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봤던 영화중에 조조로 보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딱 두 편있습니다. 하나는 <Tomb Raider>였고, 또 하나는 <Final Fantasy: The Sprits Within>이었죠. <Tomb Raider>는 안젤리나 졸리의 부풀린 가슴 이외엔 생각나는 것이 거의 없는 영화고, <Final Fantasy>는 3D라는 넘의 한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들게 되더군요.
아무리 실사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돈과 작업자들의 피와 눈물과 땀은 실감났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뭔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건 뭐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뭣보다... 두 넘의 영화 모두 "아무 내용 없음"... 이 가장 큰 문제였거든요. 뭐 포르노 장르로치면 PWP(Plot? What Plot?)과였으니 말이졉.
작년에 개봉했던 <Vexille>은 <Final Fantasy>와 비교하자면...일단 네러티브는 꽤 보강되었습니다. 그리고 3D 기술력도 jag(이게 뭔지는 영화 직접 보시면 압니다. ^^;;)가 출연하는 부분에선 꽤나 더 나아갔다는... 한 스펙타클하는 걸 보여주죠.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네러티브 자체가 좀비 영화의 문법들을 따르고 있다는 것(거기서 뭔가 더 보여주는 극적 긴장감은... 없습니다), 그리고 1927년에 만들어졌던 <Metropolis>에서도 역시 몇 가지 부분들을 차용했다는 혐의가 좀 있거든요. 음... 차용한게 <Meoroporisu>일 수도 있긴 합니다만...
뭣보다 메카닉이나 풍경등은 3D가 더 나은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인간을 묘사하는 것은 아직도 2D만 못한 질감을 가진다는 점도 빠질 수 없겠죠...
그래서... 보고 나서 한참동안 생각하게 되던게... 이게 일반 셀 에니메이션으로보다 3D로 만드는 게 인건비가 덜 들어서 그러는게 아닐까... 라는 것이었심다. 3D가 제공하는 표현의 자유로움보다는... 말이죠. 물론 셀 에니메이션의 현장도 저임금에 근로기준법을 아슬아슬하게 오락가락하는 현장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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