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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1일 수요일

믿음의 세계

경고: 이글은 임산부와 노약자, 조갑제를 싫어하는 우파,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등에겐 정신건강에 해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막 식사를 마쳤거나 식사 중인 분의 경우엔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커피 한잔 하면서 꽤나 진지한 모임의 홈페이지에 올라간 꽤나 진지한 분의 글을 읽다가 커피를 모니터에 뿜었던 적이 있습니다.

뭔 글이었냐면... 누구도 더 이상은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홍콩과 싱가폴은 3만달러 수준에 올라갔다는 것을 두고 그런 이야기를 하셨던 거 같더군요.

하지만 외국의 경제관련 매체에서 홍콩, 싱가폴, 대만과 우리를 하나로 묶지 않는 것은 덩치의 차이가 꽤 크기 때문입니다. 홍콩의 2007년 GDP는 2030억 USD였고, 싱가폴은 1535억 USD, 대만은 3756억 USD였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의 작년 GDP는 9819억 달러였죠. 이 셋을 모두 합친 것 보다 많습니다. 뭐 구매력기준(PPP)로 계산하면 재작년에 trillion group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런 농담을 참 진지하게들 하시는 분들은 중국과 인도의 성장을 이야기할때는 국가전체의 GDP를 언급하고, 이들 나라와 비교할때는 1인당 GDP를 언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준이 오락가락 하다보니 '잃어버린 10년' 따위의 헛소리가 나오는거죠.

엊그제 100만 촛불대행진이라는 역사의 현장에 참석하러 갔더니(가는 길에서 벌어진 코미디는 이 글을 보시면 됩니다. --;;) 위의 그 진지한 분께서 참 애독하셨던 잡지의 사장이었던 분이 운영하는 '독립언론'의 팜플랫이 있더라구요. 이미 인터넷에선 그 분의 발언내용 중 "어린이 혼 추행"에 분노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이 팜플랫은 안보셨던 거 같더라구요.

이 포인트에서, 발언내용 보도를 가지고도 뚜껑열리신 분들이라면 이 페이지를 닫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건강에 심히 해로우니까요. 도대체 뭔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다...는 분들만 쫓아오시기 바랍니다.

먼저 표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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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촛불을 끄자!" 코오~ 꽤 있어보입니다.

근데 말이졉... '거짓의 촛불을 끄자'라고 할 거면, 켜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거, 시청 서울 광장에서 자기들끼리 놀면서 서로 나눠보고 계시던데... 자고로 잘 팔려면 그게 '내부용'인지 '외부용'인지가 명확해야 하는 법인데 말입니다.

뭐 그래도 하단의 두 줄은 꽤 있어보이는 문장되겠습니다.

"반박되지 않는 거짓말은 사실로 통용된다""국가가 거짓에 항복할 순 없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너희들의 거짓말을 까발겨주께~'라고 선전포고를 하신 셈이졉. 에러를 꼽자면 뒷 줄입니다. 아뉘... 이명박 '정부'가 삽질한 거 가지고 이 난리가 난건데... 왜 '국가'를 가져다 붙이냐구요.

갈길 바쁘니까 첫 페이지부터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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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MBC의 왜곡과 날조에서 시작되었다!"는 흑판 백자. 이거 칼라 인쇄 시대에 뭔 미감인가 싶습니다만... 애국하신다는 분에게 '미적감각'이런거 주문하는 것도 실례겠죠?

앞서 말했듯... '믿음'의 시선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다보니 첫 장부터 삑사리가 심각하게 나기 시작합니다.

과학적 사실은 BSE가 prion이라는 물질과 상당한 관계가 있으며, 헌혈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정도까지 밖엔 풀어낸 게 없습니다. 이게 무서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린다'는 것 못지 않게... 아는게 없다보니 치료방법도 없고, 뭘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죠. 사실 CJD와 vCJD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가 정답입니다.

그런데 참... 용감무쌍하게 본 팜플랫에선 '상관없는 병'과 '인간광우병'이라고 해놓았네요. 그리고 제 기억으론 방송에서 미국에서 죽은 그 여성을 진단한 의사가 vCJD 가능성이 높은 환자라고 진단을 내렸다는 것 때문에 의사까지 찾아갔었는데, 고 이야긴 쏙 빠졌네용?

그리고 '비틀거리며 일어서지도 못하는 소'가 도살장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병든 가축은 살처분하지, 도축해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게... 고게 '있는 나라' 아닙니까?

서울역회군 결정 내린 회장님의 이야기는 걍 패스할랍니다. 갈 길 먼데 하나 하나 언제 따져요.

근데 밑은 좀 요상합니다. '동물성 사료가 금지'되었다뇨? 97년에 금지되었던 것은 동종식육(가축에게 같은 종으로 만든 사료를 먹이는 것)만 금지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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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가면 더 요상해집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 척수 등을 먹으면 위험해지지만 살코기만 먹어선 걸리지 않는데도'라... 글쎄용? 영국에서 죽었던 그 많은 사람은 헤기스(Haggis)만 먹었었나부죠? 웅... 근데 헤기스도 내장으로 만드는 것이지 뇌랑 척수는 안 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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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헤기스(Haggis)입니다. 소시지 비슷하게 생겨먹은 건데... 주 원료는 소 내장 되겠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쪽에서 많이 먹죠.


광우병 환자의 피가 문제가 되었던 곳은 '영국'이었고, 이 때문에 혈액과 관련해 엄청난 돈을 미국에 퍼줘야 했죠. 피 사오느라. 뭐... 이런거 최근에 광우병과 관련해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은 그 밑의 찌질한 이야기들은 다 정리하실 수 있을겝니다.

