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1일 일요일

아주 골고루 촛불을 끄지 못하게 하는군요...

싱가폴, 태국, 인도 등에 외국인들이 원정의료를 오는 것은 딱  세 가지 때문입니다.

1. 쌉니다.

시코를 들먹일 것도 없이, 미국에서 제대로 몸이 한 번 고장나면 엔간한 수준에선 답이 안 나옵니다. 그런데에 반해... 싱가폴과 태국, 인도 등지로 올 경우 '영어'에서의 장점이 있는데다가 최소한 '비행기 타고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의 환자'들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수준에선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인거죠. 그 정도 범위에서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어디가 잘려져 나갔을때 그거 이어붙이는 형태의 수술은 이거 택두 없는 이야기되겠습니다.

2. 현지에서의 의료수가에 비해 비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뭔 이야기냐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것보다 이쪽이 훨씬 더 수입이 좋을 수 밖에 없어... 의료기술과 관련해 아무래도 현지의 뛰어난 의사들이 이쪽으로 많이 붙기 때문입니다.

3. 자국에선 불법이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바로 인도의 대리모 산업 되겠습니다.

그런데... 문젠 울나라의 경우 대체로 이거랑 상관이 없다는 아픔이 있죠.

건강보험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줘서 그렇지... 우리의 경우에도 수술비용들은 만만치기 않습니다. 특히 위의 세 나라들과 비교하자면 말이졉. 싱가폴의 경우엔 비교적 예외적이긴 합니다만, 이쪽은 워낙 도시국가라 가능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서 대리모 산업이요? 인도만큼은 어렵습니다. 아무리 돈이 급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말이졉. 거기다가 전국민을 주민등록번호로 통제하는 넘의 나라와 인도처럼 호적정리 하기 힘든 넘의 나라(얘네들도 중국처럼 고향땅 나와서 살게 되면 애 출생신고하러 고향땅으로 가야 합니당)에서 아이들 출생들과 관련된 쪽은... 많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능하고, 또 현실적으로도 붐을 꽤나 일으켰던 쪽은 성형쪽이었습니다. 워낙 성형미인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이기도 하고... 꽤 기술이 많이 필요한 숙련인력들도 확보되어 있기 때문인거죠.

그 이외의 부분들이요? 해당사항 없습니다. 그런데 "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먹을 수 있으면 좋은거 아니냐"라는 검증불가능한 헛소릴 늘어놓던 분들은 이제 의료 '산업'을 위해 영리법인을 허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군요. 이 정신 나간 것들을 앞으로도 4년 10개월동안 봐줄 생각하니까 혈압이 그냥 올라가버리네요.

어디서 회사 하나 징하게 말아먹고도 CEO운운하는 분의 머리엔 이거 해도 될 것이다라는 논리회로가 그려지겠지만... 의료 영리법인의 허용은 전체 국민의 의료비 부담만 늘려놓는 형태로(영어 잘하면서 의사 훈련까지 충실하게 받는 의사들 키우는게 한 두해 들어가는 일인가요? 거기다 프로모션까지 합치면? 답 안나옵니당~. 그러니 국내에서의 장사를 위해 의료수가를 높이는 형태로 일을 진행할 밖엔 없죠) 일을 진행할 것이 빤한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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