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덩치 좋은 냥이에게 쥐 한 마리라니;;; 호권유린이라고나...
프레시안에서 이 사진을 봤습니다...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진보의 미래>를 사서 들어가렵니다.
그리고... 2010년 첫 날... 정장을 입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1대 대통령과 2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동작동 국립묘지에 가려고 합니다.
새해에 할 일들이라고 리스트를 만들어보니 꽤 되던데... 하려고 하는 걸 다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형태의 다짐은 필요하겠다 싶어서요.
2009년... 한 해동안 이 인터넷의 오지에 들려주신 많은 분들께...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십쇼.
Samuel 올림.
지난주...
우연히 줏어든 위클리경향을 읽다가... 눈이 한 곳에 고정되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전을 쓰고 있다는 유시민...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 집필 작업에 참여했다는 유시춘...
예... 이 두 사람... 남매입니다.
누나는 15대 대통령의 이야기를, 동생은 16대 대통령의 이야기를 쓴다는게...
글쎄요... 고통... 스럽지 않을까요?
주변에 무진장 많은 이들이 아이폰 전도사들이 되어버렸습니다.
개발자인 선후배들은... 아이폰 아니면 옴니아 더군요;;;
기계 신상에 대해 상당히 크리티컬한 신마담이 지르더니만...
커뮤니티의 한 부부는 부군이 아이폰 노래를 한 2주일 하니까 마님께서 커플로 지르셨더군요.
무엇보다 압권은... 오늘 사무실로 찾아온 환타였습니다;;;
위의 사람들 중에서 맥을 쓰는 사람은 환타 하나 입니다. 지두 아이맥 유저쥬...
아이폰은 애플에서 나온 넘입니다. 아이팟 터치인데 전화까지 되는 기계쥬.
맥과의 싱크로율... 장난아니게 되겠습니다.
맥의 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람들은 금방 익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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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꿨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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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 얼마나 남았냐고 걸어봤더니... 언니가 54만원 남았다고 하면서 현재 결합 할인 상품을 이용하고 계셔서 무료 통화 몇 분에 매월 보조금이 만 얼마가 지원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눼... 적어도 내년 이맘때까진 딴 생각 못한다는 야그 되겠습니다;;;;
비스타로 돌린다고 이틀간 컴터가 남의 손에서 노닐었던 동안...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던 것이 이 영감님들 이야기더군요...
근데...요...
2004년 여름에 딴지에서 일용할 양식을 다시 구하고 있던 그 시절에... 이 영감님들을 두 번 취재하러 갔던 입장에서 보자면(당시 딴지스들, 의자에서 안 일어나는 걸로 유명했던 넘들입니다;;;), 언제 저승사자가 자신들을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삶이 그렇게 구차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현재 대한민국의 초석을 자신들이 깔았다는 자존심과 구리구리한 취급을 받는 현실의 갭에서 못 벗어나는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일종의 인정투쟁... 을 하고 계셨던 거죠. 사람은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성찰과 자기 반성은 괴롭지만, 카타르시스는 즐겁죠. 그 카타르시스를 체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삶의 낙을 경험하고 있을 분들의 한 끼 식사를 이야기하는 거.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요?
비하르, 자르칸트... 가난한 인도에서도 끔찍하게 가난한 곳. 가난하기에 카스트가 더 판을 치고, 온갖 신들에게 의존하는 곳...
근데... 비슷하게 신을 찾는 넘의 나라는 이 곳보다 200배 이상은 잘 사는 동네라는 건... 참 미스테리한 현상이라고나. --;;
아이폰 출시 이후 한국 언론들의 아이폰 혹은 앱스토어까고 옴니아 띄우기가 심합니다. 애국언론이라서 그런게 아니라는거 빤히 아는 사용자들은 주로 '삼성에서 얼마나 받아쳐먹고 이런 기사를 쓰냐'는 댓글로 '화답'하고 있죠.
그런데 말이죠... 소비재와 관련된 부분에서 광고 여력이 있는 회사가... 요즘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거꾸로 삼성에서 뭘 먹여서 기자들이 그런 기사를 쓴다기 보다는... 광고를 따오기 위해 데스크의 명을 기자들이 충실히 받들고 있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봐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신문의 수익구조가 광고 9, 구독료 1이라는 거야 다들 아시는 거고 보면...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시장 축소가 저렇게까지 해서라도 광고를 받아와야 하는 사태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최근에 책값도 무진장 올랐다는 것이 기억나더군요. 뭐 저만 하더라도 몇 권 안 샀는데도 바로 알라딘 골드회원으로 딱 두 방에 올라가게 되두만요. 출판사들이 책값을 올리는 이유는... 어차피 책 보는 사람들은 책이 비싸도 사고, 책을 만드는 공정에서 나가야 하는 돈들은 전반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인건데요....
이게 돈이 있는 사람들은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반면, 돈이 없는 사람들은 신뢰하기 난감한 정보에 더더욱 의존하게 되는 구조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란 생각이 잠깐 들더군요. 뭐... 책이라고 다 같은 책이 아니지만, 어떤 정보든 판단을 하는 기준을 가져야 하는 세상이고, 무료로 나오는 정보들 보단 구매해야 하는 것들이 아무래도 내용이 충실한게 현실이니 말이졉.
뭐 그렇게 종교적인 넘은 아니지만 말이졉...
원래 예수님은 여름에 태어나셨잖아요? 이게 우짜다보니 기독교들에겐 '이교도'인 사람들의 명절인 '동지'로 태어나신 날이 맞춰진거고...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것 역시 이교도들의 풍습이었단 말이졉. 아니... 조뚜 뜨거운 열사의 나라에 왠 전나무란 말이에요.
그런데...왜 한국의 트리들은 동방박사들에게 길을 알려준 별을 맨 위에 달지 않고... 십자가를 달고 있는 걸까요? 요즘 시청앞을 지나갈때마다 궁금해지데요?
협의를 통해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협박으로 문제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죠. mp3와 관련된 논란도... 거의 20년 가까운 전쟁을 거친 다음에 아이튠즈라는 비지니스 모델이 나오게 됩니다만... 이 경우에도 최종 승자는 모두가 이기는 법을 제시했던 애플이었잖아요?
그런데... 경기도는 이렇답니다. 큭. 김지사 어디가서 IT강국 어쩌구 하는 설래발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네요.
ps. GPS는 칩에 특허권이 있기 때문에 따로 이용료를 받지 않고 있고... 교통정보시스템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ps2. 없던 일루 하기로 했다는군요. ㅋ 어제 개발자들과 이야기는 저게 사건 성립이 되긴 하는거냐고 낄낄거렸었습니다만. ㅋ
참... 그 떡밥 오래도 갑니다. 뭐 하긴 남의 걸 보면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나, 그렇다고 명확한 현실을 부정하는 형태로 가는 건 곤란하쥬...