다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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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이랩니다. Reuter의 이 기사를 오역했다고 하면서 "특정부위(뇌, 척수 등)"을 사료로 쓰지 못한다고 해놓으셨는데... 기사의 원문엔 '뇌, 척수 등'이라는 표현두 없습니다. 그냥 high-risk materials, 혹은 certain materials라고 되어 있지. 그리고 문제의 SRM이 들어간 부분은 '수입대상' 맞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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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라네요. 정작 기관원들은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배후로 지목되어 온' 이라... 뭐 같잖아서 더 말 안하고 다음 페이지 넘어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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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고라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마치 이 단체에서 '지령'을 날린 것처럼 되어 있는데... 아고리안들의 반응이 심히 궁금해지는 밥니다. ㅋㅋ

그리고 "정부와 미국에 대한 저주와 증오심"이라고 하는데... 글쎄용? 5월 31일, 광화문을 뚫고 효자동 입구까지 뛰어가던 사람들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잠깐이라도 움찔했었는줄 아네요. 뭐 홍위병과 크메르루즈까지 나오는데야 뭐... --;;

마지막 페이지도 꽤 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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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의 세계관을 좀 확인할 수 있는 것들 중에 하나인데... "6.25때 자국민 4만명을 희생시키고 우리도 용서 못했던 조승희를 용서한 나라, 그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뭐 일단 기본 사실관계부터가 다르죠. 다인종국가인 그 나라에서 사고친 넘의 원적지를 따져들어가면 '나라가 깨집니다'. 그리고 뭣보다... 그거랑 쇠고기 안전성이랑 뭔 상관이래요?

뭐, 워낙에 사람은 다양하기 마련이니까 '개인'이 이런 주장을 하는 거야 '쟤는 그런 애'로 치면 될 일입니다만, 사뭇 감동먹은 상태로 이걸 또 옮겨오는 거. 참 탐구해야 할 뇌세계 아닐까요? ^^;;

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선 쥐고기를 먹지 못해 굶어죽고, 석탄성분이 있는 니탄까지 대용식품으로 쓰고,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데도, 한국의 젊은이들은 꼭 30개월 이하짜리 싱싱한 쇠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연일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게 뭔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북한에 식량보내는 건 '상호주의'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큰소리 빵빵치고 있다가 미국이 50만톤 보낸다는 발표를 한 뒤에 어슬렁어슬렁 나와서 5만톤인가 보내겠다고 했다가 뺀찌 먹은 이야기는 왜 빠져 있는지 모르겠고... 배 타고, 비행기 타고 넘어오는 쇠고기가 '싱싱한 쇠고기'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이라고 하면 또 몰라.

무엇보다... 이 팜플랫에 낑겨져 있던 아래의 유인물만큼 이 분들의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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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알겠지만... 뭐 뇌구조가 그런 분들의 그냥저냥한 구호들이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도대체가 이해가 아니되었던 거시... 10번입니다. 군발스들은 지금도 국토방위와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뺑이치고 있지 않나요? 뭘 하라는 이야기일까요? ^^

자고로 머리에 꽃 꽂은 사람을 상대로 화를 내거나 뭐 그러면 안되는 법입니다. 참 저분들, 사는거 힘들겠다...라고 이해해주자고 올린 거니까... 너무 열은 내지 말아주세용. ^^


2008년 6월 9일 월요일

촛불 이후 달라진 미디어 지형, 얼마나 갈까?

조선일보의 광고가 꽤나 떨어져나간 모양입니다. 이젠 고문자리로 가 있는 김대중 주필이 조선닷컴에 <촛불시위 vs 1인시위>라는 글을 올려놓은걸 보니 말이졉. 99년에 안티조선운동이 시작되었을때만 하더라도 시큰둥하던 그쪽이 기사논조까지 상당부분 바꾸고 있음에도 촛불시위 현장에서 조중동 기자들은 인터뷰는 고사하고 일장연설까지 들어야 하는 판이라죠. 뭐 수익의 대부분인 광고도 4월 대비로 보면 대략 10% 정도는 떨어진 것 같더군요. 조중동에서 떨어져 나온 독자들이 경향과 한겨레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요 포인트에서 쬐끔 그렇습니다.

조중동이라고 묶어서 부르기는 합니다만... 시장점유율은 물론이고 영향력에서도 조선일보는 다른 신문들을 사실상 압도하고 있는 상태죠. 이게 가능한 것은 있는 집에 능력있는 기자들이 몰려들고, 그 기자들이 생산하는 기사들이 다른 매체에 비해 숫자는 적은 대신, 퀄리티부분에서 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뭐 보도협조문 써본 분들이면 알겠지만... 조선일보는 보도자료를 비교적 덜 배끼는 매체들 중에 하나입니다. 실제 취재를 한다는거죠. 출판사 편집장인 선배의 경우에도 문화부 기자들 중에서 조선일보 기자들을 선호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뭐 책 내놓으라고 떼쓰는 다른 매체 기자들과 좀 많이 다른 부분도 있구요.

정당에 들어가 있어야 할 사람들이 기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끔찍한 부분이고 욕 먹는 부분이지... 그 외의 부분에선 이런 차이들이 있기 때문에... 조선일보에 비해 일단 '얇은 신문'들인 이 두 매체로 옮겨간 독자들이 얼마만큼 만족할지에 대해선 쬐끔 회의적입니다.

상당히 괜찮은 기획으로 볼 거리가 쫌 많은 경향은 논외로 친다고 하더라도... 한겨레는 회사 전체가 이전의 그 운동권 분위기가 폴폴 날 뿐만 아니라, 기획기사들이 쬐끔 편향되어 있다는 것도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을까... 싶거든요. 그냥 걱정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만... 지금 촛불시위 자체에만 집중하는 동안, 구독부수가 늘어나는 동안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장기 마스터플랜들을 다시 점검하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포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의 독주와 다음의 추격이라고는 하지만... 격차가 상당한 구조였죠. 그런데 다음뉴스와 아고라의 약진 덕택에 일부에선 순위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문제는 서비스 내용입니다. 이건 그동안 쌓아놓은 미네랄과 가스가 네이버에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하죠. 웹서비스 개발업체들이 어지간하면 네이버와 하려고 했던게... 어느쪽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들어오는 돈의 규모가 달랐기 때문이었고... 이게 상당기간동안 고착되었던 상태거든요. 아닌 말로... 삶의 어지간한 부분들은 네이버에 붙어 있는 각종 서비스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에 반해... 다음은 아직도 많은 부분들을 유저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요거... 이번에 잠깐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어떻게 될 지는 사실 좀 미지수죠.

