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iPhone, 그리고 Information Divide

아이폰 출시 이후 한국 언론들의 아이폰 혹은 앱스토어까고 옴니아 띄우기가 심합니다. 애국언론이라서 그런게 아니라는거 빤히 아는 사용자들은 주로 '삼성에서 얼마나 받아쳐먹고 이런 기사를 쓰냐'는 댓글로 '화답'하고 있죠.

 

그런데 말이죠... 소비재와 관련된 부분에서 광고 여력이 있는 회사가... 요즘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거꾸로 삼성에서 뭘 먹여서 기자들이 그런 기사를 쓴다기 보다는... 광고를 따오기 위해 데스크의 명을 기자들이 충실히 받들고 있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봐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신문의 수익구조가 광고 9, 구독료 1이라는 거야 다들 아시는 거고 보면...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시장 축소가 저렇게까지 해서라도 광고를 받아와야 하는 사태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최근에 책값도 무진장 올랐다는 것이 기억나더군요. 뭐 저만 하더라도 몇 권 안 샀는데도 바로 알라딘 골드회원으로 딱 두 방에 올라가게 되두만요. 출판사들이 책값을 올리는 이유는... 어차피 책 보는 사람들은 책이 비싸도 사고, 책을 만드는 공정에서 나가야 하는 돈들은 전반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인건데요....

 

이게 돈이 있는 사람들은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반면, 돈이 없는 사람들은 신뢰하기 난감한 정보에 더더욱 의존하게 되는 구조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란 생각이 잠깐 들더군요. 뭐... 책이라고 다 같은 책이 아니지만, 어떤 정보든 판단을 하는 기준을 가져야 하는 세상이고, 무료로 나오는 정보들 보단 구매해야 하는 것들이 아무래도 내용이 충실한게 현실이니 말이졉.

 

 

댓글 2개:

  1. 전 digital divide 만 생각했는데, 진짜 중요한게 information divide 였구나.



    하긴, 무슨무슨 연구소들에서 펴내는 주간 전망지들 1년 구독료가 얼마야. 그렇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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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내 심장속의 뱀 - 2009/12/23 19:16
    digital divide 역시 문제죠. 뭐... 그냥 문득 들었던 생각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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