그 넘의 나라에서 모든 사회적 갈등이 결국 폭력으로 한 바탕 난리가 나야 일단 진정이 된다는 사례 중에 대표적인 넘이... 1992년 있었던 아요디야 사태입니다. 당시의 상황과 관련해서 한글 요약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요기 클릭하시면 되겠고... 최근에 여기서 또 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시려면 요기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저의 이런 비릿한 시각이 인도라는 한 대륙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선입견을 부여할 가능성이 많지만... 그래도 사실은 사실이고, 공상은 공상이잖아요? --;;
코펜하겐에서 이야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던 시각들이 대부분이었죠. 이런 예상은 대체로 잘 맞는 바... 아수라장도 이런 아수라장이 없습니다. ㅋㅋ
이른바 Danish Text가 가디언에 의해 유출된 이후, 후발 개도국들이 별도의 아젠다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우리 대표단은 여기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맴이 좀 있다는... 이걸 주도하고 있는 분들은 중국이라는 걸 잊어버림 곤란하지 않겠어요?
지금의 문제가 아니라 가야 하는 길이 어디인지를 보고 있어야 할 터인데... 어딜 보고 있는지;;;;
이에 대한 맥유저의 입장을 몇 가지 이야기하면...
1. 일반 사용자들은 OS의 확장성과 관련된 부분, 오픈소스냐 아니냐 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관심이 없다.
2. 기억할랑가 모르겠는데... PDA의 첫번째 모델을 만들어낸 회사들 중에 하나가 애플이라는 사실. 지금은 말만한 처녀로 큰 케이트 헤이글의 10대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언더시즈2에서 꽤 중요한 소품으로나 등장했었는데... 당시 하드웨어적 한계로 제대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던 넘이었음. 아이폰은 이 부분의 한계를 확실히 넘어서고 있음.
3. mp3사용자들과 저작권 보호에 전전긍긍하던 넘들의 이해관계를 현재까지 해결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은 아이튠스임. 아이폰에 어플리케이션을 보급하는 창구인 앱스토어의 경우에도 사용자와 개발자의 이해관계 조정 문제에 있어 역사적인 경험을 가장 많이 반영한 방식임. 현재 이통사들이 다 잡아먹고 있는 부분의 파이를 개발자들에게 던져준 까닭에... 앱스토어에 더 나은, 더 훌륭한 어플들이 모여들 것이라는 것은 뭐...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음.
4. 결론. 사용자의 확장성이 중요한 거지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노는 공간 늘어나봐야 영양가 없다는 거임.
5. 그럼 니는 왜 안 쓰는데?라고 물으심... 첫 번째... 난 삼성폰 할부 갚기도 바쁨 ㅠㅠ 두 번째... 액정 터치와 같이 섬세한 방식으로 작동시키는 기계와는 잘 안 친한 보닌의 성격 탓
국민임대 주택을 알아보니... 용인 외곽 정도나 입주가능. 근데 출퇴근 비용이 답 안나옴.
원룸... 보증금 없음.
미니원룸... 띠방... 9월까지 살던 곳 밖엔 답 안나옴.
다시 영등포구 신길동으로 가야 하나...
1. 북한의 대남적화전략... 운운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을때마다 생각나는건...
동네 구멍가게가 이마트를 M&A하는게 현실에서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다는;;; 참고로... 대한민국의 국방비가 북한 GDP넘어선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물량이 되어야 뭘 하지;;;
2. 철도파업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을 가만히 보면...
DJ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처음 했던 말이 하나 있졉...
"대통령의 위치에서 모든 정보를 포괄해보니 야당때랑 다르더라."
무심코 넘어갔던 부분이었는데... 이게 좀 다시 보이는 사건(?)이 몇 년전에 있었습니다. 단체 간사할때 조찬모임을 한번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뭐 간사 입장에선 아침 밥 준비하는게 가장 큰 이슈였죠. 아마 경제기획원에 있는 머시기 박사의 '양극화와 중소기업의 현실'에 대한 발제였는데... 전 반의 반도 못 알아먹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똥밟은 표정들이더라구요.
토론 시간에 발제자도 거의 발렸었죠.
나중에 녹취 풀면서 인터넷 검색해서 알게 되었던 사실은... 어떤 경제학자의 경제이론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했는데, 이 경제학자가 적대적으로 보는 어떤 제도를 '개혁의 틀'이라고 설파하는 걸 보고 어처구니 없어했던 겁니다. A라는 틀을 가지고 Z라는 현실을 설명했던거죠.
만약에 최고 결정권자가 이런 배경들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말은 그럴듯해보이는 '정보'에 싸여 있다고 한다면 제대로 된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봄에 가는 바람에 사람 허탈하게 만들었던 바보 대통령 시절, 단 6개월여만에 관료들과 다른 경제관을 가지고 있었던 경제학자들이 모두 잘려나갑니다. 그 뒤를 채웠던 건 삼성경제연구원의 주장들이었죠.
관료와 삼성의 결탁이 결국 삼성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는 한탄이 나오도록 만들었던 건데... 이 사실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자신의 경제적 철학을 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정치인이라고 한들 제대로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경기도 교육감의 고립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다보니... 김상곤 교육감도 참여정부가 빠졌던 딜레마에 똑같이 빠져있는게 아닌가란 생각입니다. 교육행정과 관련된 부분의 실무적 감각이 없다는 이유로 현장의 교육관료들을 배척을 하는 과정이... '철학적이고 정책의 최종심급'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아니라... 관료들의 편의가 우선하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보는게 아닌가란 겁니다.
더 무서운건... 우리도 이걸 때로는 용인하는게 아닌가... 란 생각이;;;;
진중권 아저씨의 글이야 늘상 재미있지만... 가카의 이번 개그에서 뭔가 띰띰함이 하나 남는걸 생각하는 몇 안되나 보더군요...
수첩공주마마의 부모는 모두 총 맞아서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 앞에서 '권총 협박' 이야기를 가카가 꺼냈다면... 이거 '협박'인 걸까요? '공감'인 걸까요?
봄에 저 세상으로 가버린 바보 대통령이나, 여름에 간 DJ나... 지금 앉아 있는 가카나 다들 잘하고 싶겠죠...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본인이 아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겠죠.
간만에 연애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절감하는 건... 한 사람을 상대로 말하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4800만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쉽겠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이오 연료와 관련된 동향을 뉴스레터로 받다가 클릭한 기사.
대충 보면 기름 나오는 것은 4년차 자트로파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비 오면 좆됀다는 걸 보니... 꽤나 매력적이다만.. 넌 또 무슨 약점이 있는거냐...?
바이오 연료의 Feedstock 쫓아가다보면 하나 같이 장점과 단점이 극적으로 갈리다보니... 요즘엔 좋다는 걸 봐도 의심부터 먼저 하게 된다는;;; 더군다나 이 동네가 거의 유사종교 비슷한 분위기라... ㅠ
만나면 서로 갈구는데 바쁜 선배 둘이 있습니다. 둘 다 독립PD고, 둘 다 한국 다큐바닥에선 나름 한 칼 그리는 아저씨들입니다. 친구인 산하가 방송 PD는 민간인보다 이기적인 유전자가 1만배쯤 많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그게 뭔 이야긴가 했었는데... 두 양반이 일하고 노는 걸 옆에서 보면 제대로 실감하죠. 정말 짜증 만방으로 납니다. 인간들 쪼잔한거 가지고 신경쓰고 쌈질하거든요;;;
또 한편으로... 경쟁과 협력이라는 것이 사실은 동전의 양면임을 둘 만큼 잘 보여주는 경우도 없습니다. 최고의 조언은 물론이고 장비와 돈이 오고가는 걸 보면... 말이졉.
