벌이는 지겨운 과정 아닙니까?
헐... 뭐 운 없는 정권 맞죠. 노태우 전에 집권했으면 모르겠는데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다음에 정권을 잡았다는게... 고게 문제죠. 지난 정부는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댓글 달고 트랙벡 걸어가면서 이야기했던 정부인데... 이 정부는 로그온도 할 줄 몰라서 보름간 컴터도 못 썼다는 분들이잖아요?
참 민망해서 못 읽겠데요. 자위는 빈 공간에서 혼자 하는거지 이렇게 드러내고 하는건 최근에 갑제형이 그렇게 목놓아 외치는 포르노 아닌가요? 참고로 댓글들은 그러니까 2명이 그랬다는거냐, 3명이라는 거냐를 가지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더군요.
만쉐이! 다음에서 기사 클릭 잘못해서 하루 죙일 기분 찜찜할 일은 이제 없겠군요.
방통심의위 "'조·중·동 광고주 압박' 게시글 삭제하라"
최시중을 결사반대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긴 셈이죠. 어떻게 얘네들은 촛불이 꺼질만 하면 항상 기름을 부어주나 몰라요...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마감을 해야 할 것들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마음은 광화문에 반쯤 가 있으니 일이 손에 잡힐 수가 없겠죠. 이런 판에 더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건 입만 벌리면 이미 광우병에 걸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만드는 말들을 토해놓고 있는 '2MB와 아이들' 때문입니다.
입만 벌리면 사고인 이 집, 오늘은 "쿠테타 정권도 아닌데, 왜 청와대 오나", "공세적으로 진압할 것"등과 같이 열 잔뜩 올라가게 만드는 이야기들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쿠테타 정권도 아닌데... 라...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잡았다'는 거죠. 문제는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뜻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면, 그리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는 것을 군화발로 밟는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쿠테타 세력'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겁니다.
아니... 질은 훨씬 더 나쁩니다.
이른바 386 말번인 저만 하더라도 노태우 시절, 4월19일부터 태반의 시간은 강의실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화염병과 파이프가 난무했었지만, 이른바 '자살택'이라고, 아예 길거리에 누워버리면 스크럼 짜고 누운 사람들을 하나 하나 끌어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방패로 찍고, 밟고 지나가는 덕택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나요?
찢어진 입이라고, 시위가 폭력화되었다고도 지껄이더군요.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버리고 싶었습니다. 대규모 유혈 사태가 있었던 6월 1일, 6월 25일, 6월 28일에 도대체 파이프가 몇 개나 나왔었나요?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해 전경들이 다쳤다고 징징거리더군요. 그거 사진 찍기 위한 질낮은 술책이었다는 걸 모를거 같습니까?
아니... 무엇보다... 당신들은 그 쿠테타 세력보다도 훨씬 무능합니다.
경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5월, 광주를 피로 물들이며 정권을 잡았던 전두환은 60~70년대의 고도성장기에 심각했던 인플레이션을 잡아 경제 성장 동력을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환율주권론'이라는 희안한 논리를 들먹이면서 십수년 전의 경제정책을 들이밀고 있죠. 기본적으로 경제정책은 경기부양, 즉 성장과 고용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원화평가절하라는 것이 어떻게 부메랑이 되어 날아오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상 초유의 물가상승을 불러온 것이 누구의 책임입니까?
사람들은 쇠고기 협상이 굴욕적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대해 당신들은 '반미'라고 굴레를 뒤집어 씌우더군요. 기가 차서 말두 안 나옵디다. 당신들은 반미라고 포장을 하지만 역대 대한민국 정권들 중에서 친미 정권이 아닌 정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쿠테타로 집권해 정통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국시를 반공'으로 내밀었던 박정희 정권도 '안보문제'에 있어선 미국과 상당한 수준의 마찰을 일으켰었습니다.
전임자가 핵개발하던 것을 백지화 하는 것으로 출발했던 전두환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아웅산에서 죽을뻔하자 미사일 개발을 지시하고, 그 결과물이 지난 정부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국산 순항미사일들 아닙니까? 탄도미사일은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서 힘드니까 다른 방법을 찾았던 거 아니냐구요.
그런데... 한 재벌의 숙원 사업을 들어주기 위해 중요 군사시설인 성남공항의 이전을 검토하라고 이야기하는 넘의 정부가... 뭔 개념이 있긴 한거냐구요.
밥 벌어 먹기 바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간도 없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밤을 보내기 시작한게 석달이 되려고 합니다. 직장에서의 일 때문에도 지치는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오는 건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직업 운동꾼'들에게 선동되어 그런게 아니라, 당신들의 행태가 괘씸해서 그런 겁니다.
무능한 당신들이 당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벌이는 치졸한 사기행각에 분노하기 때문입니다. 사과한다고 해놓고 입술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강경진압을 외치는 당신들을 누가 믿어줄거라고 생각한단 말입니까?
'비즈니스 프랜들리'라고 말을 늘어놓는데... 도대체 '신뢰'를 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은 누구였습니까?
이미 747공약이라는게 "칠(7)수 있는 사(4)기는 다 칠(7)테다"라는 말로 들어야 하는게 아닌가란 말이 나왔던 건 취임후 한 달도 안 된 상태에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소통'이 부족하다고 해놓고 명박산성을 쌓았던 당신들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어느 스님은 747을 "7거지악, 4필귀정, 7월에 끝난다"라고 말씀하셨더군요. 짱이시라는... --b)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말도 나왔더군요. 뉘미... 누가 누굴 용인한단 말이죠? 섬기겠다고 해놓고 '용인'을 한다구요?
경제가 위기라고 나팔은 참 시끄럽게 불더군요.
예. 위기 맞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적으로 만들고 있는 그 사람들은 IMF 당시에 '국난극복'을 위해 집에 있던 금붙이들을 팔았던 사람들이고, 회사를 살리겠다고 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났던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 있죠. 지금 당신들이 풀어놓은 사병들이나 다름없는 전의경들에 의해 머리가 터지고 뼈가 부러지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 '국민'입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이 피를 흘리고 있는 겁니다.
당신들은 또 말하더군요. '초기의 촛불집회는 순수했으나...' 당신들 기억력이라고 하는게 3초 지나면 다 잊어먹는 붕어 아니면 닭인가 보더군요. 초창기에 촛불소녀들이 청계광장으로 나왔을때 '배후론'을 지껄이던게 당신들 아닙니까?
제발... 더 이상 사기칠 생각일랑 하지 말고, 더 이상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지 말고, 재협상 하십쇼.
그로 인해 어려워진다고 한다면 석달이 넘도록 당신들과 싸웠던 시민들이 당신들의 뒤를 지켜줄 겁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극복해왔던 것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현기증 나는 경제성장과 아울러 민주화를 이룬 국민들을 당신들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거야 말로 오산입니다.
오늘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미사가, 3일에는 개신교의 기도회가, 4일에는 대규모 법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은 다시 100만 촛불행진이 준비되어 있는 7월 5일입니다. 이 이후가 넘어가도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금까지 "우리들 화났다"는 의사표현의 수준이었던 "정권퇴진"이 실체적 목표가 될 것입니다.
시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 매체에선 이 분이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 되자 이런 기사를 내 보냈다고 합니다.
