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불님은 최근에 국개론에 심취하셨는지 계속 엄한 사례나 엄한 시스템을 가져다 붙이는데... 이번 용산참사는 현실에서 찾이보기 보단 영화에서 많이 보였던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겝니다.
대표적인 사례... 로보캅2, 3가 되겠네요. OCP라는 한 회사가 도시 전체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등등의 기업이 국가권력까지 획득하면 뭐 된다는 걸 계속 보여줬던 그 영화. 영화와 다른 것 하나는 딱 하나죠. 영화에선 공권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저항하지만, 현실의 대한민국은 공권력과 회사가 이미 일체화되어 있다는 것 정도?
숨진 경찰관의 영전에 올라갔던 편지를 보고... 자신이 철거반원이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죽은 동료가 철거반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자괴감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쩝... 저 역시 '도덕적 유연성'이라는 것이 좀 심한 편인데도 그런 친구들 보면 정신과적 수술을 통해 '판단'과 관련된 뇌 중추들이 모두 잘리지 않았나 싶더군요.
아니... 어쩌면 군 복무 기간 중에...HBO의 <제네레이션 킬>에서처럼 사병의 적은 적군이 아니라 아군 장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기 때문일까요?
2009년 1월 23일 금요일
용산참사에 비견되는 외국사례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