사실 둘은 쓰는 장비만큼이나 스타일이 다릅니다. 한 선배는 방송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편집기를 이용해 편집하는 반면, 또 한 선배는 한동안 좀 기묘하게 조립된 PC를 쓰다가 지금은 파워 맥 2대를 이용해 편집합니다.
성향은 장비가 다른 만큼 많이 다르죠. 편집기를 사용하는 선배는 '검증된 장비'만 씁니다. 다른 선배는 장비 사용에 있어서 약간 모험을 거는 편입니다. 10분 조금 넘으면 열 때문에 기절하는 Canon Mark2 5D, (예... DSLR입니다)를 그 더운 인도에 들고가서 찍은 아저씨고... 앞의 선배는 이 선배가 이러는 거 보고 맨날 '미쳤어'를 연발하죠.
하지만 이 선배는 오두막을 가지고 4억짜리 카메라나 담을 수 있는 화면을 담아 왔습니다. ㅋㅋ
생활하는 방식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평범한 중산층이고 싶어하는 선배와 교주 자리에 쪼끔 더 관심이 많은 선배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하지만 방송에 목숨 건 사람들이라는 건... 둘 다 똑같죠. 사막, 내전현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양반들이니까요.
그런데... 이 양반들, 이번에 제대로들 사고 치려나 봅니다. 앞의 선배는... 그 뚫기 어렵다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최종 결선에 올라갔다고 하고... 또 한 선배는 기가 막히는 그림을 SBS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랍니다.
앞의 선배 이름은 박봉남이고, 뒤의 선배는 이성규죠. 짜증나는 이 중년들의 파이팅을 기원합니다. ㅋㅋ
ps. ㅎ 결국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대상 먹었습니다. ㅋㅋ
여유가 1mg도 없는 상태에서 먼가 역사적 행동을 해야 하겠다는 의지만 충만하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시는 어르신들.
ps. 열흘 넘게 마님과 냉전상태 유지하면서 웃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잠깐 웃었단;;;
난리가 났던 월욜부터... 별 관심 없었던 것이...
1. 일단 키가 그 언저리고,
2.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눈은 인간의 숫자 만큼 많은 법인데... 뭔 상관있겠어?
였는데... 훔. 번져 나가는 꼴이 참;;;;
1. "대리투표 사실이지만 신문법 유효, 일사부재의 위배했지만 방송법 유효"
온갖 패러디들이 만발할 이 문장을 두고 문득 떠오른 생각은...
"아뉘... 자꾸 니네가 해야 할 일 우리에게 미룰래?"라는 합의가 헌법재판소에서 가장 먼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는. ㅎ.
2. 재보선.
4:1로 끝날 수도 있었던 것을 3:2로 만들어놓고 좋아하는 꼴이란. 복수라는 말 만으로 할 수 있는 한계도 같이 보여준 셈...
개발동맹의 화려한 공약이 서민들에겐 해당 사항 없는, 개살구일 뿐이며... 정작 잘 살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젠 필요하지 않는가... --;;
3. 신종플루 8천명 확진...
뭐...
4. 그리고 간첩
흠... 확실히 20년 전으로 돌아왔음. --;;
할아버지는 1945년에 필리핀 해역에서 전사하셨다. 당시 아버지 나이 6살. 할머니는 몰락한 향반의 맏딸이셨기에 억척스럽게 사시겠다고 나선 건 좋았으나... 아버지가 공부하는 건 그렇게도 싫어하셨었다. 책을 불살랐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으니. --;;
어머니는 시장에서 죽은 생선을 팔고 있는 걸 보고 친구에게 '놀랍다'는 형태로 말을 꺼냈다가 두고 두고 씹혔던 분. 지역 명문고를 거쳐 사범대를 거쳐 고등학교 가정 선생님으로 있다가 아버지랑 결혼하시면서 전업주부가 되셨다.
할머닌 물 한 방울 뭍히는걸 싫어하는 어머니와 사이 엄청 안 좋았고, 이것이 아마도 아버지 따라서 내가 초등학교의 거의 전 기간을 외국에서 보내게 되었던 이유들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부모의 정 같은 것 없이 성장했던 아버지는 첫 선을 본 자리에서 어머니와 결혼하셨지만... 어머님의 여왕 노릇은 할머니와의 분쟁 만큼이나 아버지에게도 스트레스를 줬었던 걸로 기억한다. 스페인에선 그나마 한국 사람들이라도 많았으니 아버지가 볶이는 경우가 적었지만, 멕시코는 사방 수백키로 안에 한국사람들이라곤 선원들 밖엔 없었던 터라... 많이도 볶였던 것 같다.
부모님은 사립학교에 집어넣는 걸로 자식들이 공부할 환경을 최대한 배려했다고 생각하셨지만, 현지의 빡센 사립학교를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고... 바닥을 기었던 내 성적이 결국 아버지의 스트레스 분출구가 되었었다.
정말 많이 맞았다.
가장 끔찍했던 기억은 몬순일때 집 밖으로 옷까지 벗겨져 쫓겨났던 기억이다. 그 모습, 반 친구들이 몇 명 봤었고, 꽤 오랫동안 놀림감까지 되어야 했다.
힘든 기억은 묻히기 마련. 그러나 최근에 얘네들이 다시 날로 올라오면서 나를 괴롭힌다.
1. 제3세계의 아이들
십 수년 동안 단체 활동가로 일하던 친구 녀석 하나가 몇 년 전에 베네수엘라로 넘어갔던 적이 있었다. 차베스의 베네수엘라에 대해 공부하고 오겠다고 큰 소리 치고 넘어갔던 이 넘, 현지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 블로그에 상당히 충격적인 포스팅을 올렸다.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지역의 아이 하나가 한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는데, 배에 수술 자국이 하나 난 상태였다는 것이다. 뱃속에 있어야 할 장기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미국 TV 범죄 수사물에서 종종 나오는 현실을 현장에서 봤던 셈.
자신보다 돈 많은 집안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빈민가의 아이들이 현지 마피아에 의해 납치된 후, 장기를 도둑 맞는 사례, 워낙 많은데다… 이런 국가들에선 대체로 경찰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집계되지도 못한다. 경찰 자신도 부양해야 할 가족은 많지만 월급은 터무니없이 적기 때문에, ‘돈’이 생기지 않는 일에 더군다나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은 생까야하는 법.
이 비슷한 사례는 그 다음 해에 필자가 인도에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던 중에도 접할 수 있었다. 인도의 한 지역에서 40구가 넘는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경찰 수사결과 희생자들은 모두 인근 지역에서 유괴된 아이들이었고, 대부분 강간당한 후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었다. 일부 유골은 신체의 일부가 사라진 상태여서 장기밀매 조직이 연관되었다는 추측까지 나왔지만, 수사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미궁에 빠진 상태다.
사실 인도에서 아동 유괴는 꽤 오래된 문제기 때문에 오토릭샤 한 대에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이 타고 등 하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낯설지 않다. 같은 동네 사는 사람들이 릭샤 운전수와 계약을 하고 한꺼번에 등하교 시키는 시스템이다. 애 열을 한꺼번에 유괴할 방법은 없을 테니까.