"허정무의 '잃어버린 7년' 그리고 와신상담"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이런 내용의 글을 써서 축구협회와 허감독의 허장성세를 공격합니다만... 뭐 축협이 언제 축구팬들 이야길 듣기나 하던가요? 연고지 이전을 밥먹듯이 하는 구단들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회장님'에 대한 비판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조직인데요.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팬들의 예측은 깻잎 한 장 벗어나지 않습니다.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독설도 자유로울 수 있는 존 듀어든은 이런 기사를 내보냅니다.
읽으면서 쪽팔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
"한국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오겠다고 기세 등등하게 나섰을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당시의 Main Concept은 "Messiah"였죠. 그랬기에 자격증 하나 없다는 20대 백수를 두고 '살려주실 수 있다'고 공언했던 것이구요.
결국... 이런 분들을 뵙게 되었었죠.
이 포인트에서 이 청년은 뭘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바입니다. 혹시 엠본부나 케이본부에서 '촛불반대집회' 참석중?
이영민씨~! 요즘 잘 사세요?
5월 2일 일단의 여중고생들이 촛불을 들기 시작했을 때... 일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실 홍준표 같은 사람이 국무총리였다고 한다면 아마 소녀들의 촛불집회가 1주일이 넘어가지도 않았을 겁니다. 당장 대표들 불러다가 총리공관에서 끝장토론을 벌였을 것이고, 미국산 쇠고기를 가지고 뭐 여러가지 퍼포먼스도 벌였겠죠.
사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치문맹인 분이 대통령이고, 그를 보좌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정치인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던 겁니다. 도대체 뭘 사과해야 할지 모르는 내용의 사과문을 두 번이나 읽는 대통령, 시위대를 차분하게 하기 보다는 항상 기름을 부어주고 있는 경찰 수뇌부, 거기다 자기들이 1년전에 뭐라고 지면에서 떠들었는지는 깡그리 잊어버린 조중동이 일을 계속 키우고 있죠.
그런 까닭에...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선 청와대 수석과 뉴라이트를 전면에 앞세운 비서관 인사는 사실 지금의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불도저의 선전포고라고 봐야 하는거죠. 100만이 모인 것은 물론이고 이젠 만 단위는 기본으로 모이고 있음에도 귀를 막고 있는 것은 나름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지금의 이 사태는 이명박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발생했던 것도 아닙니다. 자연 하천을 인공구조물로 바꿔도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도록 만들었던 것 아닌가요? 사실 지난 총선의 승자는 한나라당이 아니라 '뉴타운' 아니었던가 말이죠.
거기다 촛불소녀들이 촛불을 들었던 과정을 놓고보자면 '이명박을 찍지 않은 소시민'이라고 하더라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이 촛불을 들었던 이유는 0교시는 물론이고 야자에 심야학원까지 이어지는 공부의 압박 때문에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안밖임에도... 그것이 자신은 물론 부모의 삶까지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합의 때문에 그랬던 겁니다. 그랬는데 학교 급식에 나올 미국산 쇠고기 먹고 잠복기인 10년 뒤에 20대 중반의 꽃다운 나이에 죽으면 어떻하냐는... 절박함 때문에 촛불을 들었던거죠.
하지만... 좀 더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면 이 아이들이 하루 6시간밖에 잠을 못자면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95%는 88만원세대(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원과 20대의 평균 임금을 비율로 곱하면 딱 88만원이 됩니다. 이것도 4대보험과 갑근세등을 공제하기 전의 금액이죠)로 편입될 확률은 거의 95%이며, 승승장구해서 올라간 5% 조차도 군대조직 이외의 조직형태를 경험하지 못한 한국기업의 조직문화 속에서 질식될 겁니다. 이건 본격호러 경제학의 시대를 열어버린 우석훈 선생의 <88만원세대>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참... 소박한 소시민들의 욕망이 우리의 아이들을 벌써 질식시키고 있었던거죠.
복학해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지윤 학생을 둘러싼 논란에서 비릿한 글들을 쓰고 있는 대학생 동기들의 글은 물론이고... 촛불집회에 참석을 하지 않는 20대들에 대한 비난도 많습니다. 하지만 1000만원대의 등록금(미국을 제외한 OECD국가들 중에서 등록금이 이 수준인 나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을 내고 대학을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된 직장을 잡을 가능성이 워낙 낮은 지금의 상황이 이들을 냉소로 내몰고 있는 것 아니던가요?
거꾸로... 아이들에게 잠을 돌려주고, 놀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게... 그게 지금의 상황들을 바꿔낼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점이라고 해야 하는게 아닌가 말입니다. 그리고 대학생들도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전공공부'를 피 터지게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거고 말입니다...
사실 귓구멍에 전봇대를 꼽은 이명박은 '경제'를 이성의 대상이 아니라 종교적 대상으로 바라봤던 사람들의 욕망이 체화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 4월, 총선이 끝난 뒤 약 열흘 뒤에 수경스님과 함께 삼보일배라는 佛家의 수행방식을 저항의 한 방식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주셨던 도법스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한반도 대운하, 혹은 경부운하라고 불리는 대공사가 어떤 형태로도 무의미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스님의 강연은 그 자체가 죽비였습니다.
경부운하는 '살아 있는 강'을 '인공구조물'로 바꾸는 것이라는 지적을 그때 처음들었거든요. 우리들 안의 욕망이 이런 터무니없는 대공사로 나타난 것이라는 스님의 말씀은 딱 죽비만큼 아팠습니다. 그러나 강연이 끝난 뒤, 다른 분들과 담배를 같이 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더 암담해지더군요. 박정희 이후 30년간의 고속성장, 그리고 길게 봐야 21년 안쪽인 이 나라의 짧은 민주주의의 역사는 생명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욕망하는 것'만 배워왔던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사회'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강연의 결론도 이걸 사람들에게 몇 분 안에 설명할 방법이 강의를 들은 사람들에겐 없었으니 마음만 아플 뿐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이 시대의 탁월한 20대들은 이미 적이 '이명박'이 아님을 지적했었습니다. 허지웅씨가 그랬고, 노정태씨가 그랬죠. 이번 달 초에 이 두 사람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하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속 생각하기 때문에... 정작 자신들의 가슴 속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는 '이명박'을 그대로 냅두고 가고 싶기 때문에 조급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난 50여일 동안... 광화문은 '나눔의 광장'이었습니다. 물대포 맞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근처에 사는 또 다른 시민들이 이불과 옷가지를 가져다주던 광장이었고, DC 폐인들과 82cook의 아줌마들, miclub의 선영이들이 직접 사서 나눠주던 김밥과 생수의 광장이었습니다. 무한경쟁이 아닌 '공존'을 '연대'가 이루어지던 광장입니다. 그 광장이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가와 같이 '우리들의 성장'이 중요하지... 저들의 처단은 큰 의미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산전수전 겪은 정치꾼들이 전면에 포진해 있습니다. 주성영과 같은 주사꾼들의 기름붓기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자율화를 실제로 가동시켜버린 공정택과 같은 사람이 교육감으로 아이들을 공부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 것을 막는 것처럼... 어쩌면 사소할 수있는 문제들에 대한 더 많은 상상력과 실천 가능한 디테일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고민의 주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책 좀 많이 읽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미 애국소녀라는 이름으로 퍼져 있는 이 사진의 주인공... 환타 선수가 거의 종군기자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람들을... 자율규제를 해달라고 통사정하는 걸 가지고 '합의'를 한 것처럼 포장을 해서 넘어가겠다는 짱구를 굴리다니... 이 놈들은 내일 보궐선거에서의 쪽수 확보가 중요하지 사태 해결에 대해선 그닥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거기다 민주당 손대표에게 전화걸어서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버시바우 미국 대사는 '대사'라기 보단 아예 '총독'과 같은 발언을 하고 있더군요. 조또. 지난 31일 밤에 광화문을 뚫은 시위대가 환상적인 주차 솜씨로 미대사관을 막아놓은 것을 두고도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고 효자동으로 뛰어갔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와 같은 헌정중단사태로 이어지는 거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나이는 87년을 기점으로 해야 하니 21살을 이제 넘어가는 어린 나이입니다. 이런 어린 나이에 헌정중단과 같은 사태는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죠.