제 경우만 하더라도 그냥 궁금한 것들은 위키와 구글을 이용하지만, 한글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네이버를 쓸 수 밖에 없거든요. 특히... TV로 볼 수 없는 야구중계는 거의 네이버에 항상 의존을 하고 있는 상태구요. --;;

제공서비스의 차이를 다음이 얼마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근시일내에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네이버로 몰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최근 한달동안의 촛불집회를 보면서 격세지감 비슷한 것을 느꼈던 것은... 그때 그 사람들 대부분이 직장인들이고, 가지고 있는 실탄이 학생들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물량전이 되고 있다는 것이었죠.

재작년에 공공노련에서 네이버에 광고를 할 것이냐 다음에 광고를 할 것이냐를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것을 지켜봤던 입장에서... 신문 광고를 낼름 몇 개씩 사버리는 커뮤니티들을 보곤 벙쪘거든요. 뭐 주부들의 동호회나 화장품 동호회, 패션 동호회, DSLR동호회, DVD동호회등은 다른 동호회들에 비해 실탄이 아무래도 많은 쪽에 들어가긴 하죠.

정부를 상대로 이만큼의 물량전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만... 그래도 저쪽의 물량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6.10을 기점으로 타격지점들이 다양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석훈 선생은 물론이고 아고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민소환제도 이들 중에 하나일거 같긴 합니다만... 이게 기존의 조직라인들(반상회, 부녀회 등)을 타지 않으면 움직이기가 심히 어렵다는 난감함이 있으니까요.

뭐 정권초기에 17%대의 지지율을 가져봤던 대통령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 숫자는 역대최저기록의 두 배나 되는 숫자입니다(최저기록은 IMF직후의 03옹. 8.4%). 지나가는 비네, 친북 좌익세력의 준동이네, 사탄의 준동이네 등등등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직까지도 최저기록의 두 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뭔가 떨어질 떡고물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고, 29만원 논네보다도 더 벽창호라는 뜻이기도 하죠.

촛불의 공습으로 전쟁의 승부는 끝났음에도... 고지점령을 위한 해병대 투입이 남아 있는 상태... 이 상태를 결정지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많은 일들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참... 대한민국 국민되기 힘듭니다. ㅋㅋ


2008년 6월 4일 수요일

2008년 서울, slrclub의 시민기자단에게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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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이 살짝 나간 이 이미지가 2008년 6월 첫 째 날 새벽의 상징입니다. 태극기가 물대포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slrclub이 시민기자단을 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전의경들의 폭력을 막는데는 꽤 도움이 되겠지만 이들이 종군사진작가들이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그 비싼 장비들 말아먹어가며 이런 사진들을 찍어낼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정말 존경합니다.

2008년 5월 31일 토요일

나이 마흔에 전경과 바로 대치했습니다.

어제 일이 있어 조금 늦게 합류했습니다. 거의 9시가 다 되어 시청에 도착하니 이미 촛불 행진을 시작했더군요. 입어야 할 일이 있어서 간만에 정장, 그리고 산지 얼마 안된 구두를 신고 있었던지라 발이 아파 저는 광화문 우체국 앞에 앉아 있었죠.
 
전경차에 붙어 있는 불법주차 계고장, 듀나의 영화 게시판에서 나온 친구들의 [공지]2MB는 강퇴되었습니다, 피케팅을 하던 젊은 친구들의 2MBㅅㅂㄹㅁ, 값싸고 질좋은 대통령을 수입하자, 청와대부터 민영화하자!, 명박지옥 하야천국, 이과장님 경리과에서 97일어치 퇴직금 받아가세요~ 등등의 재치 넘치는 피켓들도 구경하고, 강기갑 의원의 즉석 사인회가 열리던 청계광장도 보고 있던 중에... 지각한 대학생 대오의 깃발들이 광화문 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용케들 빈 공간을 찾아내서 저도 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때가 11시 반쯤인가 그랬습니다... 그때 효자동 사거리에서 지인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에서 전경들이 소방전을 풀어 시위대에게 물을 뿌리고 있더군요. 구호 따라하면서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가 출출해 조금 위에 있는 페밀리 마트쪽으로 갔더니... 그쪽은 거의 축제 판이더라구요. 전경들과 약 10미터 정도의 사이를 두고 시위대는 비보이 공연까지 하고 있더라구요. 이쪽에서 한 번 보여줬으니 경찰들은 방패로 쇼 한번 하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었구요.
 
암튼... 그때 화장실도 갔다오고... 지인들과 먹고 마실 과자, 음료수, 오징어 한 마리와 맥주 몇 캔 등등을 사가지고 와서 앉아서 싸우는 학생들 응원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참... 여담이지만... 소시적에 전투소조장도 해봤던 저지만... 어제의 그 친구들처럼 싸우지는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지인들과 하면서 앞으로 20대에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을 좀 바꿔야 하자는 이야기까지 했었죠. 특히 충남대... 코오... 대단했습니다(단... 2008년 전의경으로 복무한 놈들은 제외).
 
그러고 있는데... 새벽 3시쯤이 되니... 사직터널 방면으로 무척들 바쁘더군요. 닭차들이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있는 걸로 봐서... 이 친구들이 조만간 칠거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때까지 앉아서 구경하고, 박수만 치면서 앉아 있다가 슬슬 일어섰죠.
 
그리고 아시다피시 4시 30분경에 이 놈들이 밀고 들어왔습니다.
 
하...
 