일가족 나들이. 이 동력에 애들이 10명씩 타고 다닌다고 상상만 해보시면 된다.
그러나 처참함의 으뜸으로 치면 뭐니 뭐니 해도 아프리카 대륙이다.
우간다의 AIDS 엄마와 그 아들. 사진 박정남
시계가 없어서 정확한 복용 시간을 맞출 수 없어 AIDS약을 못 먹는 사람들, AIDS보다 고통 때문에 말라리아나 이질을 더 무서워하는 사람들. 기아와 질병에서 끝나지 않고 내전이 일어난 지역에선 약에 취한 상태로 무차별적 살상을 벌이는 도구인 소년병으로 끌려가거나 반군의 성노예로 끌려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끔찍한 동네들의 이야기는 뭐하러 이렇게 오래 하냐고?
인구비례로 놓고 보면 인도에서 사라지는 아이들과 우리나라에서 사라지는 아이들은 똑같다. 인도 대륙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지는 아이들은 1만 명 수준. 반면 우리나라에서 사라지는 아이들이 1년에 수 백이다. 인구가 27배가 많은 나라라는 걸 감안하면 인구비례로 비슷한 것이다.
한국 사회의 수준이… 이렇다.
2. 안산 9세 여아 등교길 강간상해 사건과 관련된 논점
지구를 한 바퀴 돌았던 이유. ‘나영이 사건’ 혹은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 뭐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것으로 치면 거의 한 달이 지난 사건이다. 필자가 감기 몸살로 드러눕는 바람에 지금에서야 이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되짚어봐야 할 부분들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본다.
당시 1차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것은 ‘형량’의 문제였다.
근데 ‘형량’이라고 하는 것은 ‘잡혔을 때’의 이야기로, 사후 약방문이다. 뭐, 이미 한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뒷북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12년 형이 짧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동 성폭력범들이 왜 아이들을 목표물로 하는지 아는가? 잡히기도 쉽지 않고, 잡혀서도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조두순의 경우엔 나영이가 진술한 인상착의와 너무 달라서 재판부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가 판사의 눈이 본지 기자들만큼 예리해 잡아낼 수 있었던 경우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범들은 이만큼 악질적인 놈들이다. 조두순만 하더라도 재판부를 거의 농락했었다. 그러다 아주 사소한 것, 자기 안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는 사실을 잡아낼 수 있었던 재판부 덕택에 집어넣는 것에 성공했다는 것이 포인트가 되어야 할까? 아니면 양형이 문제가 되어야 할까?
더군다나 대한민국 형법체계에서 유기징역은 15년이 한계다. 물론 예외가 있어서 가중처벌을 하게 될 경우엔 25년까지다. 문제는 폐륜범죄인 존속살인의 경우에도 사형, 무기징역 혹은 7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 선고되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이다.
물론 솔직한 필자의 심정은 깍두기 오빠들이 빵에서 정의의 사자 노릇을 좀 해줬으면…이다. 하지만 현행 형법 체계 자체에서 재판부는 일단 잡아넣는데 ‘성공’했고, 양형 기준에 맞춰 판결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3. 연대와 집단적 책임
반복하지만 성 범죄자들이 아이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는 가장 큰 이유는 ‘잡기 어렵고, 잡아도 유죄를 확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재발방지를 생각한다면 예방과 사법처리 프로세스의 두 가지 방향에서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첫 번째는 예방.
기본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l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등하굣길 안전 도우미 조직화 지원.
l 등하교시 비슷한 주소지의 학생들이 3인 이상 그룹으로 같이 이동하도록 규정.
l 성추행&폭행 등에 대한 교육강화
l 등하교 시간대에 지역 경찰의 주요 통학로 순찰 강화.
아무리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하나가 아니라 셋 이상 모여 다니고, 동네 어른이 인솔을 하고 다니는데 덤벼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순찰차가 계속 돌고 있는 상태에서 태연하게 범죄를 저지를 넘도 많지 않고.
두 번째로 사법처리 프로세스의 개선
l 경찰청 산하에 유괴 및 안전사고, 성추행&폭행 등을 전담하는 ‘아동전담반’ 구성
l 아동 실종 신고 즉시 Amber 경고 발령 광역 및 지구대로 연계
l 성폭행 사건의 경우 아동 심리학자가 수사 및 치료과정에 반드시 동참하도록 법제화
조두순만 하더라도 염색한 상태에서 나영이를 덮쳤고, 법정에선 안경을 쓰고 나와 인상착의를 최대한 다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재판부를 농락할 뻔 했었다. 더 영리한 놈이라면 빠져나갈 수도 있었다. 더불어 그런 참변을 겪은 피해자로부터 제대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
정말 문제는… 한국사회는 이 조차 구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회라는 점이다.
서울만 하더라도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가구의 숫자가 매년 20%에 달한다. 40대 초반인 필자의 어린 시절처럼 한 지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동네 어른들과 관계를 가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역사회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다. 아니, 주택의 소유형태로 지역 내에서 섬이 만들어지고 있는 판국이라는 걸 감안하면 지역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한 덩어리로 취급하질 않는 판이다. 참고 기사
아파트가 자기 집이냐 임대냐에 따라 출입하는 출구 자체가 다른 판국에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같이 책임지는 아름다운 행위가 가능이나 할까?
아니, 사실 있는 집 아이들은 이런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아주 낮다. 아빠나 엄마 차를 타고 등교하고, 수업 끝나자 마자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 학원 버스를 타고 가서 학원에서 계속 뺑뺑이 돌다가 자정 무렵에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에게 뭔 수로 덤비겠는가?
현실적으로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 혼자서 등하교 하는 아이들은 중산층 이하 가정의 아이들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더 암담한 것은, 저소득층으로 갈 수록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간의 여유가 더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집단 등하교의 형태로 움직일 아이들은 중산층 이하 아이들에게 집중될 수 밖에 없고, 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스스로 보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인력을 지원을 해야 이게 가능한 그림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포인트에서 또 암담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이 비용을 누가 지불할 것인가? 라는 질문.
한겨레21 추석합본호의 특집은 대한민국의 중도, 니는 누구냐였다. 기사를 읽다가 허탈했던 것은 무려 70.3%가 저소득층의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당신의 건강보험료를 지금보다 올리는 걸 반대하더라는 항목이었다.
기껏해봐야 천원 단위의 인상으로도 훨씬 더 나은 삶을 제시할 수 있음에도 반대하는 판국에 지네들의 아이들이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범죄를 예방하고 또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비용을 지출하겠는가?
필자, 인터넷에서 조두순의 처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던 너거덜, 혹시 이 문제에 대해 필자와 비슷한 결론을 미리 내놨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재판부의 고민과 관련된 내용은 깡그리 무시되고, 범행현장이 교회라는 사실에서 범인이 목사였다는 소문으로 확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생뚱 맞은 사람의 얼굴이 범인의 얼굴이라고 공개되었던 일련의 과정… 이런 예방 시스템 구축에 백원 한 푼 쓰기 싫은 늬들의 욕망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의심을 하는 이유. 예방과 사법처리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가 진보정당들에선 이미 오래 전에 나왔는데두 이번 재 보선에서 배낀 놈이 아무도 없다는 것 때문에 그렇다. 가카 지지율 50%를 타고 여당이 압승하는 형태로 달리고 있다고 하는데도… 통합 야당의 공통 공약으로 이 이야기가 안 나오더라. 이슈가 아닌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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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아동권리협약의 제15조는 다음과 같다.
