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1일 금요일

디셉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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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ption 기만, 속임수... 뭐 이런 뜻이죠. 요즘 하도 골 아픈 일들이 많아서 머리 좀 식히겠다고 들었던 책인데... 뭐 줄줄 잘 넘어갑니다. 넘어가는데 내용은 허당이더군요. 책 서문에서 소설 속에 묘사되는 장비나 기관은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썰을 풀고 넘어가는데... 쩝~ 솔직히 그거부터 별루 맘에 안들었습니다.

Discovery Channel에 Mithbusters라는 꼭지가 있죠. 장난꾸러기 같이 생긴 다섯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이냐... 뭐 이런 걸 가지고 죽어라고 따져들어가는 프로그램인데... 여기서 이 소설에 나오는 탄환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그거 기억이 나서 김이 빠졌고, 이미 중반쯤부터 누가 조작을 했는가라는 문제로 들어갔을때 대충 감 잡히는 부분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리고 여주인공의 아부지가 삽질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것도 중반쯤 넘어가면 요해 가능한 부분으로 들어갔구요.

딱... 한 나절 정도의 시간에 할일 없고, 뭔가 션 한 느낌을 좀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추천하겠습니다만... 좀 장중한 분위기를 원한다거나... 톰 클랜시 정도의 규모(사실 이 아저씨도 <드레곤 & 베어>에선 자기가 극우 인종주의자라는 걸 아주 적나라하게 자백을 합니다만...)의 뭔가를 원하시거나.... 그런다고 한다면 비추되겠습니다.

글쎄... 댄 브라운의 전작인 <다빈치 코드>처럼 영화화 하기엔 좋은 구조긴 합니다만... 뭐 이 영화를 기다릴 바엔 차라리 <인디아나 존스 4>를 보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까지 들어버리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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