영어로 White Fury라는 말 아십니까?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눈이 이렇게 눈이 뒤집혀진 것은 몇 없었던 일입니다. 이 자식들이 앳된 여학생들을 쫓아가면서 방패를 갈더군요. --+
 
방패 가는 놈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데... 뉘미... 애들이 순간적으로 제 뒤로 가 있는 겁니다. 이때 뒤로 잘못 물러서다간 조뙈는 수 있다는 것이 다년간의 경험이었다보니 방패 가는 놈들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그냥 서 있었죠. 불과 몇초도 안되는 사이에 제 옆으론 청년들과 예비군들이 붙으면서 바로 스크럼이 되더군요. 일단 속으로 휴~ 하면서 가라앉히는데... 증거사진으로 쓰겠다고들 저쪽 찍사들이 엄청나게 찍더군요.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려고 했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 브이자를 펴고 말았습니다. --;;;
 
그리고... 바로 이때 MBC카메라가 전경들과 시위대 사이에 낑겨들더라구요. 일단 방송국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니까 고참 놈이 방패 갈던 놈들 화이바를 때리면서 갈지 말라고 하고 지나가더군요. 거기다 기껏해봐야 중학교 2학년 정도 밖에 안 되어보이는 꼬맹이 하나가 자기도 대열의 맨 앞에 있다고 몇분간 저항을 하더라구요.
 
자고로 패싸움의 101은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상대를 우선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눼... 방패 갈던 종자들의 얼굴을 주리줄창 노려보고 있었던터라 얼굴들은 대충 봐둔 상태, 마침 이리저리 밀리면서 찍었던 놈들 사이로 제가 앞에 서게 되더군요. 이 놈들을 노려보면서 이 놈들만 들을 수 있는 저음으로 이렇게 이야기해줬습니다.
 
"늬들 저 꼬마 대가리 깰려고 방패 갈았냐? 나 니네 삼촌 뻘인데, 지금 나 깔려고 방패 갈았냐? 쫌 전에 늬들 또래의 여학생들이 엎어졌는데 그 여학생들 깔려고 방패 갈았냐?" 등등...
 
이 시키... 쪽팔렸는지 대구리 푹~ 숙이곤 방패로 밀기만 하더군요. 쫌 더 이 녀석들에게 자괴감의 데미지를 높이려고 했는데 맨 앞이다보니 스크럼 짠 팔이 뒤의 스크럼과 얽혀 부러지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뒤로 후퇴했습니다...
 
쉬파... 그런데 쫌 뒤에 이 놈들이 물대포를 쏘기 시작하더라구요. 솔직히 촌에서 학교 댕겼던 까닭에, 그리고 물대포가 시위 진압장비로 나오기 전에 학교 졸업했기 때문에 이 놈의 위력을 좀 과소평가했던 거 같습니다. 약 20미터정도의 거리에서 구호외치면서 온 몸으로 맞았는데... 우쒸... 장난 아니더군요. 가슴에 정통으로 한 방 맞은 사이에 뒤 돌아서 캑캑 거리는데 이 놈들이 제 등이랑 뒷머리를 정통으로 때리더군요.
 
양복입고, 랩탑 가방 들고 완전히 물에 빠진 생쥐가 되었음에도... 방패 갈던 놈들을 보면서 끓어올랐던 분노에... 이 놈들에게 맞고 갈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상황이었다보니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극심하게 분비되었었나봅니다. 그렇게 물을 맞았음에도 뒤로 조금 나가 있으니까 옷이 쬐끔 말랐더라구요. 물을 짜내려고 하니 딴 분이 도와주셨음에도 물이 안 나오더라구요. --;;; 그리고 웃통을 벗으니 바로 뒤에서 산행가려고 하셨던 복장으로 나오신 분이 자기가 여분의 옷이 한 벌 있다고 주시더군요. 연락처를 주시면 되돌려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냥 입고 싸우잡니다. --;;

압권은... 물을 몇 번 맞고 나서 다시 물을 뿌리겠다는 경찰의 방송을 두고하는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온수!' '온수!'를 연호했거든요. 경찰내부 훈령을 어기면서까지 진압하는 저들에게 시민들은 끝까지 여유있게 반응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때가 5시 30분경이었고... 30분만 더 버티면 MBC아침뉴스에 방영이 될 것이고... 어쩌면 아침부터 결합하는 분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딱 30분만 버텼습니다. 새벽에 홀딱 젖은 상태에서 그렇게 싸워놓으니 거의 눈이 잠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6시까지만 싸우고 집에 들어와 지금까지 잤습니다. 지금 일어나 보니 저희 팀이 떠난지 딱 10여분 뒤에 쳤더군요... 조금만 더 버텼어야 하는게 아닌가... 자고 일어나서 땅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의경과 관련된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 부분에서 저 할 말 많습니다.

앞서 썼습니다만... 저 소싯적에 한 손에는 병을, 한 손에는 파이프를 들고 전경과 피흘리는 일전들을 벌였습니다. 실제로 충돌했던 그 옛날엔 아니었지만 대학 졸업 이후에는 조금 생각이 달라졌었죠. 저 놈들이 무슨 죄인가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광화문을 막고 있는 전의경들에게 농담같은 구호 "불법주차 견인하라"등을 외치고 가긴 했습니다만... 그때까지도 별 유감 없었습니다. 그리고 효자동 사거리에서 초반에 끌려나왔던 전의경들도 시위대는 "수고했다 잘가라~ 낼보자?"는 식의 인사를 전했었죠. 그러나 방패 갈던 놈들, 그리고 잠 못자서 시위대를 때렸다는 바로 밑의 이 놈들에겐 이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늬들, 군바리가 두 번째 쪽팔려야 하는 것이 뭔지 아냐?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거다. 그럼 첫 번째로 쪽팔려야 하는게 뭔지 아냐? 자국민을 상대로 작전하는 놈들이다!

라고 말입니다.

전의경도 사람이니 감정을 자극하면 안된다고 오늘 정말 힘들게 평화시위 대오를 유지했던 예비군들은 외쳤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후로는 이 말에 대해서 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이려면 사람다워야 사람입니다.

아이를 방패로 찍겠다고 방패를 가는 놈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을 끌어당겨 군화발로 머리를 차는 놈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물대포는요?

물대포에 관한 장비관련규칙은 다음과 같더군요.