제 15 조
1. 당사국은 아동에게 결사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
2. 이 권리의 행사에 대하여는 법률에 따라 부과되고 국가안보 또는 공공의 안전, 공공질서, 공중보건, 윤리, 보호 또는 타인의 권리와 자유의 보호를 위하여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것 이외의 어떠한 제한도 과하여져서는 안 된다.
작년 5월. 이 조약은 가카네 공권력에 의해 휴지통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보다 오래 전부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권리(생존권), 아이들이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보호권), 모든 아이들이 같은 교육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권리(발달권), 아이들의 자신과 관련된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참여권)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필자, 범인을 손가락질하는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가 우리를 가리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 것도 이 때문이다. 좋은 나라란 얼라들이랑 여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말한다.
그런데, 조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와 학원 뺑뺑이 돌고, 아이들이 성범죄자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방치시키는 거이… 살기 좋은 나라인가?
가카 임기가 1200여일 남은 지금. 좀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재보선이 벌어지는 지금, 다시 한번쯤 이 문제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긍까... 이게 거의 1주일 전에 릴레이 해달라고 한 건데... 제 블로그도 최근엔 거의 들여다보지 못하는 판이다보니(뭐... 바쁘다기 보단 블로깅에 대한 열정이 별루... --;;) 이제서야 답니당. -,.-
1. 연애 상대로 나이차이 커버리지?
결혼 상대로 몇 살 차이 이야기는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의 공고함을 어떻게 다질 것이냐는 화두에 대한 다양한 층위와 결합된 문제 아니겠어요? 남자가 몇 살 더 많으면 사주도 안 본다는 이야기인즉슨... 대체로 사회적 '규범틀' 내에서 결혼하는 시점들이 비슷하게끔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남자가 나이가 많으면 남자쪽 부모님들이 여자에 비해 나이가 그 만큼 많은게 일반적이었겠죠. 나이가 깡패라는 것까지 감안하자면... 남자쪽 부모님들이 여자쪽 부모님에 비해 나이도 많으니... 아무래도 발언권도 그 만큼 강했을게고.
연애라고 하더라도 진지하게 사귀다보면 빼놓을 수 없는 이후의 과정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을 안 해볼 수 없는데... 제 경우엔 일반적인 이런 등식들이 작동되긴 없을 겁니다. 같이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저희 부모님들이 여자쪽으로 절해야 하는 판이라. ^^;;
현재 사귀는 애인님과 띠동갑 + 알파의 나이차이라 이런 문제에 대해 쫌 많이들 묻는데요... 백일의 딱 절반 넘는 시간밖엔 안 지났지만... 뭐... 사는데 별 상관없는 가오만 좀 망가지면, 상관없습디다. 무엇보다... 관계라는 것은 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보니,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으면 연애라는 것이 성립되지 않잖아요? 이 기준이라는 거. 혼자 가지고 있어봐야 영양가 없심다.
요약하면... 뭐 별루 중요한 이슈 아닌거 같다. 미성년자가 아니라면...
2. 나이값은 무엇이다?
한 사람이 살아오면서 축적한 총합. 지적 수준, 사람에 대한 예의 등등 모두 포함된 개념. 따라서... 가카는 물론이고 ㅈ 아저씨의 경우에 '나이값을 한다?/못한다?' 요런 문장 성립 가능하지 않을까요? ㅋ
3.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
선의로 해석하자면... 한없이 선의로 해석할 수 있죠. 인간이라는 동물이 워낙 학습능력이 뒤떨어지는 생명체다보니깐두루... 젊어서 경험 많이 쌓으라는 이야기로 해석한다면 좋은 격언이겠지만, 부려먹기 위한 문구로 사용되는 건... 좀 웃긴다고 봅니당.
4. 현재 나이...
뭐 대충 알만큼 아는 나이라서 좋은 게 한쪽이라면... 나름 동안이라서 겉보기엔 괜찮지만... 몸의 여기 저기 삭았다는 신호가 확실하게 오고 있다는 것도 피하긴 좀 어렵다는... --;;
릴레이를 받으실 분은... 곰곰님이랑 액션의 방랑자님이셨으면 좋겠네요. 산하에게 넘기고 싶지만, 이 넘이 트랙백을 거는 법을 모른다에 100원 걸기 때문에. --;;
궁금한 거 몇 가지...
더불어 대한민국의 헌법이 규정한 민주공화국이 부끄럽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님.
하신 말씀 하나는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잘라다가 막판에 뭐가 하나 걸려서 그러는데...
전 가끔 뵙는 ㅈ 영감님을 봐도 바라나시의 광견병 걸린 멍멍이들을 때려잡는 각도로 모노포드를 힘차게 휘두르고 싶은 욕망이 쩜 있거든요. 뭐 변보르잡도 제 동선에 걸려 있긴 하더라구요. 비슷한 욕구가 치밀어 오를꺼라는건 뭐 길게 쓸 필요 없는거우요.
문젠... 이 더운 날에 모노포드 같은거 들구 댕기는 것도 정말 귀찮다는 거. --;;
1. 김민선이 피소되었답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업체인 에이미트가 3억대 민사를 걸었다는데, 기사 읽으면서 존나 황당한 놈들이라는 생각밖엔 안 들더군요. 아뉘... 불량식품 안 먹겠다는데, 불량식품 들이민 넘들이 잘못이지, 안 먹겠다는 의사표현을 한 걸 시비거는게 말이 됩니까? 100만이 모였던 걸 빤히 보고도, 결국은 찾아먹을것이라는 '종교적 신념'으로 수입을 강행하셨던 거잖아요? 시장이 거부하는 것을 시장에게 들이밀어놓고 싫다는 표현을 한 사람들에게 민사적 책임을 묻는다... 거... 딸이 엄마를 고소하고 엄마가 딸을 고소하는 나라 법정 드라마 너무 많이 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2. 국면전환용 카드가 몇 장 더 있나보네요. 8.15 특사 범위를 단순음주운전 등의 생계형 사면 기준을 발표하신다는데... 정작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사람들은 상당히 기분 나빠하고 있더군요. ㅋ 떡 주고 욕 먹는 분들이라고나...
3. 얼... 트렌스포머로도 불충분했었나봅니다.
4. 그리고... 페스트 옮기러 가셨데요? 킁~!
이승만 : 초보운전
박정희 : 과속운전
최규하 : 대리운전
전두환 : 난폭운전
노태우 : 졸음운전
김영삼 : 음주운전
김대중 : 안전운전
노무현 : 모범운전
.
..
...
이명박 : 역주행
그냥 역주행이 아니라 무면허 고속도로 역주행...
ps. 기초부실인 분이 덧글 달면 바로 지웁니다. 남 가르쳐가면서 블로깅 할 여유, 요즘 없거든요.
네이버 본사는 분당 야탑에 있습니다. 수많은 직원들의 집이 서울인 관계로 아침 저녁으로 서울에서 분당으로, 분당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가 꽤 많이 움직입니다. 작년 촛불 정국이 한창일때, 꽤 많은 이들이 분당에서 서울로 퇴근하자마자 촛불을 들었었죠.