그런데 그 안에서 가능했던 해법과 기회가 있었음에도 번번히 날려버리는 걸 보는 입장에선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요. 청와대에 있기 싫은 걸까요...? 아님 이게 그냥 저냥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마르세리안님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2MB(이거 오늘부로 금칙어라구요?)에 대해지적하셨습니다만... 책임지지 않으려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아온 기업인들의 일반적인 생태본능들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아닌 말로... 대우그룹을 그렇게 말아드셨던 김우중 회장이 책임을 졌나요? 한보의 정태수는?
그것보다도 좀더 앉아서 생각해봐야 하는 건 이 아저씨가 도대체 뭔 그림을 그리고 가고 있는가라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보기엔 황당한 것이겠지만, 자기 나름으로는 큰 그림이 있으니 '1년을 기다려달라'라고 했을 것이니 말입니다.
오늘 미국 쇠고기 고시를 발표하는 바람에 거의 묻혀버렸지만, '지방상수도를 권역역별로 광역화하여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라고 쓰고 '상수도 민영화'라고 읽습니다)를 추진하겠다는 회의를 행정안전부에서 가졌습니다. 의료민영화는 사실상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는 거야... 국민건강보험의 데이터들이 민간보험회사로 넘어간 그 순간에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죠.
역시 쇠고기에 집중되어 있는 동안 묻혀버린 뉴스지만 이 정부는 각종 국책연구기관들을 통폐합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국립수리과학연구소와 핵융합연구소, 그리고 극지연구소를 '공문 한 장'으로 통폐합했습니다. 그리곤 정통부를 사실상 움직인다는 평가를 해왔던 ETRI를 KIST와 통폐합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상태죠.
뭔가 보이시는지요?
이 아저씨들의 주변에는 워싱턴 컨센서스만이 살길이라고 믿는 사람들 밖엔 없습니다.
참여정부의 인사를 두고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던 이들이 그보다 더한 동질 집단을 구성해놨으니 이에 대해 일말의 의심을 가진 사람들은 청와대에 들어가질 못했죠.
그런데 각하께선 '1년만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이 이야긴 1년내에 시장에게 모든 것들을 넘기는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상수도 & 전기 등 망 사업 민영화... 의료민영화, 그리고 각종 국책연구소들을 대거 통합하고 기업연구소에 지원하는 형태로 일을 진행하겠다는 거죠.
더불어 지난 정부부터 일관되게 지속되었던 흐름들 중에 하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의 고유사업영역들을 축소시키는 것이었죠. 이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묵시록 쓴다고 욕하지 마십셔. 이미 비교적 후한 임금을 보장하는 KBS가 자료조사원을 석사급 이상을 찾는다면서 월 150만원 + 알파를 한 달치 임금으로 내놓는 세상입니다. 88만원 세대가 그냥 나온 것도 아니라구요. 세전 88만원을 평생의 임금으로 받게 될 세대가 등장했다는 이 이야기는 바로 자영업자들에게 타격을 입힐 수 밖에 없습니다.
임금은 극도로 줄어들고, 영세 자영업자들은 폐업 밖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게 될 겁니다. 대기업 노동자들이라고 뭐 남아날 것 같나요? 지난 한 달 내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줄기차게 문제제기를 해왔음에도 자기가 한국에 없는 동안 장관이 고시를 하도록 만들어놓은 분이, 떼법은 엄단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분이... 대기업 노동자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그대로 놔둘까요?
참고로 대기업 노동자들도 잔업과 철야 수당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급여로 놓고보자면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극도의 임금억제, 더불어 항상적 실업자들이 일정 수 이상 유지되는 노동시장이 벌어진다면 기업의 단기적 재무재표는 향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돈이 안 돈다는 건 이미 참여정부 5년간 확인된 상황이구요. 재미있는건... 국가 GDP라는 것은 소득분배와 관련해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지표라는 것이죠. 설령 각하께서 공약하신 7%에 미달한다고 하더라도 참여정부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은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몇 년 내에 유가가 200달러가 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미국 시장의 상황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성과를 얻기란 그렇게 쉽지 않은 상태가 될 겁니다.
더 암담한 건... 이게 이미 이렇게 진행된 상황에서 바꾸는 것은 지금보다 몇 배는 더 힘든 것이 될 겁니다.
거꾸로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저항하는 이들과 쉬지 않고 소통하며 연대하는 것이 이 암담한 상태로 달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몇 번 안 남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서울 시청앞 촛불집회가 행진으로 바뀌었을때... 최대 참여인원은 대략 6~7만명 정도였던 것으로 봅니다. 부산 서면에선 3만이 모였다고 하더군요. 뭐 고담 대구조차도 백 단위는 모였다고 하니... 이번 토요일, 제대로 한번 모이는 것으로부터... 그리고 사람들과 이 이야기들을 조금 더 진지하게 해보는 것으로 부터... 이걸 막는 것은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괴담이라구요? 글쎄요... 레임덕 밖엔 남은 것이 없는 부시랑은 시시덕 거리면서 메케인과 힐러리, 오바마가 모여 있는 곳에 가는 것은 거부했다는 얇디 얇은 상황판단 능력, 그리고 중국에 가선 외교부 대변인으로부터도 냉대 받고 오시는 분이 그 분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지금까지의 삶에서 '산출물이 투입된 요소보다 더 많아야 한다'는 경영인으로서 당연한 상식과는 거꾸로된 삶을 살아오신 분입니다요. 현대건설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그리고 서울시장을 하시면서 서울시의 총부채와 매년 쌓이는 부채를 어떻게 만들어놨는지만 확인하십셔.
정부여당의 대응을 보고 있으면... 거꾸로 저쪽에 배후가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된 협상을 하라는 참 단순한 요구로 부터 출발한 집회를 정권퇴진 구호가 자연스러운 상태로 올려놓는거, 이거 참 쉬운게 아닌데 말이죠.
하긴 그 분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되면 무엇이든 누구의 '음모'라고 이야기하던 분들이었죠. 음모는 거기 털인데, 그 누구들은 참 거기 털도 많았나봅니다. --;;
뭐 이걸 두고 한심하다고 말하는 것도 아깝습니다. 뉴라이트 같은 사기꾼들이야 본업이 사기니까 그렇다치지만... 암튼...