경찰장비관리규칙
〔1999. 11. 17 전개 경찰청훈령 제279호〕

2000. 11. 24 훈령 제337호
2002. 3. 29 훈령 제377호

7. 살수차

가. 최루탄 발사대의 발사각도를 15도 이상 유지하여 발사되는지 확인후 사용할 것
나. 20미터 이내의 근거리 시위대를 향하여는 직접 살수포를 쏘지 말 것
다. 살수차는 항상 진압부대의 보호속에서 운용되어야 하며 후진시는 유도요원의 유도에 따라
운용할 것

그런데 이 사진이 15도 이상인가요? 저도 거의 20미터 뒤로 있었음에도 직사로 맞은 것만 네 번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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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경을 자극해서 폭력적이 되었다구요? 조까라고 하십셔. 지금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촛불문화제, 그리고 촛불행진과 집회에서 서울만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다른 곳들은 축제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왜 서울만 이럴까요?

잠도 못자고... 운운하는 그 놈. 아고라에서 이미 실명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그런데 말이죠... 잠은 사람과 동물이 자는 겁니다.

아마 이쯤되면 "쒸팔 나 동물이야"라고 하는 놈들도 나올 겁니다. 그 동물들에겐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군요. 늬들이 발로 차고 방패로 깐 사람들은 늬들이 전역한 이후에, 혹은 학교 졸업하고 나서 취직한다고 했을때 이력서를 가장 먼저 보게 될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저라면 2008년에 서울에서 전의경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 이유불문 서류에서 뺄 겁니다. 이게 저만 그럴거 같은가요? 지들이 사람이라면, 적어도 사람 꼴을 갖추려고 한다면 '잠도 못자고 씨발'과 같은 소릴 하기 전에 한 놈이라도 탈영하고 양심선언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의 지금 상태는 이것이더군요.

대통령과 국회를 두고 헌법기관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최상위의 헌법기관은 국민입니다. 지금 그 헌법기관이 지금 길거리에서 방패에 맞으며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면 그게 동물이지 사람입니까? 그리고 도대체 어떤 정신나간 회사가 동물을 고용할까요?

2MB와 서울경찰은 이미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저도 조금 있다 다시 나갈 것이고, 연행된다면 당당하게 연행될 겁니다. 설령 이 글을 가지고 시비를 건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나갈 겁니다.

나이 마흔에 이런 참담한 나라에 그냥은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08년 5월 29일 목요일

고시 내용, 황당 황당

1. 기존의 검역과정은 그대로 간다(뭐 특별한 것처럼 이야기합니다만... 허가받은 도축장이 아닐 경우 원래 당삼 빠꾸놓게 되어 있는 겁니다. SRM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빠꾸되는 겁니다).
 
2. 새로운 합의에 따라 뼛조각이 들어가 있는건 '뼈가 아니기 때문에 통관시킨다'.
 
3.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단속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문제는 한우 자체가 독특한 DNA를 가지고 있는 넘이 아니기 때문에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에도 콧방귀만 나오더군요. 특히 미국에 갔던 아저씨들 말입니다.
 
1. 우리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할만큼 했다(글쎄... 10일동안 30개를 돌아봤다면서 꼼꼼히 들려다 볼 수 있었는지???? 애초에 무리였던 거 아니었나요?)
 
2. 30개월 이상과 30개월 이하의 작업대는 다르며 30개월 이상을 도축했다가 30개월 미만을 도축할 경우에는 고압, 고열을 통해 살균한다. 근데 프리온은 고온 고압에서도 안 없어져서 문제 아니었나요? 거기다 30개월 미만과 이상의 구분이 뭔 상관이래요? 30개월령 이상을 수입하기로 했는데?
 
이게 또 에러인게 실제 단속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소가 수입된 건지 한우인지만 구분하는 것이지... 얘가 30개월령 이상인지 이하인지를 최종소비단계에서 확인할 방법은 아직까지 나온게 없다는 겁니다.
 
그 이외의 내용들은 국고보조율등을 늘리겠다... 지원금 늘리겠다... 인데. 이거 FTA위반일껄요? 국내 보조금 지급 자체가 금지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뭐 대단한 것을 준비했다고 하고 있으면서 실제의 내용은 걱정했던 것과 100% 동일합니다. ㅎㅎㅎ
 
이따 퇴근하자 마자 바로 시청으로 달려가야 하겠네요.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이번에는 집단 자수 운동을 해야 하나요?

참나... 인터넷을 통한 배후(?) 선동자들은IP를 추적해서 필벌하겠답니다.  거 동생분께서 운영하신다는 룸에 가서 술이나 한 잔 걸치고 디비 잠이나 잤으면 이런 엉뚱한 이야기라도 안 할텐데, 얼리버드 쫓아서 얼리버리하시려고 하다보니 별 같잖은 소리까지 다 듣습니다.

남의 나라 시위대에 자국 국민이 두들겨 맞는 건 방치하던 분들께서 자국민 잡아 가두는 건 그렇게도 쉬운가 봅니다.

그렇게 잡아 가두겠다면 잡혀드리죠 뭐.

rainmaker10@empal.com 으로 멜 보내주시면 지가 걸어들어가겠습니다. 전화번호도 필요하세요?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초난감 CEO의 조건을 모두 갖춘 2MB

정부여당의 대응을 보고 있으면... 거꾸로 저쪽에 배후가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된 협상을 하라는 참 단순한 요구로 부터 출발한 집회를 정권퇴진 구호가 자연스러운 상태로 올려놓는거, 이거 참 쉬운게 아닌데 말이죠.

하긴 그 분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되면 무엇이든 누구의 '음모'라고 이야기하던 분들이었죠. 음모는 거기 털인데, 그 누구들은 참 거기 털도 많았나봅니다. --;;

뭐 이걸 두고 한심하다고 말하는 것도 아깝습니다. 뉴라이트 같은 사기꾼들이야 본업이 사기니까 그렇다치지만... 암튼...