사실 네이버가 촛불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뉴스를 공급받는 언론사들을 어떻게 메인에 배치하는가라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는데... 뉴스 부분의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거의 대부분 C출신이라는 것이 원인이었죠. 대학 학보사 기자들이 CJD에 대해 가지는 혐오감을 구구절절히 쓸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이들이 편집 레이아웃과 관련해 가장 많이 참고로 하는 것은 C입니다. 섹시한 야마와 깔끔한 편집에 있어서 한 칼 그리니 말이졉.
그래서 영입된 넘들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미묘한 행동들을 해놓으니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했던 겁니다. 사실 문제는... 사람들이 지나칠 정도로 포털에 의존하고 있는 것 자체인데, 요건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지나갑니다.
언소주 3차 타켓이 정해졌습니다. 여행업계 수위권을 치는 여행사들이죠. 작년 촛불 당시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 친구가 그 곳들 중의 한 곳에 다닙니다. 약간 심술궂은 장난을 쳤더니 쬐끔 신경질 내더군요. ㅋㅋ 쪽팔리다고.
그런데... 말이졉. 슈트케이스 들고 일하러 돌아다닌게 아니라 배낭 짊어지고 일하러 돌아댕겨 놓으니 존니 웃기는 현상을 만나게 되더군요. 현지 랜드사로부터 상당히 삥뜯기고 가면서, 순전히 수익에 따른 동선구조에 그냥 쓸려가면서도 배낭여행자들을 존니 깔보더라는거죠...
이 이야기 왜 하냐구요? 그 여행사 다니는 아저씨가 작년부터 줄기차게 고민하는게 '내 안의 명박스러움'입니다. 대한민국의 비정상적인 문제들의 상당부분은 거기에서 출발하거든요...
호기심도 없고, 세상에 대한 이해도 그렇고... 여행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측면들은 어디엔가 처박아 버리고 순전히 남보다 좀 낫다는 과시욕을 위한 여행을 계속 하는 한... 여행사들에게 놀아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구요.
이 이야기 왜 하냐면... CJD에 대한 압박, 중요하지만... 자칫 남에게 모든 것을 돌리면, 이 황당한 나라 꼬라지를 만들어놓은 근본적인 원인이 묻힌다는 겁니다.
<길모어 걸즈>에 요런 대사가 나오죠.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다만,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그 '실수' 이후에 어떤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라는.
문재인 아저씨. 이를 악다물고 있는데... 저 아저씨 이의 2/3은 임플란트입니다. '부엉이 바위로 뛰어내리셨습니다'를 말씀하시면서부터... 얼마나 저 표정으로 계셨을까요? 그 것도 모자라... 이 아저씨에게 부산시장 출마를 권하고 있습니다. 조또... 한 명을 날렸는데 그 친구까지 날려야 하는 건가요?
명계남 아저씨... 몇 년은 더 삭았더군요.
신성하다는 국방의 의무를 워낙 물로 했던 입장에선 뭐... 자이툰 부대에 자원했던 사람들에 대해 고운 감정을 가지기 어렵지만... 이 양반은 또 저를 울리더군요.
자이툰 부대 방문 당시... 끌어안아 들어올렸던 그 군인입니다. 중위로 전역해서 봉하마을에 찾아갔었다고 합디다.
한 8년 전쯤에... 회사의 네트워크 시스템과 관련해서 3주를 뺑이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컴터는 10대밖엔 안되는데, 각각의 컴터들의 운영체제가 달랐던 겁니다. 한 대는 리눅스 머신, 또 하나는 맥, 7대는 Windows 98, 마지막 한 대는 NT.
같은 네트워크에 물리는 건 쉽슴다. 그냥 랜선 꽂으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얘네들끼리 파일 공유를 시킬려고 하니 해골 심하게 아픕디다. 요즘 아이맥이야 버추어머신으로 XP를 돌릴 수 있고, 얘를 통해서 맥에 바로 파일을 집어넣을 수 있고, 리눅스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니까 별 고민 안하고 세팅하면 됩니다.
근데 그때는 리눅스 머신을 중심으로 세팅을 해야 됐죠. 문제는 맥과 NT가 사맛디 아니한 사태였는데... 그것도 어케저케 해결했었습니다.
이게 왜 이 밤에 떠오르냐면... 최근에 벌어지는 갈등들이... 최소한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계들끼리의 충돌과 비슷하더라는거쥬.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치고 받고 싸우는 거랑 비슷한 수준의 갈등들이거든요. 문제는... TCP/IP로 대략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곳에서 이게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작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분들은 모르스 부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는 건데 말이졉. 카드 펀칭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계를 네트워크로 맥과 PC와 리눅스 머신을 한꺼번에 묶을 테크니션... 참 난감하겠다 싶습니다. 카드 펀칭 시스템이 트위터를 이야기하는 판인데... 이거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지들끼리 놀라고 하고, 최소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기계들끼리 연결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ps. 일부에선 모르스 부호가 아니라 '봉화'시스템이고, '카드펀칭 시스템'이 아니라 '병렬연결된 주판'이라고 태클 걸기도 하더군요. 쩝~
서거 이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던 1주일 동안... 퇴근하면서 항상 대한문을 찾았었습니다. 출근하면서 대한문을 돌아서 출근을 했고, 퇴근하면서 다시 대한문을 찾는... 조금 더 걷는 버릇을 들였죠. 그러다 집어들었던 한겨레신문을 보고... 통곡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들어왔던 날이 있었습니다(사실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 '봉하 아방궁'의 설계자였던 정기용 선생의 기고문이 실려 있었던 겁니다.
한국 부자들의 건축 미학이라는게... '촌놈 겁주기'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곱게 포로 떠진 경찰이 1인 감방 앞에 매달린 그 충격적인 씬을 연상케 하는 마크를 당당하게 붙이고 있는 L모 건설이 대표적이죠. 고등학교 친구 중에 한 넘이 그 회사 기술연구소에 있어서 가끔 만나서 삐리리한 분위기 되면 바로 갈구기 시작하는게 그 '미학'입니다. S모도 마찬가지죠.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미술관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에 기반했는데... 이거 '아집', '독선', '자의식 과잉' 등으로 해석되기 딱 좋습니다. 최악의 디자인을 사회공헌사업에 집어넣었다는 거. '교양의 깊이'에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죠. 뭐 그룹 본사 디자인도 만만치 않긴 마찬가지입니다만. No. 1이라니.
이런 참담한 현실을 생각하면 정기용 선생은 참 독특한 경력을 쌓아온 분입니다.
이 분이 실행했던 프로젝트 중에... 1999년에 '무주공공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무주군수가 요청을 했던 것인데...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면사무소에 목욕탕이 들어가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유요? 그 마을의 주민들(할머니, 할아버지들이죠)을 주욱~ 인터뷰해보니... 목욕탕 한 번가러 먼 길을 다니는게 너무 불편하셨다는 겁니다.