이 배후설의 어처구니 없음은 그들이 그렇게 목놓아 찾고 있는 '선수'들은 아직 움직이지도 않았다는 사실에서 더 명확해집니다. 쥐새끼도 금칙어로 만들어놓을 정도로 포털에 집중하는 동안 의견광고는 물론이고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들은 전혀 생뚱맞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광우병 쇠고기 반대에 대한 의견 광고를 낸 첫 번째 집단이 누구였습니까? 여성 패션 커뮤니티였습니다. 어제 경향신문에 두 번째 의견광고를 낸 커뮤니티도 이들이 목놓아 찾고 있는 '선수'들이 아니라 전혀 생뚱맞게도 메이져리그 야구를 주요 화두로 삼는 미국 야구 커뮤니티였죠. 뿐인가요? 100만원짜리 이상의 카메라를 주로 다루는 커뮤니티인 slrclub의 이슈토론방은 현 정부의 실정과 촛불행진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고... 경찰총장의 동생이나 이번에 청와대에 임대차계약을 맺은 분과 친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섹티즌들의 커뮤니티들도 난리가 아닙니다. 더 재미있는 건 이 중에서 몇몇 커뮤니티들은 현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썼던 이들이 꽤나 되던 곳들이라는 겁니다.
현 여당과 정부는 변머시기 정도가 인터넷 여론과 관련해 조언을 하는 곳이죠. 딱 그 수준에 맞는 형태들의 대응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이 '쥐새끼'를 금칙어로 만들어 놓을 정도로 포털에 집중하는 동안,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곳들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포털의 입장에서도 통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코너가 한 역할을 하고 있죠. 6만명의 필자들이 뉴스를 쓰고 있는 블로거뉴스는 생생한 사진과 동영상이 지난 한달간 꾸준히 올라오고 있었고... 지난 주말의 경찰 진압에 분노한 이들이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온라인의 상태라면 오프라인의 상태는 더 깹니다.
저 촛불문화제, 지금까지 7번인가를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쭈욱 보면서 한 가지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선수'들의 발언권은 거의 없었고, 지금도 쫓아가기 바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집회에서 중간에 4자 구호가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일제히 그걸 따라하는 형태로 구호가 울려퍼졌는데... 지금까지의 촛불문화제에선 운동권스러운 구호들은 대체로 씹혔거든요. 그런데 지난 주말 이후로는 자발적인 구호들의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어제의 경우, 꽤 늦게 도착했던 청계광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많아야 7천명 내외였습니다. 하지만 행진을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더 사람들이 모이더니 삼성생명앞으로 갔을 즈음에는 최소 2만명은 되어보이더군요. 술먹다가, 버스타고 집에 가다가, 택시 타고 집에 가다가 합류하던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겁니다.
운동종목이 없는 선수들은 아직 출발도 안 했습니다.
이번호 시사IN에는 운수노조 정호희 정책기획실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5월 9일 촛불문화제에서 "운수노조가 앞장서서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막겠다"라고 선언했었을때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튀어나왔었습니다. 기사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이 분은 이 모든 것이 얼떨떨하다고 하더라구요. 파업하겠다고 하는데 칭찬 받는건 처음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거,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파업의 꽃은 공공부문의 파업이죠. 나라가 서 버리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촛불문화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광우병 쇠고기'에 '의보민영화'를 비롯한 '공공부문 민영화'입니다.
여기에... 현 정부의 경제정책 담당자들이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큼지막한 지뢰가 하나 있죠. 참여정부시절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 압력을 환율이 상당부분 커버를 해줬죠. 달러당 90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급속도로 진행된 유가상승이 실제 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막아줬던 겁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수출이 잘 되어야 한다면서 환율 상승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이 이전의 압력에 더해 곱절로 물가에 반영되는 상황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을 비롯한 각종 공공요금들을 올리게 될텐데... 지금까지의 행각으로 봤을때 이게 민영화가 되면 얼마만큼의 전기세를 내야 하는가, 수도세를 내야 하는가와 관련해 괴담으로 떠돌던 수준의 이야기들이 괴담을 넘어서 설득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상황에서 공기업 민영화로 SOC, 정확하겐 대운하 공사를 시작할 자금을 만들겠다고 나섰을때 공공부문 노조의 반발이 얼마만큼의 지지를 받게 될까요? 일이 이렇게 전개되면... 97년은 저리가라고 하는 총파업으로 가게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일이 여기까지 이르게 되면 아마 거의 정확하게 나라가 반쪽으로 나뉠겁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찍을 수 없는 사람이 전국민의 40%는 됩니다. 또 무슨 일이 있어도 한나라당을 찍을 사람들은 35% 정도니까 말입니다.
2MB옹께서 이해하기 쉽게 이걸 기업의 상황으로 놓고보자면 82년 존슨&존슨과 같은 식으로 대응을 할 것이냐, 아니면 90년대 중반에 인텔이 부동소숫점 연산을 못하는 펜티엄 CPU를 가지고 초특급 삽질을 했던 상황으로 일을 몰고갈 것이냐의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1982년 바퀴벌레 퇴치용 청산염이 일부 타이레놀 제품에 섞여들어가 7명이 사망하자 존슨&존슨은 다음과 같이 대응했습니다.
1. 바로 언론켐페인을 벌여 대중에게 캡슐에 독극물이 들었다는 사실을 바로 알리고 자사의 제품인 타이레놀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문제의 범위를 축소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언론과 협력해 현 상황을 널리 알리라고 했죠.
2. 1억달러의 손해를 감수하며 이들은 시판중이던 모든 타이레놀 캡슐을 회수했습니다.
3. 모든 타이레놀 캡슐을 문제가 없는 정제로 즉시 바꿔줬죠.
4. 경영진은 여러차례에 걸쳐 사건에 대한 충격과 사망자들에 대한 조의를 솔직하게 피력했습니다.
5. 모든 제품들을 회수한 후, 독극물 테러 방지형 포장으로 무장한 새로운 타이레놀 제품들을 소개하고 새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켐페인을 벌였죠.
이 결과 모든 사람들이 끝장났다고 생각했던 타이레놀은 시장에서 살아남습니다. 시장점유율이 37%에서 한때 0%까지 떨어졌지만 몇 달후에 24% 수준을 회복했고, 오늘날까지 인기있는 제품으로 남아있죠.
반면 인텔은 부동소숫점 연산이 안되는 CPU를 두고 어디서 많이 본 형태로 대응합니다.
"... 부동소숫점 나누기 구십억 번 중의 한 번 정도 발생하는 오류이다... 일반 스프레드 시트 사용자에게는 이 잠재적인 오류가 2만 7천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
여기에 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방침이 인텔로부터 나옵니다.
"계산불구인 펜티엄을 회수하지 않고 재고가 바닥날 때까지 계속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이졉.
이 소동을 벌이면서 인텔이 입었던 손해는 대략 50억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초난감 기업의 조건> 서문과 8장 요약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를 하고, 미국과 재협상 하겠다고 하고, 협상과정에 참여했던 이들 몇명의 목을 날려버리는 걸로 사태의 확산은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최강의 벽창호에... 자신이 CEO로 있었던 회사를 엄청난 빚덩이에 올려놨던 이 분의 그간 행보를 볼때... 존슨&존슨의 해법보다는 인텔의 형태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보입니다.
회사야 금전적 손해로 끝나는 일이지만, 국가가 반으로 쪼게지는 상황으로 이르게 된다면... 더 생각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어집니다.
3일째 연속 참석입니다.
피곤해 죽겠습니다.
음주가무와 흡연으로 인한 체력소진을 아주 실감하고 있습니다.
쩝... 친구녀석이 2MB의 당선을 두고 화염병 다시 던지려면 체력비축을 해둬야 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을때만 하더라도 농담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되더군요.
집회하려고 해도 피곤합니다.