이 배후설의 어처구니 없음은 그들이 그렇게 목놓아 찾고 있는 '선수'들은 아직 움직이지도 않았다는 사실에서 더 명확해집니다. 쥐새끼도 금칙어로 만들어놓을 정도로 포털에 집중하는 동안 의견광고는 물론이고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들은 전혀 생뚱맞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광우병 쇠고기 반대에 대한 의견 광고를 낸 첫 번째 집단이 누구였습니까? 여성 패션 커뮤니티였습니다. 어제 경향신문에 두 번째 의견광고를 낸 커뮤니티도 이들이 목놓아 찾고 있는 '선수'들이 아니라 전혀 생뚱맞게도 메이져리그 야구를 주요 화두로 삼는 미국 야구 커뮤니티였죠. 뿐인가요? 100만원짜리 이상의 카메라를 주로 다루는 커뮤니티인 slrclub의 이슈토론방은 현 정부의 실정과 촛불행진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고... 경찰총장의 동생이나 이번에 청와대에 임대차계약을 맺은 분과 친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섹티즌들의 커뮤니티들도 난리가 아닙니다. 더 재미있는 건 이 중에서 몇몇 커뮤니티들은 현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썼던 이들이 꽤나 되던 곳들이라는 겁니다.

현 여당과 정부는 변머시기 정도가 인터넷 여론과 관련해 조언을 하는 곳이죠. 딱 그 수준에 맞는 형태들의 대응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이 '쥐새끼'를 금칙어로 만들어 놓을 정도로 포털에 집중하는 동안,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곳들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포털의 입장에서도 통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코너가 한 역할을 하고 있죠. 6만명의 필자들이 뉴스를 쓰고 있는 블로거뉴스는 생생한 사진과 동영상이 지난 한달간 꾸준히 올라오고 있었고... 지난 주말의 경찰 진압에 분노한 이들이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온라인의 상태라면 오프라인의 상태는 더 깹니다.

저 촛불문화제, 지금까지 7번인가를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쭈욱 보면서 한 가지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선수'들의 발언권은 거의 없었고, 지금도 쫓아가기 바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집회에서 중간에 4자 구호가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일제히 그걸 따라하는 형태로 구호가 울려퍼졌는데... 지금까지의 촛불문화제에선 운동권스러운 구호들은 대체로 씹혔거든요. 그런데 지난 주말 이후로는 자발적인 구호들의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어제의 경우, 꽤 늦게 도착했던 청계광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많아야 7천명 내외였습니다. 하지만 행진을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더 사람들이 모이더니 삼성생명앞으로 갔을 즈음에는 최소 2만명은 되어보이더군요. 술먹다가, 버스타고 집에 가다가, 택시 타고 집에 가다가 합류하던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겁니다.

운동종목이 없는 선수들은 아직 출발도 안 했습니다.

이번호 시사IN에는 운수노조 정호희 정책기획실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5월 9일 촛불문화제에서 "운수노조가 앞장서서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막겠다"라고 선언했었을때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튀어나왔었습니다. 기사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이 분은 이 모든 것이 얼떨떨하다고 하더라구요. 파업하겠다고 하는데 칭찬 받는건 처음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거,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파업의 꽃은 공공부문의 파업이죠. 나라가 서 버리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촛불문화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광우병 쇠고기'에 '의보민영화'를 비롯한 '공공부문 민영화'입니다.

여기에... 현 정부의 경제정책 담당자들이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큼지막한 지뢰가 하나 있죠. 참여정부시절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 압력을 환율이 상당부분 커버를 해줬죠. 달러당 90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급속도로 진행된 유가상승이 실제 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막아줬던 겁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수출이 잘 되어야 한다면서 환율 상승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이 이전의 압력에 더해 곱절로 물가에 반영되는 상황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을 비롯한 각종 공공요금들을 올리게 될텐데... 지금까지의 행각으로 봤을때 이게 민영화가 되면 얼마만큼의 전기세를 내야 하는가, 수도세를 내야 하는가와 관련해 괴담으로 떠돌던 수준의 이야기들이 괴담을 넘어서 설득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상황에서 공기업 민영화로 SOC, 정확하겐 대운하 공사를 시작할 자금을 만들겠다고 나섰을때 공공부문 노조의 반발이 얼마만큼의 지지를 받게 될까요? 일이 이렇게 전개되면... 97년은 저리가라고 하는 총파업으로 가게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일이 여기까지 이르게 되면 아마 거의 정확하게 나라가 반쪽으로 나뉠겁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찍을 수 없는 사람이 전국민의 40%는 됩니다. 또 무슨 일이 있어도 한나라당을 찍을 사람들은 35% 정도니까 말입니다.

2MB옹께서 이해하기 쉽게 이걸 기업의 상황으로 놓고보자면 82년 존슨&존슨과 같은 식으로 대응을 할 것이냐, 아니면 90년대 중반에 인텔이 부동소숫점 연산을 못하는 펜티엄 CPU를 가지고 초특급 삽질을 했던 상황으로 일을 몰고갈 것이냐의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1982년 바퀴벌레 퇴치용 청산염이 일부 타이레놀 제품에 섞여들어가 7명이 사망하자 존슨&존슨은 다음과 같이 대응했습니다.

1. 바로 언론켐페인을 벌여 대중에게 캡슐에 독극물이 들었다는 사실을 바로 알리고 자사의 제품인 타이레놀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문제의 범위를 축소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언론과 협력해 현 상황을 널리 알리라고 했죠.

2. 1억달러의 손해를 감수하며 이들은 시판중이던 모든 타이레놀 캡슐을 회수했습니다.

3. 모든 타이레놀 캡슐을 문제가 없는 정제로 즉시 바꿔줬죠.

4. 경영진은 여러차례에 걸쳐 사건에 대한 충격과 사망자들에 대한 조의를 솔직하게 피력했습니다.

5. 모든 제품들을 회수한 후, 독극물 테러 방지형 포장으로 무장한 새로운 타이레놀 제품들을 소개하고 새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켐페인을 벌였죠.