사실 공공기관의 건축에 있어서 클라이언트는 그 단위의 책임자고, 그 사람의 취향이 반영되기 쉽죠. 그런데 건축가는 '진짜 주인'들의 의사를 물었고, 그 주인의 '위임'을 받아서 일하는 분은... 이걸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이 분의 철학, 직접 쓰신 <감응의 건축>이라는 책에 잘 나옵니다. 이 책의 주제도 사실은 '무주공공프로젝트'였구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이렇게 추천사를 썼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사람이 건축을 만들고 건축이 사람을 만든다. 우리의 농촌과 지역의 변화와 현실, 그것을 정기용이 건축에 담았다. 그러므로 무주에서 실천한 그의 건축적 비전과 시도는 바로 그곳에서의 사람들의 삶과 감응한 결과이기도 하다. <감응의 건축>이 척박하고 야비한 이 땅에 희망의 홀씨를 퍼뜨리기를 바란다.”
이런 분이 '아방궁'을 설계했을거 같습니까? 박연차에게 빌린 돈들 중에서 12억인가는 이 건물을 짓기 위해 빌렸던 겁니다. 한화 환산 잘만 하던 CJD가 달러를 고집했던 건 현 정부 들어 널뛰기 시작한 환율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해서 하던 짓거리죠.
하긴... 그래도 '봉하 아방궁'이라고 우기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 분들, 이타적인 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회의하시는 분들이니까... 혹시 주변에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인간관계에 대해 조금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뒤통수 치고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분들이니까요.
책에 걸어놓은 링크를 클릭하시면 정기용 선생의 프로필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참... '공화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도, 위의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우정과 환대의 공동체'가 무엇이어야 하는가 한번쯤 다시 고민하게 만드니까요. 정치적으로 좌냐... 우냐 상관없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었습니다.
택두 없는 남한식 주제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Okay? thank you very much ... well ...
It was only – let’s see -- I think seven hours ago or eight hours ago when I -- I have said before that I have deep concerns about the election. And I think that the world has deep concerns about the election. You’ve seen in Iran some initial reaction from the Supreme Leader that indicates he understands the Iranian people have deep concerns about the election.
Now, it’s not productive, given the history of U.S.-Iranian relations, to be seen as meddling -- the U.S. President meddling in Iranian elections. What I will repeat and what I said yesterday is that when I see violence directed at peaceful protestors, when I see peaceful dissent being suppressed, wherever that takes place, it is of concern to me and it’s of concern to the American people. That is not how governments should interact with their people.
And my hope is, is that the Iranian people will make the right steps in order for them to be able to express their voices, to express their aspirations. I do believe that something has happened in Iran where there is a questioning of the kinds of antagonistic postures toward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at have taken place in the past, and that there are people who want to see greater openness and greater debate and want to see greater democracy. How that plays out over the next several days and several weeks is something ultimately for the Iranian people to decide. But I stand strongly with the universal principle that people’s voices should be heard and not suppressed.
Okay? All right. Thank you, guys.
노제를 보고 펑펑 울고 사무실로 들어와... 백원우 의원의 돌격 소식을 듣고 이 사진 좀 보라고 환타가 이야기했었을때... 또 펑펑 울었었죠...
재임 기간중에 참 많이도 놀려먹었지만, 그래도 대통령의 포스는 어디 안간다는 걸 보여주는 영감님의 통곡은... 뭐라 말을 꺼내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감님의 발언을 두고... 참 말 많더군요. ㅎ.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전 독재보다는 '내란과 외환'의 혐의를 더 두고 있습니다만...
1/. 북한의 미사일 능력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의 준말이졉. 대륙간 탄도탄.
1960년대, 쿠바 미사일 위기를 전후로 미국의 캐네디 대통령은 'missile gab'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군비경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소련이 가지고 있었던 실제 미사일 보유량은 미국 정부가 밝혔던 수량의 1/10 정도였고, 정밀 타격능력이 없어서 탄두의 위력을 극대화한 넘들이었습니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은 원래 스커드 미사일을 기초로 개발된 넘인데... 이게 문제가 좀 있습니다. 최고 고도에 올라가서 단 분리를 해서 탄두만 목표지역에 날리는 형태의 미사일이 아니라... 발사체 그대로 목표지역에 떨어지는 넘입니다. 고고도에서 지상으로 떨어질때 공기와의 마찰 때문에 정밀하게 날아가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날아가다가 부러지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되는 넘 되겠습니다.
애초에 소련이 이 미사일을 개발했던 이유는...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대립하던 당시, 소련의 압도적인 기갑병력을 밀어넣기에 앞서 방공망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군사시설에 대한 집중포격을 미사일로 하겠다는... 전통적인 소련군의 교리(양으로 밀어붙인다는 짱구)로 만든 넘이기 때문에... 쏟아부어넣는 수준으로 쏘면 모를까... 한 두발로 승부 보는, 우리가 아는 미사일과는 좀 다른 넘이라구요. 장거리 대포알 정도로 짱구를 돌렸다는 거. 이거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왜냐...
북한의 대포동 시리즈는 이 넘을 3~4개를 분해해서 이어붙인 것을 기본 구조로 합니다. 1단과 2단 분리는 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폭표지역에 날아가서 꽂히는 넘은 여전히 스커드 원형 정도 사이즈의 전봇대라는 거졉. 98년의 광명성 1호나, 지난번에 쐈던 거나... 최종 단분리에 실패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데 실패했었습니다.
더 문제가 되는건... 이런 식의 미사일이 사거리를 이런 식으로 늘릴 경우, 설사 성층권까지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바로 가루가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왜냐...성층권에서 지상으로 내려올때 가속되는 속도가 최소 마하 25거든요. 최대 마하 50까지 꽂히게 되는데... 거기서 발생되는 대기와의 마찰열 등을 견딜 방법이 없다는거죠.
무엇보다... 이게 장난감일 수 밖에 없는거. 대포동2 버전업판인 은하로켓이 올릴 수 있었던 위성체의 무게가 30kg수준이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외나로도 우주기지에서 처음 올려보려고 하는게 100kg수준이라는 것. 그리고 스푸크니크를 날린 뒤 한참 뒤에야 소련이 ICBM을 만들 수 있었다는 거. 좀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당시 소련은 지금의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원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것도 말이졉.
2/. 북한, 그리고 우리의 핵능력
1. 핵폭탄이란?
핵분열을 이용해 높은 파괴력을 가지는 핵폭탄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우라늄, 또 다른 하나는 플루토늄이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출발하는 지점은 우라늄235로부터 출발합니다. 자연계에 0.7% 내외로 존재하는 이 넘을 3~5% 수준으로 농축을 해야 핵발전소를 돌려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거든요. 물론 이거 안하고 우라늄을 그냥 농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게 애로사항이 꽃 핍니다.
핵폭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대략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핵물질, 또 하나는 기폭장치, 마지막으로 운반체죠. 이거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2. 핵물질의 확보, 농축!
폭탄급으로 농축하려면 거의 70% 수준으로 핵물질을 농축해야 합니다. 미국이 Manhattan Project를 1940년대에 가동하면서 농축하는 방법으로 썼던 것은 우라늄 235와 우라늄 238의 질량차이를 이용한 포집이었습니다. 흐흐...원자량 3 차이 나는 걸 이용해서 분리를 하려고 하면 엄청난 규모의 시설이 필요하죠. 미국이 전체 프로젝트에서 태웠던 돈은 무려 200억달러였습니다. 그때 돈으로 말이졉.
