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초반기에 했던 것들 중에 하나가 국가수리과학연구소를 날려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종이와 연필, 좀 빡세게 간다고 하더라도 컴터면 공부하는데 충분한... 참 저렴한 학문입니다. 그에 반해... 수학의 발전속도가 거의 전 산업부분의 발전속도를 결정짓는... 참 많은 부분을 결정짓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토목, 건축, 조선, 등등에서 미적분 빠지면 분석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한 마디로...효율성 만방이면서도 필수불가결한 학문이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 들어와 가장 먼저 날아간 연구소가 바로 국가수리과학연구소였습니다.
자... 그런데 이번에 공무원 감원을 한다고 발표했죠. 통계청 직원이 101명이 날아갑니다. 정부부처들 중에서 비율로 치면 가장 많은 이들이 날아가는 셈입니다.
평소에 IT가 직업을 줄이는 원흉이라는 둥의 참 아스트랄한 옥음을 많이 들었던 것까지 포함하면... 아무래도 이 정권의 핵심부에는 수학에 제대로 디었던 사람들이 포진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돈 별로 안들어가면서도 성과는 확실한 연구소, 정부 부처들을 날려먹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거든요. 철밥그릇 날아간다고 다 좋아할 건 아니라구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은 좀 듭니다. 통계청이 부실해지면... 정부 발표 내역 자체가 임의로 별 의미없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거죠. 예를 들어 삼성일보가 주리줄창 미디어통합을 하면 2만 몇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는 택두 없는 숫자를 듣보잡 기관을 통해 발표했었는데... 이걸 정부가 직접 할 수도 있다는거죠.
뭐라구요? 허위사실 유포라구요...? 그럼 나두 미네르바처럼 잡아가덩가... 근데 정책의 디테일을 만들어주는 정부부처를 대량감원하는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없거든요. 자료 마사지가 목적이 아니라면야...
2009년 1월 27일 화요일
MB정권 핵심부는 수학을 정말 혐오하는 듯 싶슴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주인장도 참 답답하시오.
답글삭제뇌가 있어야 계산을 하지. ㅋㅋㅋㅋㅋ
뇌가 없는 종자들을 지도자로 뽑아준 국민들도 뇌가 없는득. ㅋㅋㅋㅋ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ㅠㅠ
@ㅋㅋㅋㅋ - 2009/01/27 22:38
답글삭제계산은 컴터나 계산기가 하지 사람이 하면 되나요... 나오는거 보고 판단만 하면 되는건데... 뭐 각종 통계지표들을 보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괴로운 것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