이 결과 모든 사람들이 끝장났다고 생각했던 타이레놀은 시장에서 살아남습니다. 시장점유율이 37%에서 한때 0%까지 떨어졌지만 몇 달후에 24% 수준을 회복했고, 오늘날까지 인기있는 제품으로 남아있죠.

반면 인텔은 부동소숫점 연산이 안되는 CPU를 두고 어디서 많이 본 형태로 대응합니다.

"... 부동소숫점 나누기 구십억 번 중의 한 번 정도 발생하는 오류이다... 일반 스프레드 시트 사용자에게는 이 잠재적인 오류가 2만 7천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

여기에 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방침이 인텔로부터 나옵니다.

"계산불구인 펜티엄을 회수하지 않고 재고가 바닥날 때까지 계속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이졉.

이 소동을 벌이면서 인텔이 입었던 손해는 대략 50억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초난감 기업의 조건> 서문과 8장 요약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를 하고, 미국과 재협상 하겠다고 하고, 협상과정에 참여했던 이들 몇명의 목을 날려버리는 걸로 사태의 확산은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최강의 벽창호에... 자신이 CEO로 있었던 회사를 엄청난 빚덩이에 올려놨던 이 분의 그간 행보를 볼때... 존슨&존슨의 해법보다는 인텔의 형태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보입니다.

회사야 금전적 손해로 끝나는 일이지만, 국가가 반으로 쪼게지는 상황으로 이르게 된다면... 더 생각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어집니다.


촛불집회현장에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연행시 몇 가지 팁...

3일째 연속 참석입니다.

피곤해 죽겠습니다.

음주가무와 흡연으로 인한 체력소진을 아주 실감하고 있습니다.

쩝... 친구녀석이 2MB의 당선을 두고 화염병 다시 던지려면 체력비축을 해둬야 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을때만 하더라도 농담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되더군요.

집회하려고 해도 피곤합니다.

암튼...

오늘은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어서 9시 경이 다 되어서야 청계광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집회는 어청수의 어처구니없는 방화에 열 받아 어디 잡아넣을거면 나도 같이 넣어라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닌거 같더군요. 촛불문화제가 끝나자 마자 '행진!'이라는 구호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따라 붙었는데... 어라? 청계광장에서 을지로 입구로, 한국은행으로, 명동으로 가더니 다시 청계광장에서 종각방면으로 이동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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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중에 헨펀으로 찍은 겁니다. 핸펀 사진이니 화질 상태는 감안해주십셔... ^^;;

참...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청높여 '협상무효, 고시철회', '연행자를 석방하라', '이명박은 퇴진하라' 등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으면서도... 거의 15여년만에 밟은 서울의 길바닥은 그렇게 반갑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근데 청계광장에서 종각방면으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다리는 물론이고 허리까지 살살 통증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집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

거의 12시가 넘어서 들어와 인터넷으로 상황을 보니... 얘네 또 잡아넣겠다고 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오늘 아침부터 다시 담배를 끊고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싸움 꽤나 길게 갈 것 같으니 말입니다.

아... 참... 그리고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내일부터라도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 알려드립니다.

1. 집시법이 워낙 웃기는 법이다보니 경찰이 이 법을 적용하는 게 워낙 엿가락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코에 걸면 코걸이, 거기에 걸면 콘돔이라고... --;; 암튼, 그렇다보니 쪽수에서 밀리면 얘네들 이 법 적용하겠다고 못 나섭니다. 오늘의 경우 12시 전까지의 상황은 경찰보다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동일한 사안을 두고도 경고방송도 하지 못했잖아요?

2. 그런 까닭에... 일단 숫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되면 불리합니다.

3. 숫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연행될 경우... 이때부터가 중요한데... 저항하지 마십셔. 드러눕는 정도에서 끌려나오면 닭장차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건 경찰폭력입니다. 그래도 저항하지 말고 잡혀가는게 낫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끌려들어가는 차 번호는 반드시 외워두십셔.

왜냐구요?

보통 집회에서 잡힐 경우 적용되는 법 위반은 '도로교통법 위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등입니다. 이거 대체로 훈방으로 끝나는 내용이죠. 하지만 심하게 저항할 경우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등이 더 붙게 됩니다. 요건 구속사유가 될 수 있죠.

그런데... 저항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폭력을 당했을 경우엔 맞고소가 가능합니다. 진보신당에서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하니 주변분들이 연행되었다고 한다면 진보신당(02-6004-2000)으로 연락해 법률적 대응을 준비하면 됩니다.

4.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안 잡히는게 짱입니다. ^^;;

내일도, 내일모레도... 촛불행진은 계속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상대하는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지상최강의 벽창호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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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4일 토요일

이명박은 끝났다.


오바마의 한미FTA반대가 한축이라면, 또 한축은 통미봉남에 사실상 성공한 북한이 외부적 동력일 것입니다. 내부적 동력으로는 공공요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폭등으로 인한 척박한 생활조건이 1번타자가 되겠네요. 7% 경제성장이라는 것이 정략적 구호라는 걸 스스로가 인정해버린 상황에서... 그것도 경제성장률 올리는 것을 강에 시멘트 콘크리트 부어넣는 것 이외의 해법을 가지지 못한 정부에게 대안이 있을리가 만무합니다.

다만 문제는... 애초에 이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 사태를 만들었던 그 놈의 '욕망'에 대한 성찰을 할 시간적 여유조차 가지기 힘들거라는 겁니다. 과반이던 시절에 날치기 하나도 못하던 것들은 결국 장관 하나 쫓아내는 것도 하질 못하고 있고... 여전히 성장의 필요성이 있는 쪽이 또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죠.

