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블록질을 시작한게 몇 달 되었습니다. 디지털 매체로 CD가 미래를 보여준다고 하던 시절에 IT바닥에 들어와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회사들을 거쳐 지금은 PG쪽에서 일하고 있죠. 친구야 뭐 빠방한 자료를 가지고 글쓴다고 부러워하지만 사실 그거 전에 Wiki와 브리테니커를 가지고 정리해둔 것들을 가지고 긁적거린 것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아는 입장에선... 그리고 현지에서 몇 가지 힌트들을 얻었던 내용들이 다른 글들과 조금 다를 수 밖에 없기에 글 올려놓고 나서 항상 쪽팔린다는 생각들 밖엔 안합니다...
사실 전 제가 궁금한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면 갑갑증이 도지는 중증질환이 있는지라... 제가 궁금한 것들에만 집중하지... 남에게 보이는 것들은 그렇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죠.
반면 이 친구의 경우엔 워낙 남이 읽어야 하는 글(기획서)를 주리줄창 만들어온 처지라(그것도 제가 생선팔이에서 개발되지 않은 ASP를 팔러 다닐때까지) 아무래도 깔끔하게 정리해... 간단하게 보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러니... 티스토리로 이사오고 나서 이 친구의 카운트가 항상 앞설 수 밖에 없다는 걸... 뭐 솔직히 인정하고 지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10~100 단위로 며칠 밀리니까 맨날 지네... 뭐 그런 느낌이 없는 것두 아니죠. 거기다 이 친구는 블로그 뉴스로 내보내고 있지도 않은데... 말이졉. ^^;;
그런데 은근히 신경쓰게 되고, 경쟁하게 된다는 이야길 친구가 자기 블로그에 올려놨더니 어떤 띨띨이가 그걸 '카운트 조작'으로 이해했던 모냥입니다. 참... 밥 벌어 먹고 바쁜 판에, 그리고 뭔가 정리된 넘을 만들기 전에 정리해놓는 공간 쯤으로 쓰는 사람끼리 그냥 하는 이야기를 존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종종 보면... 도대체 니네 뭐냐...? 란 질문을 안 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두 일종의 스토킹이라는건 인지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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