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4일 일요일

이계안 전의원의 한 마디

작년 총선에서 떨어졌던 386 의장놈들에 대해선 꼬시다~라는 생각만 합니다.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몽땅 자기들 것으로 챙겨 중앙정치판으로 들어간 것 자체도 별루 마음에 안들었거니와, 국회에서 보여줬던 활약 자체도 민망한 수준이었으니 말입니다.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정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적어도 2000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판인 지역에서 출마들을 했었다면 또 이야기는 다릅니다만.

암튼... 그런 넘들과 달리 아까운 양반들도 꽤 됩니다. 김근태 아저씨도 그렇지만... 이계안 전 의원도 마찬가지였죠. 이 양반, 책 장난 아니게 읽는 것으로도 유명한 양반입니다. 이래저래 인연이 좀 있어서 지나가면서 종종 뵈었었는데... 지난 대선 막판에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명박은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사해본 적이 없는 사람"

소통이고 뭐고... 맨날 하는 이야기가 '오해'라는 말 밖엔 나올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한 마디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시키는 것만 30년 넘게 해왔던 분이니... 오죽하겠냐 싶더군요.

그랬는데... 오늘 단체메일로 보스턴에서 날아온 한 마디도 만만찮더라구요.

"데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모<李某 >가수가 , 몇 안 되는 레파토리로 무대를 누비는 꼴이 참 으로 민망하군요."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데... 사회적 영웅들은 계속 눈에 보이지만 정치판엔 남아 있는 사람들이 얼마 없다는 것이...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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