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4일 화요일

치매인가 후안무치인가?


사람들이 조중동에 화가 난 것은 이 삼총사가 일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우병 위험을 이야기하다가 정권 바뀐 뒤로 180도로 방향전환을 했을 뿐만 아니라 촛불들고 나온 사람들을 거꾸로 공격했기 때문이었죠.

2MB정부는 한 술 더 뜹니다. 이 사람들은 한 달전에 자신들이 뭔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 기억하는게 없나보더군요. 요즘 이 분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건 이거죠?

"초기의 촛불집회는 순수했으나..."

그런데 말이죠... 5월 2일 처음 촛불소녀들이 촛불을 들었을때 뭐라고들 하셨었나요? '괴담에 휘둘리는...'에다가 '배후가 누구냐?'라고 묻지 않았었나요?

뭐 100일 밖엔 안 지났는데... 라는 이야기도 웃기긴 마찬가지입니다.

외교는... 식량가지고 북한을 잡을 수 있다고 터무니없는 자신감에 차 있다가 미국과 중국이 각각 50만톤씩 지원하겠다고 나서버린 상황에서... 그리고 이미 '통미봉남'이 된 상태에서 '괴담'이다라는 말 밖엔 하는 게 없잖아요?

경제는요? 참나... '유가가 오르는 등 외부 사정이 안 좋아서...' 라고 하시더군요. 조또... 지난 정부 내내 유가는 3배가 올랐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는 어떻구요? 그런데 본인들이 집권만 하면 기업들이 알아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면서 747을 내놓았잖아요? 이미 한 번 속은 7%대 성장을 가지고 재탕으로 울궈먹겠다고 덤벼들었으면...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죠.

정권퇴진 구호가 정당하냐 아니냐는 촛불을 든 사람들도 의견이 갈리는 겁니다. 하지만 그 구호가 나오게 된 배경은 현 정부의 후안무치와  무능 때문입니다. 그럼 반성이라도 제대로 하면 그나마 사람들 마음이라도 약해질텐데... 뉘미... 거꾸로 30년전의 공안정국을 다시 열어보겠다고 나오면 먹힐꺼라고 생각하나부죠?

이미 공권력 자체가 희화화되어버린 판국에 그게 먹힐꺼라고 생각한다니. 참... 아무리 봐도 요즘 문서 한 장 사이즈인 2MB밖엔 용량이 안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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