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8일 화요일

기시감


아까 지나가면서 봤던 뉴스 중에 하나가 이겁니다.

"유흥업소에 투자해서 떼돈을 벌구 계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뉴스들은 주로 스포츠서울의 남아존 같은 곳(최근엔 계약을 해지했는지 이쪽에선 안 보이더군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뉴스라고 생각했는데 포털에 뜨는 걸 보곤 이게 뭐 어떻게 되어가려고 그러나란 생각만 들더군요.

유흥업소에 대한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그 동네에서도 돈 버는 사람들만 번다는건, 대충들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거기다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유흥업소들이 중견기업 이상들의 현금융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도 뭐 그렇게 새로운 뉴스라고 하긴 그렇구요.

주목해야 하는건 "현금"을 돌리기 위해 기업이 이런 쪽으로까지 진출해야 할 정도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몇몇 신용평가기관이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가를 하면서 "단기채무가 급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던 것과 맞물리면... 어디선가 봤던 듯한 그림이 떠오르시지 않나요?

대운하와 같은 삽질이 어떤 파국을 몰고 올 것인가에 대해, 다분히 묵시록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이 워낙 강해서 그런지... 10년전에 봤던 것과 비슷한 것들을 보게 된다는 건... 결코 반갑지가 않습니다.

이런 기시감 같은 걸 느끼는 사람들의 바램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내일 총선결과가 나올 것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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