돈이 남아돌지 않는 다음에야 요즘은 이 방법 안 씁니다. 실제로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전술 핵폭탄의 대부분은 플루토늄을 원료로 쓰는 넘들이구요. 전략핵무기는 모두 수소폭탄이고 얘네들도 플루토늄 핵탄이 기폭장치로 작동됩니다. 암튼... 박통 시절에 우라늄 235를 가지고 돌릴려고 하면 얼마가 나오는가를 계산했던 것이 있는데, 70년대 당시 소요예산으로 잡았던 것이 9억달러에 시설 건설기간이 8년 나온다고 했었습니다. 바로 GG치고 플루토늄에 집중하죠.
이 이야기를 왜 하나면... 고농축우라늄계획(HEUP)를 북한이 가지고 있다고 카우보이 하나가 삽질하는 바람에 부시네의 초반부터 북한을 압박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ㅎ... 70년대에 9억달러면 요즘 얼마인지 아시나요? 북한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은 70%수준으로 농축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5% 정도로 농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북한에 우라늄 광산이 있으니 그걸로 뭐 좀 만들어보겠다는 이야기죠. 무기급이랑은 거리가 먼 이야기인데... 이걸 시비 걸었다죠. 킁~
더군다나... 북한의 기술력을 감안할때 기껏 선택할 수 있는 농축방식이 원심분리기를 이용하는 건데... 이건 대략 마하 2정도의 속도로 6개월간 돌려줘야 합니다. 석유 없어서 전투기의 가동률이 10% 내외인 북한에서 이런거 돌릴 연료는 또 어디서 얻을 수 있었을까요? 반면 우리의 경우엔 핵증기 레이저 분리시스템인 ALVIS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요.
그럼 플루토늄으로 다시 넘어가서... 플루토늄의 경우엔 사용후 핵연료봉을 통해 플루토늄 239를 상대적으로 손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화학처리로 농축을 할 수 있으니까요. 박정희 시절의 보고서에선 70년대 가치로 투자비 4200만 달러, 시설 건설기간을 6년 정도로 잡았다죠.
북한이 핵물질을 확보한 것도 영변 원자로 돌려서 얻은 겁니다. 약 40kg정도 뽑았을거라고 보고 있죠. 그런데... 흐흐... 우리나라는 1980년 이후에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지속해온 지구상에 유일한 나라입니다. 가동중인 경수로가 12기, 중수로가 4기죠. 여기에 20%대의 고농축 우라늄을 태우는 30MW급 연구용 원자로를 돌리고 있는데, 이 아가씨는 일반 원자로보다 10배의 속도로 우라늄을 연소시키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막대한 양의 고농축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 8위권의 원자력 강국이 우리잖아요?
3. 기폭장치
핵폭탄의 기본 구조는 고폭탄을 이용해 핵물질이 순식간에 핵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겁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고폭탄의 자체 생산, 그리고 정밀한 전자식 기폭스위치, 전파고도계, 탄두 통제회로 등입니다.
북한, 고폭탄 생산능력 있습니다. 하지만 정밀한 전자제품 생산과는 거리가 좀 멀죠.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서 터져졌던 넘은 폭탄 무게만 20톤에 달하던 넘입니다. 북한이 쪼물딱거리고 있는 딱총들도 대략 이 정도의 사이즈죠. 북한이 지금 가진 폭탄 배달 수단으로 보자면 500kg미만의 단위로 줄여야 어디든 넣어서 날릴 수가 있습니다. 뭐 미그21에다가 달고 난다고 하더라도. 수십톤에서 수백키로그램. 차이가 좀 많죠? 무엇보다 미사일통제체제에서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제한을 두지 않고 탄두중량만 500kg미만으로 하고 있는 것도... 전술 핵탄 장착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구요.
그럼 이걸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가지 방법 밖엔 없습니다. 하나는 시뮬레이션. 또 하나는 핵실험. 컴터 이야길 하니까 어떤 사람들은 PC이야기를 하는데 쩝~ 이걸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선 슈퍼컴퓨터를 수십대 돌려야 합니다. 울나라, 슈퍼컴퓨터 급으로 치는거이... 4여대 있죠. 북한은 이런거 반출입이 불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핵 보유국가들이 좀 말이 되는 수준으로 줄이는데 10회 내외의 핵실험을 진행했던 걸로 가면... 북한 입장에서 또 하나의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핵폭탄을 만들 핵물질이 오링난다는거죠. ㅋ
뭐 굳이 우긴다면 동일 스팩의 PC들을 병렬연결해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이거 하는 수준이면 벌써 북한에서 병렬연결과 관련된 수백개의 논문은 발표했을 겁니다. 그걸로 외화벌이에 나서야 할 북한이 이런 거 안한다는 이야기.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무엇보다... PC를 가지고 이런 시뮬레이션을 하려고 하면 몇 만대를 몇 년 돌려야 비슷한 결과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북한, 이거 돌릴 전기도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가능하다=실전 배치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개구라인 것은 MD를 보면 압니다. 옆으로 날아가는 총알을 밑에서 위로 역시 총알을 쏴서 떨구겠다는 것과 비슷한 이 프로그램... 수천키로미터 단위의 오차가 생겨도 실험은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언급됩니다. 어쩌면 미군의 입장에서 최대고도에 올라가면 바로 부서지기 시작할 것이 빤한 넘에다가 몇 방 쏴서 '지덜이 방어했다'고 하는게... 이번 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대의 사기가 될 겁니다.
우라늄을 무기급으로 농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북한이 자체 우라늄 광산을 가지고 경수로 발전을 위해 추출하겠다는 것을 두고... 3% 농축하는 것과 90% 농축하는 과정에 투입될 에너지가 직선함수일 것이라고 보는 기자들의 멍청함.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의 경거망동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도 또 하나 있습니다.
오늘 북한 발표에서 플루토늄 무기화를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는 겁니다. 무기급으로 농축해놓은 것을 저장할 방법까지도 가지 못했다는 것을 자인한거나 다름 없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어떤 또라이들은 핵주권 운운하는 이야길 하더군요. 전, 그 분들이 우리의 핵능력에 대해 쥐똥 만큼도 모른다는 것에 100원 겁니다. 설계도 있으면 북한의 중공업 능력으로도 이지스함을 뽑을 수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 아닙니까?
정국전환을 위해 꽤 애쓰는 건 알겠는데... 이런 식의 사기. 한 번 속지 두 번 속을꺼 같나요?
회사 장비로 카메라를 샀습니다. 기종은 Pentax K20D, Sigma 17-70에 이런 저런 엑서서리들이 더 붙었죠. 들고 들어오면서, 그리고 기획서 쓰다가 머리가 안 돌아서 조금 전에 대한문 앞을 돌고 들어오며 찍은 몇 장의 사진이나 올립니다.
저녁 7시 즈음입니다. 현 정국에서 참 스님들이 독특한 위치를 소화하고 계시죠...
조금 전인 밤 10시 경이었습니다. 이 시간에도 엄마 손 잡고 온 어린 아이들이 분향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민 추도사 낭독입니다.
오늘, 농성에 참여하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권영감님. 저는 이 할아버지도 참 복잡한 마음으로 쳐다보게 되는데... 현재로선 고생 많으시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박종태님의 분향소.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은 많이 적은 편이라고 봐야겠더군요...