암튼...
오늘은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어서 9시 경이 다 되어서야 청계광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집회는 어청수의 어처구니없는 방화에 열 받아 어디 잡아넣을거면 나도 같이 넣어라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닌거 같더군요. 촛불문화제가 끝나자 마자 '행진!'이라는 구호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따라 붙었는데... 어라? 청계광장에서 을지로 입구로, 한국은행으로, 명동으로 가더니 다시 청계광장에서 종각방면으로 이동하게 되더군요.
행진중에 헨펀으로 찍은 겁니다. 핸펀 사진이니 화질 상태는 감안해주십셔... ^^;;
참...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청높여 '협상무효, 고시철회', '연행자를 석방하라', '이명박은 퇴진하라' 등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으면서도... 거의 15여년만에 밟은 서울의 길바닥은 그렇게 반갑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근데 청계광장에서 종각방면으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다리는 물론이고 허리까지 살살 통증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집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
거의 12시가 넘어서 들어와 인터넷으로 상황을 보니... 얘네 또 잡아넣겠다고 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오늘 아침부터 다시 담배를 끊고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싸움 꽤나 길게 갈 것 같으니 말입니다.
아... 참... 그리고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내일부터라도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 알려드립니다.
1. 집시법이 워낙 웃기는 법이다보니 경찰이 이 법을 적용하는 게 워낙 엿가락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코에 걸면 코걸이, 거기에 걸면 콘돔이라고... --;; 암튼, 그렇다보니 쪽수에서 밀리면 얘네들 이 법 적용하겠다고 못 나섭니다. 오늘의 경우 12시 전까지의 상황은 경찰보다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동일한 사안을 두고도 경고방송도 하지 못했잖아요?
2. 그런 까닭에... 일단 숫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되면 불리합니다.
3. 숫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연행될 경우... 이때부터가 중요한데... 저항하지 마십셔. 드러눕는 정도에서 끌려나오면 닭장차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건 경찰폭력입니다. 그래도 저항하지 말고 잡혀가는게 낫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끌려들어가는 차 번호는 반드시 외워두십셔.
왜냐구요?
보통 집회에서 잡힐 경우 적용되는 법 위반은 '도로교통법 위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등입니다. 이거 대체로 훈방으로 끝나는 내용이죠. 하지만 심하게 저항할 경우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등이 더 붙게 됩니다. 요건 구속사유가 될 수 있죠.
그런데... 저항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폭력을 당했을 경우엔 맞고소가 가능합니다. 진보신당에서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하니 주변분들이 연행되었다고 한다면 진보신당(02-6004-2000)으로 연락해 법률적 대응을 준비하면 됩니다.
4.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안 잡히는게 짱입니다. ^^;;
내일도, 내일모레도... 촛불행진은 계속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상대하는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지상최강의 벽창호인데 말입니다.
오바마의 한미FTA반대가 한축이라면, 또 한축은 통미봉남에 사실상 성공한 북한이 외부적 동력일 것입니다. 내부적 동력으로는 공공요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폭등으로 인한 척박한 생활조건이 1번타자가 되겠네요. 7% 경제성장이라는 것이 정략적 구호라는 걸 스스로가 인정해버린 상황에서... 그것도 경제성장률 올리는 것을 강에 시멘트 콘크리트 부어넣는 것 이외의 해법을 가지지 못한 정부에게 대안이 있을리가 만무합니다.
다만 문제는... 애초에 이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 사태를 만들었던 그 놈의 '욕망'에 대한 성찰을 할 시간적 여유조차 가지기 힘들거라는 겁니다. 과반이던 시절에 날치기 하나도 못하던 것들은 결국 장관 하나 쫓아내는 것도 하질 못하고 있고... 여전히 성장의 필요성이 있는 쪽이 또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죠.
문사장이 엄한 곳이랑 손을 잡은 것, 이거 개인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물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흥분하기 보다는... 이젠 무엇이 대안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조금이라도 구체적인 안들이 나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전에도 쓴 적이 있긴 하지만... 학부 전공이 수학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논네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 한 마디 때문에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버리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뭔 이야기냐...
"세상 일이라는게 수학 공식 같은게 있는게 아니라서..."
이 따위 말을 사람들이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이 분들이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수학 선생들이 수학을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졉. "공식을 외워라" 밖엔 말을 할 줄 모르는 분들이 수학 선생이었으니, 두르려 맞고 배웠던 기억밖엔 없을테니 말입니다.
일전에도 썼던 겁니다만... 수학공식이라는 것은 자연현상, 혹은 사람들의 행동, 어떤 상황의 예측을 하기 위해 천재들이 정형화시킨 겁니다. 라이프니쯔와 뉴튼이 거의 동시에 미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서 이걸 썼던 부분은 '속도'와 '가속도'의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꽤나 오랜 세월동안 학교라는 곳에서 거꾸로 가르친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급수학(이라고 해봐야 17세기 이후에 발전된 수학)은 일상생활과 하등 상관이 없는 것이라는 뿌리깊은 믿음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히게 됩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죠. 수 많은 건축물들과 토목기술의 결과물 들치고 미적분으로 부터 자유로운 경우는 없습니다. 아니, 한 지역에 얼마나 많은 복지시설이 필요한가를 계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지역을 완전히 파괴시키기 위해 얼마만큼의 폭탄이 필요한가를 계산하는 것도 수학이죠(이런 건 산수 수준입니다만 ^^).
일전에 Terry가 각하에 대한 인물평을 하면서 "똑똑하고 근면함"이라고 했을땐 별 생각 없었지만, 기상청에 쫓아가 일기예보가 잘 안 맞는다고 일장훈시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나서부턴 등신 취급하기로 했었습니다.
왜냐구요?
일기예보를 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방법은 통계적 방법입니다. 예년에 기압관계가 어떤 식으로 분포되었을때 어땠다...라는 거죠. 하지만 슈퍼 컴터를 쓰기 시작한 요즘엔 실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하려고 한다면 꽤나 고급 수학자들이 기상청에 각종 자문을 꽤나 오랜 시간동안 해줘야 일기예보의 정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거죠.
근데 그 등신은 기상청 찾아가서 '훈시'라는 걸 하더군요. 일을 제대로 하려면 수학학회 등을 찾아가 지원금들을 어떻게 내놓을테니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좀 더 높이는 작업을 도와달라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말이졉.
문제는 이런 식의 교육을 받은 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히 다 해명하는 방식으로 가봐야... 그리고 뭣보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으로부터 뭘 배우는 걸 쪽팔리다고 생각하는 Narrow Mind의 소유자들인 이 논네들에게 이런 이야기하다보면 기껏해봐야 들을 수 있는 이야긴 '니 똥 칼라다'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요즘 제가 쓰는 방법은... 바로 스콧 부라더스(<Gladiator>, <Black Hawk Down>등을 만든 그 스콧 부라더스입니당)가 제작하는 <NUMB3RS>라는 미드입니다.
꽤 흥미진진합니다. 미국의 몇몇 고등학교에선 이 시리즈를 수학 부교재로 활용하기도 한다더군요.
이걸 대통령에게 권하는 이유는 그 세대 즈음에선 외워야 했던 것들중에 하나인 수학 공식이라는 넘이 이젠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방을 예로 들어볼까요? 오늘 아침 연합뉴스는 우리 군이 '스텔스 기술'을 일부 독자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파 흡수 도료를 국산화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배나 전투기 등에서 사용되기 위해선 반사각은 물론이고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해결을 해야 실제 '스텔스 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거, 수학과 물리학, 그리고 화학과 같은 말 그대로의 기초학문이죠.
