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31일 월요일

서해에서의 무력충돌이 우려되는 이유들...

육상에서 치고받고의 형태로 일이 진행된다고 한다면 전면전이고, 이건 양쪽다 괴멸적 타격들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뭐 북한 양아치들이 화생방전을 벌일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이건 제가 알고 있는 군사적, 물리적 상식으론 논외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포탄은 화학탄을 날릴 수 있지만 미사일의 경우엔 요게 가속도 때문에 좀 문제가 많거든요. 특히나 광주를 겨냥하고 쏴도 그게 황해 앞바다에 떨어질지 부산 앞바다에 떨어질지 알 수 없는 노동 시리즈라면 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생물학전의 경우도 테러의 형태로 사회교란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말이 됩니다만... 정식 포탄이나 미사일과 같은 형태로 날리는건 북한의 기술력으론 좀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북한의 공격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건...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라 원형공산오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지역에 대한민국 경제의 대부분이 몰려있다는거죠. 그것도 LCD, 반도체와 같이 한번 뽀게져 다시 짓는데 걸리는 시간이면 세계 시장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마켓 쉐어를 다시 따라잡기란 심히 난감한 물건들을 만들고 있는 동네라... 복구자체가 어렵다고 봐야하거든요.
 
뭐 한국전쟁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에 북쪽 양아들이 기습할 경우엔 어떻게 할 것이냐... 뭐 그런 이야기들도 하는데요. 요것도 좀 상관이 없습니다. 기습할 경우, 리베르타 법칙 혹은 란체스터 제2법칙이라고 하는 넘이 더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거든요.

이 법칙,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룹간의 공격력=양의 제곱X질의 제곱"이라는 겁니다. 모든 조건들이 동등하다고 한다면, 즉 질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면, A군이 B군보다 수적 우위에 있을때 A의 생존자는 A제곱-B의 제곱이고 B는 0이 되거든요. 100과 60이 붙었다고 할 경우, 100에서 40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100의 제곱-60의 제곱으로 60은 전멸하고 100은 약 20명 정도가 죽거나 다치게 되는데... 기습은 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게 되죠.
 
요것만 보면 우리가 밀릴 것 같은데...또 다른 문제는 우리군과 북한군 사이에 상당한 질적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밀리터리 매니아라고 하면 1차 이라크전(사막의 폭풍작전) 당시 73이스팅 전투의 사례들을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숫적 차이가 절라리 많이 나는 상태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의 T-72탱크와 미군의 에이브럼즈 M1A1이 붙었는데... 결과는 이라크 전차 12대가 골루 가는 동안 미군 전차 한 대가 골루 갔거든요. 그것도 이라크 전차 때문이 아니라 미군끼리의 오발사고 때문이었습니다.
 
북한군 주력전차인 천리마(T-62)는 이라크 공화국이 썼던 넘이랑 반세대 정도 차이가 나고, 우리의 K1전차는 미군 M1A1과 역시 반세대 정도 차이를 보이거든요. 이거 모르는 북한이 아닌 담에야 끝짱을 보겠다고 밀고 내려오는 건 아무래도 어렵다고 봐야겠죠.
 
반면 서해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은 쫌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리고 실제로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지역도 서해구요. SS-N-2(나토 코드 스틱스, 중국산 카피의 나토코드는 실크웜)를 며칠 전에 세 발 쐈었던 지역이자... NLL무효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도 하는 거... 북한이 믿고 까불만한 현실들이 좀 있거든요.
 
첫 번째는 첫 번째 교전에서 투입할 수 있는 타격무기의 우위가 북쪽 양아들에게 있다는 겁니다. 우리의 경우에 F-16정도가 공중초계를 하고 연평도 해병대에 비상걸고... 뭐 그런다고 하더라도 바다에서 북쪽과 처음 부딛히게 되는 거이 참수리 경비정이라는거거든요. 2차 서해교전 당시 국회에서 공개되었던 자료들 중에 좀 치명적인 것은 우리의 구축함이 그물 때문에 빨리 접근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죠. 실크웜 자체가 60년대 기술로 만들어진 넘인데다가 동구권 무기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자통신기술의 한계 때문에 제밍에 약하다고 하더라도 이걸 떼거리로 퍼부으면 답이 좀 안나옵니다. 작년 7월에 진수된 윤영하급이 실전배치된 상태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쫌 많이 달라집니다만...
 
두 번째는 자기들이 쎄게 두들겨 맞을 경우에 말려줄 큰형님이 있다는 겁니다. 육상의 경우 북한이 우리 군에 의해 초토화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조중군사동맹에 의해 달려오는데에는 시간이 쬐끔 많이 걸립니다. 땅덩어리가 워낙 큰데다가 이동수단은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바다의 경우엔 이야기가 아주 많이 다릅니다. 왜냐구요? 중국의 3대 함대 중에 하나인 북해함대의 나와바리가 바로 서해거든요. --;;;
 
거기다 동해함대와 남해함대까지 가세해 우리의 해상무역로를 살포시 눌러만 줘도 한국경제는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습니다. 석유 먹는 하마중에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석유수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더군다나 전략비축유를 40며칠 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교전상황에서는 소모속도가 클 수 밖에 없으니... 짜증만방으로 나는 사태가 될 수 밖엔 없거든요.

이것만으로도 좆 같은데 세 번째가 또 걸립니다. 우리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상황이 험악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러시아가 그쪽으로 붙어버릴 경우, 지역에서의 완전한 고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대한민국 침공과 같은 일은 북한의 생화학 미사일처럼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보지만... 우리가 받는 타격의 수위가 장난이 아니게 되거든요.

아마 2MB 아저씨네들은 미국에 달려가서 뭐 어떻게 해보겠다고 덤비겠지만... 그렇게 되면 더 등골 뽑히는 사태로 이어질 겁니다. 미국의 유일한 우방인 영국, 핵무기까지 같이 개발하고 서로 주고 받는 우방은 미국과 영국 뿐이죠,이 2차 대전 당시에 미국에게 내줬던 것들에 버금가는 것들을 내줘야 사태 봉합이 될거니까요.
 
이런 현실들을 되돌아보면 지난 10년간 쌓아왔던 관계들을 몽땅 다 청산하겠다고 덤비는 2MB아저씨에게 충분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거죠. 더 지랄은... 사태가 이렇게 흘러간다고 한다면 정치판도 심히 좆같아질거라는 겁니다. 주석궁에 탱크 밀고 올라가자는 조갑제 영감님 같은 양반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거니까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