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3일 목요일

각하의 "공무원=머슴"이라는 말씀에 대한 소고...

요 며칠간 엑셀시트와 노트페드, MS워드를 오고가며 정신없이 문서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배고픈줄도 모르겠다가 얹혀 있는 후배 집에 들어가서야 배고프다는 걸 깨닫고 정신없이 밥 먹고 나면 잘 시간입니다. 뺑뺑이 좀 제대로 돌고 있는 셈이라 뉴스 볼 시간도 없고, rss리더로 묶어놓은 블로그들만 챙겨보고 있는 상태죠.

그런데... 최근 각하께서 "공무원은 머슴처럼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대학 다닐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거 '개발도상국'이라는 딱지를 일종의 '방어수단'으로만 행사했을 뿐... 실제 객관적 국력으로 놓고보자면 세계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넘의 나라가 아직도 봉건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뭐 그런 걸 증명하는 사례들 중에 하나죠...

우리의 노동현실들을 수량화하면 노동시간은 존니 긴 대신에 단위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 정도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그럼 걔네들의 노동강도는 어떠냐... 하면 그게 그렇게 우리처럼 정신없이 움직이는 형태는 아니거든요?

이런 이야기해봐야 너 문빠 아니냐는 소리나 듣기 딱 좋으니... 뭐 그냥 그러려니 라고 넘어가려고 해도... 대학 다니면서 "식민지 반봉건" 혹은 "식민지 반자본"과 같은 형태로 우리 사회를 보던 넘들이 생각나... 신물이 올라옵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나는 머슴이 싫다
    근래에 머슴이라는 말이 이렇게 널리 쓰인 적은 아마 없을 것이다. 티브이를 켜도 머슴이 나오고, 인터넷을 접속해도 머슴이 나온다. 자신을 머슴이라고 해서 그말을 유행시키고 있는 어떤 양반께서는 최근 공무원도 국민의 머슴이라고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하루 아침에 공무원들은 머슴이 된 것이다. 사실 머슴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마땅하다. 인간은 누구나 다 똑같은데 누가 누구를 섬기고 부린단 말인가. 설사 자신이 머슴이라고 주장하는 그분이 정말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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