인터넷에서 수학이 가장 빛나는 부분은 전자상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인증서입니다. 안전한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지려면 암호 알고리즘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이것 역시 수학입니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가 얼마나 많은 작은 기업들을 탄생시켜왔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한미FTA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 특히 국가 경제기관에서 이런 예측결과모델을 내놓는 것도 '행렬'연산을 통해 내놓는 겁니다.
그런데... 각하께선 국가 경쟁력의 핵심들 중에 하나인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핵융합연구소, 그리고 극지 연구소를 통폐합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그것도 공문 하나로 내렸다고 하더군요.
몇 편이라도 좋으니... 21세기에 얼마나 이런 기초학문이 국가의 위상을 결정짓는지 좀 보고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뭐 뇌가 시멘트 콘크리트로 구성되어 있어 변형 단백질 따위론 뇌에 구멍이 날 수 없는 분들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런 이야기조차도 쇠귀에 경읽기이겠습니다만...급기야 협상 내용을 뒤집겠다는 식으로 진화에 나선 아저씨들의 말씀들을 듣고 있다보면 2004년의 탄핵 정국이 계속 연상됩니다. 도대체가 말이 되는 소릴 해야 말로 알아듣는데... 저 사람들이 도대체 정상적인 고등교육 과정을 어떻게 마쳤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니 말이졉.
하지만... 뭣보다 이 넘의 쇠고기 협상 결과 자체에 대해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딱 세 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선 아무도 제대로된 답변들을 주고 계시지 않더군요.
첫 번째는 미국의 축산 메이저들의 소 해체와 관련된 능력입니다. 얘네, 뼈와 살코기를 제대로 분리하지 못했다가 빠꾸 먹었던 상태죠. 급하게 처리하기 바쁜 친구들인데... 얘네들이 검역을 제대로 할 시간을 가지기나 할까요?
두 번째는 검역 능력입니다. 지금까지 광우병에 걸린 소는 3 마리가 아니라 44만 마리 이상일 수도 있다는 기사에서 보듯... 미국이라는 나라의 검역 시스템을 전혀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그 3마리의 소에 대한 이력추적도 실패했잖아요?
세 번째는... 이 나라의 검역능력도 그닥 믿을 만한 넘이 못 된다는 겁니다. 광우병이 발병하면 협상결과를 뒤 엎겠다는 식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말이져... 문젠 이 분들은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음에도 제대로 방역도 못하고 있잖아요? 올해 유달리 독한 넘이라고 이야길 하는데... 글씨요? AI자체가 변종인데 그게 계속 변종을 일으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는 거 자체가 웃긴거 아닌가요?
문제의 해결은 2006년에 노무현 대통령의 주도로 바보가 되어 결국 폐기되었던 식품안전법을 원안 그래도 살리고... 그에 따라 재협상을 하는게 아마 거의 유일한 해답이 될텐데요... 이걸 받아들일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과정을 놓고보자면...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가장 대표적인 Intel의 닭짓이 연상되거든요.
부동소숫점 연산이 안 되는 펜티엄 칩이 문제가 되자... 이 친구들 문제를 덮기에 급급하다 결국 엄청난 규모의 리콜을 하는 수 밖에 없었죠. 그 문제의 '부동소숫점 연산'이라는 걸 일반 사용자들이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이번 사태와 연결짓자면 '문제의 확률론'과 비슷하긴 하니까요.
반면 그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타이레놀에 독극물이 들어가자(자기 책임이 아님에도) 몽땅 다 수거해서 전량 폐기하고 새로 시장에 안전한 넘을 풀었던 회사는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었잖아요?
이와 비슷한 형태로 굴러가고 있는데... 글쎄요. CEO출신이라고, 남의 나라 나가서 쪽팔리는 줄도 모르고 '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CEO'라고 떠들고 댕겼던 그 분의 경영철학은 아무래도 후자 같아 보이지 않아서 말입니다.
1. 광우병과 관련해 솔직한 제 입장은 모기불님과 거의 비슷합니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알려진 prion'이라는 물질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너무나 적어서 괴담수준으로 확장된 부분들도 분명히 있긴 하지만... 합의된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은 반대한다는 겁니다.
2. 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왔었습니다만... 재작년에 별 생각 없이 헌혈하러 갔다가 빠꾸 먹었습니다. 왜냐구요? 1970년대말과 1980년대 중반에 유럽과 영국에 있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헌혈을 통해 프리온 단백질이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거죠. 문제는 제가 헌혈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게 일관된 입장이 아니라는 겁니다.
3. 한나라당이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이유는... 변화된 것이라곤 자신들이 이제 '여당'이라는 것 밖엔 없음에도 광우병과 관련된 입장을 180도로 바꿨다는 것 때문이잖아요. 아뉘, 북한에 들어가는 독일산 쇠고기가 광우병 의심을 받는 소라는 것을 가지고 그렇게 말이 많았던 분들이, SRM도 아니고 뼈 조각 하나 나왔다는 사실을 가지고 검역주권을 말하던 분들이 '광우병은 그렇게 위험한게 아니다'라고 말하니... 사람들 뚜껑 지대로 열릴 밖에요.
4. 더군다나 불을 끄겠다고 나온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옥 같은지, 불 난 곳에 페인트 희석제를 뿌리고 있더군요.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80몇 퍼센트가 30개월 미만이라고 하면서도 수입과 관련해 30개월 이상을 미국이 허용하라고 압박한 이유도 뭣 때문이었는지 모르는 것 같더군요.
도축연령이 20개월이냐 30개월이냐가 문제가 되는 것은 광우병에 감염된 소를 걸러내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지만, 이런 조건이 붙어 있다는 사실은 수입되는 모든 소들의 이력추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의미하죠. 애초에 광우병이 값싸게 마블링이 많이 들어가는 쇠고기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버려야 하는 단백질'을 소에게 먹였기 때문에 발생된 것인데... 추가로 돈이 꽤나 들어가야 하는 이력추적등을 해야 한다는게... 공장에서 값싼 고기를 부풀리는 넘들에게 먹힐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거죠.
5. 우석훈 선생도 이야기한 부분입니다만... 미국의 경우 하이엔드 마켓과 로우엔드 마켓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죠. 엊그제 방화범들 중에 하나가 "미국에서도 육골즙을 스테이크 소스로 쓴다"는 이야길 했는데요... 저 그 사람들 그런 식당에 팔리는 고기와 각하께서 말씀하신 "값싼 쇠고기"가 같은 넘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에 화가 나두만요. 육골즙을 내서 스테이크 소스를 만드는 레스토랑에서 팔리는 스테이크 한 번 맛 보려면 두당 100달러는 가뿐하게 넘는 곳으로 가야 합니당. 또 한쪽에선 2개에 1달러짜리 햄버거가 팔리고 있죠. 이게 같은 소라고 생각하시남요?
인도, 뉴델리의 여행자들 거리인 빠하르간즈 시장에서 비닐까지 마구 먹어서 배가 빵빵한... 그래소 살날 얼마 안남은 소와 1억원짜리 일본산 화우와 같은 소라고 이야기하는 거랑 똑같은 이야기거든요.