문사장이 엄한 곳이랑 손을 잡은 것, 이거 개인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물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흥분하기 보다는... 이젠 무엇이 대안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조금이라도 구체적인 안들이 나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노땅의 촛불문화제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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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사태를 만든 분께서 오늘 오전중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신다고 하더군요. 그 분께서 지금까지 해오신 행각을 봤을때 이게 정리될 가능성은 별루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민영의료보험이 상품으로 나오고 있고, 대운하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거라고 하시는 판이니 어느 학생의 말처럼 촛불이 꺼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암튼... 그건 그거고... 이번 달 내내 일정들 봐가면서 되도록이면 청계광장으로 나갔습니다. 몇 번을 나가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나 함 해볼까 합니다.

1. 원더걸스는 좌우로, 나는 전후로.

뭔 이야기냐구요? 아래의 사진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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눼... 셔터스피드가 충분히 나오질 않아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그대로 남아 있죠. 주의해서 보실 것은 팔의 움직임입니다. 좌우로 움직이고 있죠.

그런데 전 이게 안 되더라구요.

대학 댕기던 때의 팔 움직임이 밑의 사진과 같이 고정되어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좌우로 흔들고 있을때 전 앞뒤로 흔들게 되더군요. 흐흐... 그런데 가만히 촛불의 움직임을 보다보면 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분들도 꽤 됩니다.

2. "예/아니오" vs "투쟁/4자구호"

사회자가 @@@라고 물어볼때 원더걸스들은 힘차게 "예", 혹은 "아니요"라고 대답들을 합니다. 이것두 낯설더라구요. 소시적에 사회자가 '예'라는 대답을 이끌어내는 형태의 질문을 하면 저희는 "투쟁!"이라고 대답했었거든요.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올 경우엔 대체로 4자 구호로 대답하는 형태였습니다. 예를 들어 "미친소는 @@@의 아가리에 아가리에~" 와 같은 형태로 말이졉.

아... 그런데 이 착한 학생들은 "예/아니오"등의 형태로 대답들을 하는데... 심히 간지럽습니다. 물론 저의 이러한 자세는 문화제를 집회로 바꿀 우려가 있는 행동들이기 때문에 극히 조심하고는 있습니다만... ^^;;

이 두 가지가 가장 달라진 것이라고 한다면... 달라지지 않은 것들도 좀 됩니다.

옛날에 IS라는 소규모 그룹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민주노동당에 들어가 분당되는데 혁혁한 공헌을 세운 @@@이라는 이름으로 그 조직명이 바뀌긴 했습니다만... 이 친구들의 행각은 거의 20년이 지났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더군요.

항상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 판 깔아놓고 신문팔이 다단계 사업을 했던 까닭에, 그리고 그들이 비판하는 기존 조직들에서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 공부시켜놓으면 현란한 구라로 아이들을 빼갔기 때문에 별로 좋은 이야기들이 안 나왔었죠.

집시법을 들먹이는 경찰의 공갈협박에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주최측의 입장에선 최대한 '문화제'의 틀을 가져가도록 애쓰는데... 이 분들은 여전히 신문 팔아가며 세 확장에 여념이 없더라구요. 여의도에선 약간 충돌이 있는 것도 봤는데 솔직히 꼬시다~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지지난주의 촛불집회에서 이들이 중심이 되어 본 무대가 있는 곳의 반대쪽에 모여있는 걸 봤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원더걸스의 발랄함이나 어케 여학생 하나 꼬득여보겠다는 심사로 나왔다가 평소엔 해본적 없는 고민을 하게 된 떠꺼머리들이 보여주는 순진한 반문처럼 쨍한 것은 없고... "신자유주의가 @@@..."으로 나가는 그 말이 그 말인 이야기나 나오고 있었으니 말이졉.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볼만 합니다. 다만 이게 지상최강의 벽창호를 상대로 하는 거라...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긴 합니다만.

뭐... 될때까지 들어야겠죠?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내일은 촛불집회가 아니라...

그 주변을 좀 돌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친구 말처럼 저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장학사 900명을 풀었다구요? 옛날 고려적에 전교조 지지집회를 하던 얼라들 때려잡으려고 덤벼들던 장학사 나부랭이들 상대했던 발빨을 함 가동해봐야 할 거 같슴다.

근데... 요즘은 그런 거친 언행은 안 하고 살아온 착한 시민이었던 까닭에... 이게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전투의지 증강용으로 조선일보 하나를 돈 주고 사야 하나... ^^;;;

2008년 5월 13일 화요일

이 C8놈들아! 나도 잡아 넣어라!

광우병 촛불 집회 주최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고라? 갈아서 개 먹이로 만들어야 할 것들이 별 개소릴 다 늘어놓고 자빠졌네? 날두 춥고 오늘은 밤 새서 일 좀 하려고 했더니만 또 촛불을 들게 만들어야?

2008년 5월 4일 일요일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뽑는 간땡이 부은 경찰청

지금 나오는 고등학생들, 중학생들... 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의 부모들 대부분은 지금 빠뜻한 월급 때문에 아이들 사교육비 지출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대학 다니던 시절엔 대학가가 최루탄과 화염병으로 범벅이 되었던 시절이기도 했죠.

아이들이 80%인 시위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그래서 그 아이들을 잡아가겠다고 하면... 과연 부모들이 가만히 앉아 있을꺼라고 생각하시나부죠?

친구가 2MB정부의 탄생을 두고 다시 돌 던지려면 체력관리를 해야 하는게 아니냔 이야길 했었을때까지만도 농담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농담을 현실로 바꾸겠다고 나서고 있구만요. 자국민이 외국인들에게 두들겨 맞는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몽땅 다 추적해서 잡아 가두진 못하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가지고 나서는 건 불법으로 간주해 사법처릴 하겠다는게...그게 대한민국 경찰이 하는 짓이란 말입니까?

대학 다닐때... 우리가 병 들고 돌 던졌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살던 나라가 내 나라가 아니라, 전이사회를 구현하던(그래서 전씨와 이씨가 나라를 말아먹었던)것 때문이었고... 그 다음엔 노씨가 말아드셨기 때문이었죠. 내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이 어떻게 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유보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남의 나라 놈들이 이 땅에서 행패를 부리면 그거 눈치를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걸 사법처리하겠다고 나오면 20년전에 투사였던 그들이 가만히 있을거라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