6.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품 안전과 관련해서 정부의 입장이 되어야 하는 건... 도축되는 소들은 몽땅 다 전수검사해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들을 찾아낸 일본과 같은 정책인거지... 위험하긴 하지만 확율이 낮기 때문에 그냥 드셔도 됩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 뇌에 구멍이 뚫려 있지 않다면 별루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봐야 하는거 아니냐는거죠.
7. 평소엔 다이어트가 가장 고민이신 Kakki님께서 이런 카툰을 그려야 하는 상황으로 만들어놓고... 빨갱이들의 준동이네, 정치음모네...라고 이야기하는 거. 집권초반부터 레임덕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아닌가 싶슴다.
2006년에 인도 다큐팀에 있으면서 그 나라의 아스트랄한 정치 상황을 보면서 비웃음을 실실 쪼게고 돌아다녔었습니다. 왜냐구요? 국가시스템을 만들었던 네루, 불가촉천민들의 아버지이자 카스트 할당제도 등을 통해 인간다운 삶의 길을 열고자 애썼던 암베드카르 등...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만들었던 정치 시스템... 그 정치적 시스템을 만들어놨던 인도의 정치적 현실은 국부들로 칭송받아야 할 그 분들이 다시 태어나신다면 한숨밖엔 나오지 않을 상황이었으니까요.
얼마나 암담했냐구요? 두 가지 사례만 보시면 됩니다. 하나는 정당, 또 하나는 정치인이죠.
2004년 총선에서 구성된 인도 의회의 야당은 BJP(Bharatiya Janata Party)입니다.
Bharatiya...라...
이거부터 한 골때림 합니다. 인도, India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국가명을 힌두 발음으로 들으면 요렇게 됩니다. Bharat Ganarajya. "바라트족의 국가"라는 뜻이죠. 바라트족은 또 뭐냐구요? 태양족입니다. 여기서 Janata란 "사람, 부족"등을 의미하는 말이니 당명이 태양족 당이라는 거죠. 여기서 부터 한 포스를 보여주는데... 얘네들의 실제 행동은... 카... 감탄사만 나오죠.
얘네의 97년 선거운동을 보시면 이 정당의 정신상태를 대충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인도100배 즐기기라는 가이드 북의 저자, 환타가 2002년에 얘네들의 선거운동을 요렇게 옮겨놓았었습니다.
97년도 총선국면을 맞이하는데, 이때 BJP의 선거운동은 정말 가관이었다. 수십대의 마차에 올라탄 라마와 락쉬만, 하누만, 시타가 하늘로부터 땅으로 재림한 것이다. 물론 배우들과 정치인이 연출한 이벤트였지만 라마신이 본격적으로 선거판에 뛰어든 것이다.인도인들은 열광했고, BJP는 한술 더떠 선거공약으로‘라마신의 정치재현’을 떠들어댔다. 당시 BJP보다 더한 힌두교 또라이 사브세나라는 넘들은 공공연히 유세장에서‘이 곳에 무슬림이 있다면 꺼져라! 니들의 표는 필요없다!’라고 연설했을 정도다. 이들의 선거공약 중에‘아요디야’라마사원 재건이 있었음은 당근이다.
이들은 이 문제를 중앙정부의 총선에 끌고 들어왔고, 여기에 승부수를 걸었다. 선거결과 집권당이던 국민회의는 260석에서 140석으로 줄어드는 패배를 했고(득표율 29.77%), BJP는 161석을 확보하여 제 1당이 되었다(득표율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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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락쉬만, 하누만, 시타... 모두 인기있는 힌두의 신들이죠. 그 신들이 정치판에 낑겨들었던 겁니다...
이렇게 집권한 98년, 얘네들은 집권과 동시에 초특급 사고를 치게 됩니다. 바로 핵실험이었죠... 인도 건국의 아버지들이 파키스탄과의 분리를 경험하면서 더 이상 나라가 쪼게져선 안된다고... 국교를 정하지 않았던 그 정신에 정면으로 거슬러올라가면서 정권을 잡았던 이들, 경제제제를 맞고서 일단의 개방정책을 취하지만... 이게 제제속에서의 개방이었다보니 워싱턴 컨센서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여지 자체를 차단시켰죠.
이 골때리는 것들의 주옥같은 발언들을 모아놓으면 아마 정치 코미디 발언록으로 책 한권은 충분히 만들 겁니다만... 인도 정치를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 거성이 계시다보니 얘네들은 명함도 못 내민답니다.
그 거성이 누구냐... 이 분입니다.
이 아저씨가 인도 정치를 특급 코미디로 만드는 이유... 세상없는 사기꾼이거든요. 가난한 인도에서도 끔찍하게 가난한 Bihar주의 주지사를 15년간이나 역임했는데, 그때 발각된 독직의 사례중에 하나가 2억7천만달러의 사기사건에 연루되었던 겁니다. 뭐 일썰에 의하면 일본이 ODA로 건설한 도로에서도 일본이 보낸 돈의 80%를 꿀꺽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며... 역시 소문일 뿐입니다만... 막내 딸내미 결혼식때 식대로만 기십억원을 썼다고 하니까... 얼마나 썩은 넘인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2006년 7월 11일 뭄바이의 Suburban 기차폭탄테러 당시에 인도 철도부에서 희생자들에게 꽤나 큰 액수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을때도 아무도 믿은 사람이 없었었죠. 그 액수의 2/3은 장관님 은행계좌로 들어갈거라고들 생각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내각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 지지층이 두껍기 때문이죠. 더 골때리는건 이 넘의 정당이 일종의 불가촉천민을 대변하는 지역정당이라는 겁니다. Laloo 본인도 카스트 할당정책의 수혜자이기도 했구요.
그러다보니 Laloo를 소재로한 인도인들의 블랙유머들이 장난 아니게 많고... 요 내용들을 듣다보면 BJP의 돌대가리 발언들은 뭐... 거의 하수 정도로 집어줘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문제는... 이런 식으로 유머의 대상이 되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희망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겁니다. 정치가들이란 자기 아들까지 팔아먹는 넘들이라는 조크를 하는 나라에서 뭔 희망이 있겠어요.
근데... 2006년에 얘네들의 현실을 보면서 비웃었던 대가가 좀 혹독하게 날아오더군요.
지난 대선을 보면서 뚜껑이 심심찮게 열렸던 것은 교회에서 장로를 하고 계시다는 각하께서 메시아의 형태로 묘사가 되었다는 겁니다. "MB가 살려주실꺼야", "살려주이소"...라는 절박한 호소에 답하는 인자한 표정의 각하라뉘. 돌아가시겠더군요. 도대체 BJP의 엽기적인 97년 선거운동과 그게 뭐가 다른 겁니까?
더 골때리는 각하 자신도 Laloo에 비견될 분이라는거죠.
사실 더 겁나는 건... 인도인들처럼 정치를 유머의 대상으로만 한정짓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친박연대나 자유선진당과 같이 거의 비슷한 성향을 가진 정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은 정치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세상으로의 이끄는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 포기해야 하는 현실로 인지될 수도 있다는 거. 갑갑증이 가슴을 눌러옵니다. ㅠㅠ
근대 이후의 정치사에서 보수냐 진보냐가 나눠지는 일반적인 지형과는 달리, 우리의 경우엔 다른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가 주요한 경계점이 됩니다. 바로 북한이죠.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별루 좌파적이지도 않아도 '좌빨'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는데요... 더 큰 문제는 이게 현실 정치공학적 문제로 작동하는게 아니라 거의 종교적 신념 비시무리한 넘으로 작동한다는 걸껍니다.
이전의 블로그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 입장은 북한이 쌩양아치 집단이라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만, 얘네들의 즉각적인 붕괴는 우리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것 때문에... 걍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해주기만 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남침시도가 잡히면 바로 선재공격을 하는 것으로 작계가 잡혀 있고... 실제 전쟁이 발발한다고 하더라도 누가 이기느냐는 문제는 명백한 물리력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질문할 가치도 없죠.
문젠... 없는 집에서 집이 날아가는 것과 달리, 있는 집은 현관이 깨지는 것만으로도 데미지가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 넘의 나라가 War Zone이 될 경우엔 일반 회사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전쟁보험을 들어야 수출을 할 수 있죠. 이땐 물건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되졉...
햇볕정책(북한은 이 말을 아주 싫어했었습니다만)은 상당한 부분에서 맹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서해교전과 같이 바보같은 작전을 펼칠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큰 줄기에선 상호이익이었던 정책이었죠. 북한의 입장에선 체제유지가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입장에서도 굶어죽거나 마지막 발악으로 밀고내려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에 대한 비판을 하는거야 야당으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었던 권리였지만... 국가 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의 입장에서 10년간 유지되어왔던 정책을, 그것도 뽀쪽한 대안이나 독트린도 없는 상태에서 폐기한다는 건 어지간히 골빈 짓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짓거리죠... 더 웃기는 건 북한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도 국방비 지출을 한참을 줄이겠다고 하고 있는겁니다. 애들 씻기는 것도 난방비 아낀다고 줄이겠다고 하는 것이 FT를 통해 보도되어 거의 거지군대 취급을 받고 있는 것도 깨는 판인데... 별 실효성이 없는 MD에는 참가를 하겠다고 한다는 거... 동그란 네모를 그리겠다는 이야기죠 뭐.
뭐 ROTC장교 출신이라고 군사전문가를 자청하는 그 당의 국회의원은 우리쪽 대포병 부대가 발닦고 낮잠만 잔다고 생각하는지... 한번 쏘면 재장전하는데 시간 졸라 걸리는 장사정포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포탄이 쏟아질 것이라고 떠들어댔었는데... 국방비를 줄인다니... 뭐 하자는 플레이인지도 모르겠는거죠.
거기다 경제전문가라는 대통령께선 세계 경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CNN을 보신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웃다가 커피 쏟을 뻔 했습니다. Economist와 블룸버그를 보고 있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속보에 목숨걸어 정확성은 물론이고 분석도 좀 아니올시다인 그 넘을 본다는 거이... 뭐 하시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데요.
하긴... 아직도 야당인 거 같다고 하시면서 컴터를 열흘 넘게 못썼다고 궁시렁거렸는데... 알고보니 기술직인 8급들을 몽땅 다 잘라버리고 그 자리까지도 행정관을 집어넣었으니... 뭐가 제대로 되었겠어요. 노무현 정부의 아마추어리즘도 질려버렸던 판국에... 그 보다 더한 인간들이 아스트랄한 행각들을 벌이고 있는데두...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지켜봐야 한다'로 집중되더군요. 근데... 지금 청와대 세입자 분 말이죠... 세계적 경제지로 손꼽히는 FT에서 후보시절부터 두들겨 맞았던건 아시나들 모르겠습니다...
Seoul needs sound policy, not soundbites
By Aidan Foster-Carter, FT.com site
Published: Feb 17, 2008
Regime change in Korea? This conjures up the Bush administration's imperial fantasies of what it once dubbed the "axis of evil" - before George W. Bush turned turtle and started talking to Pyongyang in a bid to score a foreign policy success somewhere.
With Kim Jong-il still in situ, it is the other Korea where regime change is imminent. Lee Myung-bak, a conservative former chief executive of Hyundai and mayor of Seoul, elected by a landslide in December, will be inaugurated as South Korea's president on February 25. His appointment ends a decade of centre-left rule in Seoul under Kim Dae-jung and Roh Moo-hyun.
Mr Lee is allowed only a single term, so he has five years until 2013 to reshape his country. His transition team has already issued a dizzying welter of new initiatives. Pro-business and dynamic - nicknamed "bulldozer" from his Hyundai days - Mr Lee is widely seen, not least in Washington, as a welcome change from his jejune and prickly predecessor Mr Roh.
Many of Mr Lee's ideas make sense. He will mend fences with the US and with Japan, with no more apologies demanded for pre-1945 iniquities. English, which all Koreans learn but few speak, will be pushed at all levels. Government is to be slimmed and red tape cut. Privatisation, which slowed under Mr Roh, is set to resume. Like Mr Roh, Mr Lee supports early ratification of last year's free-trade agreement with the US, though neither side's legislature may oblige.
Yet there are danger signs. Mr Lee's "747" slogan pledges 7 per cent annual growth in gross domestic product, to boost per capita income to $40,000 and create the world's seventh largest economy. But how can this fly? Seven per cent growth is a tall order for a big industrial economy at the best of times - let alone with high oil prices (Korea imports it all) and a US recession looming. As for joining the top seven, which economy does Mr Lee believe South Korea can overtake?
Being pro-business sounds good, but which business? The mighty conglomerates, the chaebol, see Mr Lee as their man. He promises to end curbs that stop them owning banks. Yet with Samsung being probed for alleged bribery and other malfeasance, is giving these behemoths freer rein the way to go? Better, surely, to boost Korea's cash-strapped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which are vital for the job creation Mr Lee also promises: 600,000 a year, no less.
What of foreign business? Mr Lee claims to welcome foreign direct investment, yet is critical of profit-taking. With the Lone Star fiasco still dragging on, this stance may not reassure foreign investors that they are as free and welcome to make money in Korea as Koreans are. Allowing the chaebol to buy banks suggests a state keen to build national champions.
Then there is his grand canal. Having beautified a long-hidden Seoul stream as a major amenity, Mr Lee plans a $16bn nationwide canal network. Almost all experts dismiss this as a white elephant. Yet Mr Lee is sticking to his guns, while promising consultation. If he goes ahead, this threatens to be a divisive distraction from Korea's real problems.
For a supposed free-marketeer, Mr Lee favours a very visible hand. While seeking to close four of 18 ministries, he plans to strengthen the powerful presidential Blue House at the expense of the prime minister. Many in Seoul would advocate the reverse.
If, as expected, national assembly elections on April 9 give Mr Lee's Grand National party a thumping majority, few checks and balances will be left on what looks like a chief executive's vision of government, even a new Korea Inc.
Omnipotence also means no hiding place. Mr Lee will be vulnerable if growth does not better the 5 per cent under Mr Roh. A special counsel is probing his past financial dealings. Any dirt it uncovers could help turn a bulldozer who fails to deliver on too many bold pledges into a lame duck.
South Korea's real problems run deeper than soundbites. They include jobless graduates - too many study the wrong subjects - and, above all, how to create a growth model to meet China's challenge. That entails boosting services, which means more FDI. Mr Roh, to his credit, saw this. Does Mr Lee?
For a new broom, he seems redolent of Korea's past. While drive beats drift any day, what Seoul needs is a brain surgeon, not a bulldozer.
The writer is honorary senior research fellow in sociology and modern Korea at Leeds University, England, and a freelance writer, broadcaster and consultant o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